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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직접 정부 부처·기업 찾아…‘현안 설명·해결 협조 요청’ 방식
김상욱 시장, 14일 하루 환경부·현대 연구개발센터·삼성 SDI 잇달아 방문
민선 9기 울산시가 지역 현안 해결에 직접 나섰다. 광역단체장이 직접 정부 부처, 기업 등을 방문해 현안을 설명하고 해결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HD 현대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 삼성SDI 본사 등을 잇달아 방문,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먼저 이날 오전 11시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만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기 도입과 국산 전기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건의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문제와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시장은 이날 영남권을 비롯한 5개 권역에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고, 원자력 등 지역 발전원별 발전단가 평균을 지역 전기요금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울산시는 저렴한 전기요금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투자 유치에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산업계도 제도 도입을 지속 요구해 오고 있다.
김 시장은 에너지환경부에 국산 전기 저상버스 추가 도입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민선 9기 인수위 단계부터 시민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버스 증차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왔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한국환경공단 전기버스 2차 공모사업을 통해 국산 전기 저상버스 28대를 추가 확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와 관련해 중앙부처가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고, 신규 원전 건설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김 시장은 낮 12시 30분 경기 성남시 HD 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금석호 현대중공업 사장 등 임원진과 조선산업 특화 소형언어모형 개발 등 제조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내 조선 설계 인공지능 전환 실증단지를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산학 협력사업, 연구인력 파견 등 향후 구체적인 실무협의도 요청했다.
울산시와 HD 현대는 지난 9일 출범한 '울산 산업 인공지능 전환 협의체'를 중심으로 울산을 대한민국 AX 실증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바 있다.
또 AX 실증연구단지 조성, 제조 데이터 공유, 제조업 특화 소형언어모형 연구개발 등 조선업을 비롯한 울산 AX를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삼성SDI 본사를 방문해 허은기 부사장, 이권열 울산사업장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난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약 16조 원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김 시장은 삼성 SDI 울산사업장은 30만 평 이상의 부지(10만 평 이상의 유휴부지)와 공업용수, 전기 등 투자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생산과 리튬인산철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장 증설을 위해 조속하게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