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드디어 내 마누라가 셋이닷
붉은 낙엽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느끼려 단풍여행을 떠났다
첩첩산중을 지나던 중
배가 고파서
밤을 주워서 먹고 있는데
지나가던 심마니가 뭐 하냐고 묻길래
배가 고파서
밤을 주워 먹고 있다고 했더니
조금만 더 내려가면
우리 집이 있는데
거기 가서 먹을 것 쫌 달라고 해서
얻어먹으라 카능기라
그래 고맙다 카고
쫌 내려가니
인가가 있어 드갔더니
억수로 이쁜 가시나가 내를 반기능기라
그래 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능 걸 애써 참으며
아버님이 보내서 왔다고 했더니
참말이냐고 묻능기라
그래 참말이라 캐떠니
자기 방으로 안내를 하능기라
그래 들어갔더니
여자 냄새가 물신 풍기는데
황홀할 지경인기라
그래 여자 향기에 취해 있는데
가시나가 들어오더니
아버지가 과년한 딸이 걱정이 되어
당신을 보낸 것 같다며
인연을 맺어
효도할 수 있게 해 달라 카매
밥도 안주고 내 옷부터 벗기능기라
배고파 죽겠는데...
그래 이것이 운명이라면
우짜겐노 받아들여야지 카고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늙은 노처녀 아지매가 뛰어들어 오더니
니보다 내가 더 급하다 카매
내 팔을 덥석 잡더니
자기 방으로 가자 카능기라
그러자 가스나가
내 다리를 끌어안고는
아버지가 내한테 보내준 인연인데
왜 고모가 가로채려 하냐며
서로 날 차지할라꼬
고모와 조카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기라
그래 동네가 시끄럽자 싸움 구경 온
옆집 젊은 과부가
내를 보더니
둘이 싸우는 사이 내를 보쌈해 갈라꼬
난리를 쥑이능기라기라
그래 내 몸이 셋으로 갈기갈기
찢어질라 카는 찰라
아버지가 들어오더니
자네는 한 사람의 마음만 훔쳤어야 하는데
세 사람 마음을 훔쳐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가 없으니
셋 다 데리고
일부다처제인 사우디로 떠나라 카능기라
그래 내 억수로 고맙심니데이 카고
장인 어른께 큰절을 올리고는
사우디로 떠날라 카는데
갑자기 오줌보가 터질 거 같애
참을 수가 없능기라
우짜겐노 벌떡 일났더니만
꿈인기라....
아~
아깝다
사우디에 도착할 때 까지만 더 참았으면
마누라가 셋이 되능긴데~
카페 게시글
웃고♡웃어요
**와~ 드디어**
산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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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1.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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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