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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읽기 김현승의 「마지막 지상에서」 감상 / 김경복
정대구 추천 0 조회 49 25.01.02 06:3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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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1.02 06:42

    첫댓글
    이 시는 김현승 시인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쓴 절명시(絶命詩)다.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태인데도 ‘사방이 고요하’고,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일 것이다. 죽음도 그저 일상일 따름인가? 그래서 묻는다. 나의 넋이 죽음 너머 ‘그 나라의 무덤’에 드는 일도 ’평안‘일 수 있는가? 슬픔이 물처럼 차오른다. 안타까운 마음에 불멸의 혼을 부른다. 나의 넋이여, 그대는 여전히 존재하는가? 삶이 궁극에 이르면 시는 처연해져 신을 부르고, 신의 소리를 낸다. 천지로 퍼져가는 신혼(神魂)의 소리는 시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울림이다.

    김경복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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