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잘 지내셨는지요...저 뚱땡이 오티즈입니다...지금 이곳 볼티모어는 아침 7시가 막 지났어요..다들 아직은 잠에 취해있을 시간이지만 저 오티즈는 벌써 일어나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어제 경기..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울 보스톤 선수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모든 경기에는 승과 패가 있고 또한 운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제이슨 브라더와 토드 브라더..쟈니 브라더 모두 어제 에러를 하긴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우린 호텔에서 시원한 맥주한잔 하며 다 잊었어요...물론 bk도 함께 있었구요..
그리고 우린 곧바로 부루마불 게임을 시작했어요..저와 bk,노마, 매니 이렇게 4명이 했는데...전 최악이었어요..bk가 서울, 뉴욕, 로마 등을 샀고..노마는 파리, 콜롬비아호, 하와이, 등....매니는 리스본, 도쿄, 싱가폴 등 알짜배기 땅들만을 사는데...저는 타이베이,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땅만 걸리는 거에요...젱장....전 왜 이럴까요?
제 몸은 언제나 이렇게 튼튼한데도 골드키를 까보면...늘 무인도로 가서 쉬라고 하고..병원에 입원을 하라고 하고..가뜩이나 땅도 최악인데 반액대매출을 하라니 말이에요...그래도 다행인건..가끔 생일축하, 장기자랑으로 1달러씩 받는다는 사실..머리 안좋은 매니는 노벨상만 잘도 걸리더만...^^ㅋㅋ
이렇게 친구들과 놀구....다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내일 경기를 위해 잠을 청하는 사이...전 무언가를 해야만 했어요..바로 야식을 먹는 것이었죠...저녁에 사다놓은 맥도날드 빅맥세트하고...제가 제일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 써리원 망고탱고 라지 1통...그리고 스니커즈 1봉지...지난번 한국인 수퍼에서 미리 사놓은 짜빠게띠 3봉지..이 정도면 잠자는 동안 배고파서 잠을 깰리는 없겠죠?ㅋㅋ
그래서 푹 자고 지금 일어난 거져...^^
오늘도 볼티모어와의 경기가 있어요...사실 볼티모어라는 팀이 좀 근성있는 팀이라서 쉽진 않을거에요..메이저리그 어느 팀도 쉬운 상대는 없으니까요..내일도 저 오티즈는 화끈한 타격 보여드릴께요..
끝으로 지난번에 님들께 부탁했던 제 잃어버린 누이 고은혜 좀 꼭 찾아주세요...두꺼운 입술 때문에 찾기가 그리 어렵진 않을텐데...밥은 제대로 챙겨먹고 지내는지...가끔 이 오빠가 보고싶어 눈물 흘리지는 않는지..아프진 않은지..은혜가 아프면 저도 아프거든여...
"헤이..마이 영거 시스터,은혜...아 유 씩?" "아임 올소 씩!!!!이프 유 씩" ^^
bk는 밥 잘먹고 어제의 패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이 뚱땡이 오티즈가 어제 마싸지도 잘 해주었어요...bk가 좀 고통스러워 보이긴 했지만...어쨌든 정성이 중요한 거죠..ㅋㅋ
카페 여러분들...이 오티즈 언젠가 한국땅에 첫발을 내딛을 때... 여러분들이 제 앞에 꼭 계셨으면 해요...걍..k리그로 옮겨버릴까여?ㅋㅋ
모두덜...겅강하시구여....행복들 하세여....저 오티즈 물러가여..
첫댓글 ㅎㅎㅎ...님...넘 재밌네여...그런데 왜 어제는 글을 안 올려 주셨어요..? 글 너무 기다렸는데..앞으로는 꼭 오티즈의 일기 매일 올려주세염...~~~~
왠지 정말 오티즈의 일기를 읽는것같은 이유가 뭘까요? ㅋㅋㅋ님! 정체를 밝히시오..+_+;
그동안 넘 기둘렸어요. 잘읽었구요. 요즘 병현님 많이 힘들테니 오티즈님이 열심히 마사지도 해주고 맛난것도 많이 사주세용^^
제 정체는 뚱땡이 오티즈에요..여러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쿠쿠....당신은 오티즈와 함께..^^
*^^*.................*^^*
ㅋㅋ진짜 매번 넘 재밌네요..ㅎㅎ 정말 오티즈 우리나라 한번 왔음 좋겠어요..^0^
오티즈님 너무 글 잘쓰시는 거 같아요...ㅋㅋㅋㅋ 진짜 재밌네요 ^^
어 ..댓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당 우하핫.
^____^ 뚱티즈군 !!! 추석선물로 낼경기에서 외야팬스로 공 몇개 넘겨줘유??? 기대할께요^^
귤님이 발견하신게 혹 저와 같은것이 아닌지.. 참 이상하다. 갸웃 갸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