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란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1인입니다.
얼마 전 모 방송 라디오DJ 시험을 봤었는데요. 며칠 후 전화가 오더군요.
00씨? 저희가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제작부분(작가)이 좀 부족해 보이셔서 진행만 좀 맡아주시는 걸로 하고
프리랜서로 뽑았으면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마.. 대우는 좀 달라질거예요.
기분이 조금 찜찜했으나 오랫동안 기다리던 합격소식인지라 흔쾌히 응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3일 후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3일 후..
엄청 기다렸습니다. 온종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다녔어요.
오랜 구직활동으로 지쳐있었기에 제겐 합격의 소식이 마지막으로 잡은 지푸라기 같았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더군요. 저녁 6시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직접 해 봤습니다.
열 번 정도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더군요;
그 후 이틀 동안 연락을 시도하다가 연결이 됐습니다.
저.. 전에 합격했다고 연락주셨던 00인데요. 연락을 다시 주신다고 하시고 연락이 없으셔서요..
아.. 제가 그랬나요??(-_-//) 아직 위에서 세부사항이 결정되지 않아서 결정되면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러고는 끊었죠..
이틀 뒤 연락이 왔습니다.
아.. 00씨. 여기 00방송인데요. 아마 작가 일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완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작 능력이 부족해서 진행만 맡아달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아예 직종을 바꿔서 일하라니요.)
너무 화도 나고 이래도 되는건가 ... 생각도 들고..
사실 기다리는 약 2주일의 시간 동안 저는 지원서도 못 넣고 마냥 이곳에서 올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진행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언지를 줬더라면 아예 한다고 하지도 않았을 텐데..
참... 많이 화가 났습니다.
당연히 전 하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어떻게 된 거냐고 여쭸죠..
돌아온 대답은 다른 분이 하시게 될 것 같아요. 였고 왜냐고 여쭸더니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게 결정 났다고 하더군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에효...
너무 답답하고 억울한 맘에 넋두리를 늘어놓아 봅니다...ㅠ
첫댓글 언감생심 님같은 고급인력을 쓸 만한 자격이 안 되는 곳이라 하늘이 도운 듯 하네요~신경쓰지 마시고 고고~무브무브!!^^으쌰!!!
옙! 다시 기운 팔팔한 사람으로 +ㅅ+ 돌아가려고 합니다. ㅎㅎ 댓글 감사해요 ㅎ
제가 다 화가 나네요... 그런 말도 안되는 곳 말고, 정말정말 비교도 안될 만큼 좋은 곳 들어가실 겁니다!! 퐈이야!!
감사합니다 ㅠ 꼴꼴꼴님도 좋은 곳으로 고고씽! ㅎ ^-^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죠?ㅋ
그나저나 지금 구직난이라 구직자가 좀 심각한 을인듯. 이제 '자질'을 본다는 전제하에 1~2달 인턴은 맘대로 갖다 쓰잖아요. 사실상 30일이 넘는 실무면접ㅠ
1-2달이면 양반. 언론쪽은 아니지만 일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2년인 곳도 있어요
저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저런 회사에 들어갔다가 이후에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모르는 거 잖아요..
으.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정말 윗분 말대로 하늘이 도운 듯. 더 잘 되라고 그런걸거에요. 뿌리깊은나무에서 이도가 잘 하는 욕 3종세트 하며 힘차게 빵! 걷어차버립시다!!!! 으릉.
옙 ! ㅎ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빨리 미련 버리고 더 잘 되기위해 노력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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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ㅠ 회사도 구직자의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 준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ㅠ 에혀.. 앞으론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ㅎ
너무하네..... 그런곳은 채용목적이 무엇이었냐고....구직자를 상대로 장난치는 거냐고 거세게 항의하보지 그러셨나요... 이런곳에서의 외침은 무의미합니다. 이런 성향을 고쳐야 기업도 정신을 차리죠!!!
잘 아시겠지만 ㅠ 이쪽 일이 워낙 서로 알고지내는 상황인지라.. 마음대로 화도 못 내고 자나쳤습니다. 혹여 안 좋게 소문이라도 날까 해서요.. ㅠ 암튼, 뭐.. 앞으론 합격 연락이 와도 다른 곳에 꾸준히 이력서를 넣을 생각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