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한 번 일어나지만, 생각은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시험에서 한 번 실수하거나 친구와 작은 갈등을 겪은 뒤에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합니다. 반면, 어떤 아이는 비슷한 경험을 한 뒤 오랫동안 그 일을 곱씹으며 자신을 탓하고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같은 실패를 경험했는데도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심리학 연구에서는 ‘반추’라는 사고 방식에 주목합니다.
반추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사건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계속 생각하는 사고 패턴을 의미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사고 방식은 우울 증상의 취약 요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반추 수준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스트레스 사건을 겪더라도, 그 경험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정서적 어려움을 더 크게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추는 우울뿐 아니라 불안과도 관련되어 있는 공통적인 심리 과정으로 보고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부정적 사고는 우울과 불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사고 과정이 두 정서 문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사건 이후 반추가 증가하면 이후의 우울과 불안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생각의 방향이 바뀌면 실패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실패 경험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기보다 감정을 먼저 정리하도록 돕기
아이들은 실패를 경험한 뒤 그 일을 계속 떠올리며 “왜 그랬을까”, “내가 문제다”와 같은 생각을 반복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반복적 사고는 우울 증상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사건 자체를 계속 분석하기보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정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이 안정된 이후에 상황을 다시 바라보면 아이가 실패를 덜 부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대화를 함께 나누기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경험 이후 문제 해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우울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상황을 계속 생각하며 감정에 머무르는 방식은 우울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는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질문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와 같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통해 아이가 사건을 새로운 시도와 학습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사건 이후 아이의 생각 패턴을 관찰하기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사건이 발생한 뒤 반추가 증가하면 이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 상황을 겪은 뒤 그 사건을 계속 반복해서 떠올리고 있는지, 자신을 과도하게 비난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 패턴을 조기에 알아차리면 아이가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거나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바라보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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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bela, J. R. Z., & Hankin, B. L. (2011). Rumination as a vulnerability factor to depression during the transition from early to middle adolescence: A multiwave longitudinal study.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20(2), 259–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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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l, L. C., McLaughlin, K. A., Shepherd, K., & Nolen-Hoeksema, S. (2013). Rumination as a mechanism linking stressful life events to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Longitudinal evidence in early adolescents and adults.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22(2), 339–352.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