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로 본 남북통일
제4장 통일의 근본 이론
제1절 투쟁의 근본원인
4. 투쟁의 근본 원인
오늘날의 세계를 살펴 보십시오, 과연 어떠한 세계입니까? 사랑의 세계입니까? 사랑의 세계가 아닙니다. 화목하고 평화로운 사랑의 세계가 아니라 반목·질시하고 투쟁하는 세계입니다.
인간 한 개인의 개체 내에서부터 마음과 몸이 투쟁합니다. 선을 지향하는 본심의 마음과 육신의 욕망을 좇아 악을 지향하려는 몸이 투쟁합니다.
이처럼 개체 내에서부터 투쟁하는 모순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그 인간이 이룬 가정이 투쟁하고, 그런 가정으로 이루어진 종족이기 때문에 종족이 투쟁하고, 그 종족으로 이루어진 민족이기 때문에 민족이 투쟁하고, 더 나아가 국가와 국가가 투쟁하게 되어서 소위 전쟁이라는 것이 이 지구 상에서 쉴 사이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인간은 투쟁을 원하고 있지 않으며 전쟁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서 원치도 않는 투쟁을 일삼게 되었을까요? 타락(墮落)했기 때문입니다. (1981.5.10)
오늘날 세계가 좌우 양진영으로 갈라져서 투쟁하는 것은 우연히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세계는 창조 당시 창조주께서 만일 인간이 타락하면 기필코 거쳐야 될 과정으로 예상하신 세계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일 인간 조상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우리 눈으로 보아도 지긋지긋한 이 세계를 땅 위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런 세상이 된 것입니다. (10-311)
타락이 무엇이냐 하면, 통일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맘과 몸이 갈라졌고, 모든 자연의 운행법도와 천륜적인 운행법도와 이념 전체가 갈라졌고, 천만 사람이 전부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규합하기 위해서 시대 시대를 거쳐오면서 종족이면 종족, 혹은 민족이면 민족을 중심 삼고 귀일된 무엇을 세워 나오는 역사를 하늘은 지금까지 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3-105)
역사는 전부 다 전쟁역사로 이어왔는데 왜 전쟁역사로 이어왔느냐? 그것은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에서 전부 시작했던 것입니다. 타락의 본원지가 그랬다는 거예요. 우리 인류의 시조가 그러한 동기를 뿌려 놓았기 때문에 역사시대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그런 모양으로 태어나 그런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166-220)
역사의 출발이 싸움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역사의 종결도 싸움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과정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사랑해 주는 부모를 갖고 있고, 자기가 안길 수 있는 국가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마음의 안식의 터를 잃어버린 이 땅의 인류이기 때문에 이러한 싸움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3-50)
전쟁이 왜 생겼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물론 물질 문제지만 사랑 문제…. 전부 다 사랑 문제라구요.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 나라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한 데서 생겨난 겁니다. 전부 다 그렇다는 거예요.
그 나라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 나라의 왕을 미워하고, 왕족을 미워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잖아요?
여러분, 원수의 나라가 망하기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그 나라의 국민이 망하기를 바라겠어요. 그 나라를 왕이 망하기를 바라겠어요? 어때요? 미국을 미워하게 되면 먼저 미국 대통령을 미워하는 거예요.
결국 대통령이라든가, 왕가를 중심 삼고 왕자라든가 왕비를 미워하게 되면 거기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좋아하게 되면 안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전쟁은 사랑 문제로 벌어지는 것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것은 아들딸과 그들의 상대적 관계를 확대시키는 사랑의 관계에서 사랑의 결핍과 유린 여하에 따라 일어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72-219)
오늘날 전세계에 살고 있는 30억 인류는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타락된 인연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 인연은 어떤 인연이냐 하면 이탈하려는 인연입니다.
통일되고 규합하려는 인연이 아니라, 분립하고 파괴하려는 인연입니다.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는 인연이 아니라, 상실하는 인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리를 통해서 아는 거와 마찬가지로, 타락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21-99)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어떻게 되었느냐? 원래 인간은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되어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할 터인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아담과 해와와 자녀가 갈라겼습니다.
따로따로 떨어져 나가서 네 조각이 되어 버렸습니다. 본래 하나되어야 할 것인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전부 다 반대로 갈라졌습니다. 이것을 통일시켜야 합니다. (19-205)
전쟁 중에서 가장 비참한 전쟁은 부모와 형제가 총칼을 마주 겨누고 싸우는 동족상잔입니다.
동족상잔의 피 흘리는 전쟁은 아담가정의 가인으로부터이며 그것이 종족간의 싸움으로 확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탕감하기 위하여 종족과 종족간의 친목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지 않고는 하나님이 이상하시는 나라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인과 아벨이 화목하는 기반을 세우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198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