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낯선 곳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Q: 안녕하세요.
고3 올라가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이번에 기숙학원 한 달 과정에 보냈는데, 아이가 적응을 못하고 10일 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저녁부터 갑자기 낯선 환경에 있다는 것이 실감 나면서 식은땀이 나고 앞이 하얘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0일 동안 계속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쓰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니 초등학교 2학년 이후 캠프(3~5일), 수학여행 등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는 항상 힘들어했고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도 비슷하게 식은땀이나 앞이 하얘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때의 경험이 혹시 트라우마로 남은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이는 평소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잘하는 편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반장, 부반장을 맡았고 중·고등학교에서도 발표나 조장 역할도 잘 해왔습니다. 다만 성격이 어릴 때는 밝고 장난기 있었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점점 부끄럼이 많아지고 낯을 가리며 소극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기숙학원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아이가 이 경험 때문에 더 불안해하고, 앞으로 군대 생활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지,
그리고 이런 경우가 분리불안에 해당하는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사연을 읽으며 아이와 부모님의 걱정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우선 현재 나타나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분리불안’과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경우는 특정 대상보다는 낯선 환경이나 장소에서 강한 불안을 느끼는 공포 반응에 더 가까운 것으로 추측됩니다.
공포는 특정 대상(사람, 상황)뿐 아니라 특정 장소나 환경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아이처럼 집을 떠난 상황에서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환경 변화 자체가 주요한 불안 요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불안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되기보다, 과거 경험과 현재의 심리적 상태가 함께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현재 고3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학업에 대한 부담과 미래에 대한 압박감이 심리적인 긴장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약물치료보다는 우선적으로 심리치료를 통해 불안의 원인과 반응 패턴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접근을 권해드립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시기이지만, 수능과 이후 군대 문제까지 고려했을 때 지금 개입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문 상담기관을 방문하여 보다 구체적인 평가와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관계와 환경을 함께 바꿀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
1. 부모 중심 개입과 가족체계 접근
ADHD 아동·청소년의 치료는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가족 전체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연구에서는 ADHD를 가진 아동의 문제를 개인의 기질적 특성으로만 보지 않고, 부모-자녀 관계와 가족 내 상호작용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부모훈련, 가족치료, 부모의 양육역량 강화가 중요한 개입 방법으로 강조된다. 이러한 접근은 아이의 정서적 불안과 행동 문제를 함께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인지행동치료를 통한 정서·사고 조절
ADHD 청소년에게 적용된 인지행동치료는 비합리적 사고를 수정하고 정서 반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 감찰, 인지적 재구성, 문제해결훈련, 의사소통기술 훈련 등을 통해 분노, 우울감과 같은 정서가 감소하고 또래관계에서의 갈등도 줄어드는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ADHD 청소년이 불안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자기관리기술 훈련을 통한 기능적 향상
ADHD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기관리기술훈련에서는 시간관리, 계획하기, 조직화 기술 등을 부모와 함께 훈련하는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그 결과 ADHD 증상과 우울감이 감소하고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학습 참여도와 수행 능력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기능적 개선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훈련은 일상생활에서의 통제감을 높여 불안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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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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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황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