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 오래 전에 쓴 소설인데 =_=..
이제야 올리게 됩니다 .
코멘달아주신분들 " 김태형님 " 빼고
다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_^*
허접하지만 열심히 쓰는 .. 작가 되겠습니다 =_=
설 연휴 끝까지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ㅇ_ㅇ*
.
"어 ? 돼지다 ~ 돼지다 ~ 돼지안녕 ? "
"돼지 ..... ? 또 헛소리하네 ...
이제는 내가 돼지로보이냐 .. ? 언제는 오리라더니 ... "
"오리 .... ? 돼지야 ~ 오리야 ~ "
"조용해 ....... "
"어 !!!!!!!! 돼지가 말한다 !!!!! "
"............. "
"어 ? 돼지 눈에서 물이 나오네 ..... !!! "
"그만해라 ..... "
"응 ...... ? 왜그러는데 ! 돼지야 !!!!! 밥줄까 ? 응 ? "
내이름 한수진..
그리고 지금 이 미친놈은 내 남자친구 , 은아현 .
*
- @@여자중학교
"어.... ? 야 !!!!! 은아현떴다 !!!!!!! "
내 나이 . 열다섯살 ..
...... 에씨 .
또 아현이가 왔나보다 .
우리는 여중이라 남자오면 죽는다 , 죽어 ..
벌써 아현이의 프로필까지 따낸 여자아이들은
창문에 매미마냥 붙어 아현이를 바라본다 .
아현이 .... ? 그놈은 또 날 기다리고 있겠지 .
"왜 또 왔어 .. 안와도된다니까 .
대낮에 누가 날 납치해간다고 그 지랄이야 . ! "
"아니야 !! 납치해가는건 밤도 없고 낮도 없어 .... ! "
"얼씨구 . 잘나셨네요 ... "
"헤에 .... 오늘 놀러갈래 ? "
"됬거든 ? 비켜라 . "
"쳇 ...... 나 너네 학교 온거 벌써 .....
이백일 넘었다 ? 지금이 ..... 이백삼십번째 ...... ! "
"..... 아 , 짜증나 . 비키라니깐 "
그렇게 또 아현이와 나는 많은거리를 두고 걷는다.
아현이가 뒤에서 졸졸 쫓아오고
나는 도망치듯 뛰어온다.
어휴 - 저것도 남자친구라고 .
저놈이랑 같이 걸으면 늘 비교당하곤 한다.
남자가 아깝다니 - 뭐라니 ....... 생각하니 기분은 더 드럽다 ..
- 다음날
요즘 나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엿같고 ...
은아현놈은 그것도 모르고 늘 싱글벙글 ......
[ ♩ ]
집으로 가려고 교실에서 나오는데 ,
내 핸드폰에서 오랜만에 진동이 느껴진다.
"여보세요"
[어.. ? 나야 !! 지금 학교 끝났지 ?
나 건너편 문방구 앞에 있거든 ? 곧 갈게 ... ! ]
"야. 은아현."
[응 ? ]
"우리사이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갖자."
[무슨말이야 ? ]
"...... "
[무슨말이야 ? 안들은걸로할게 .. 헤헤 . 그럼 학교앞에서 봐
끊을게 ....... ]
"아씨 ..... 구질구질하다 .... 끝내자 ... ! "
[............헤에 ....빨리나와 ......]
- 뚜욱
내가 정말 아현이를 좋아하는건 아니니까 ....
그래 ... 예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
잘한거야 ......... 잘한거야 , 한수진 .... !
학교 계단을 내려오는데 .
- 끼익
차가 급정거하는소리 .
아 , 듣기싫은소리다 .
무슨일이지 - ?
창문을 통해 밖을 쳐다보니 ..
건너편 문방구와 여중 사이에 횡당보도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였다.
갑자기 불안해졌다 .....
설마 .... 아니겠지 .... 아닐거야 ..
그렇게 불안한마음으로 나는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런데 벌써 차에 치인사람은 응급차에 실려가고있었다.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
나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
없었다 . 은아현 ..
옆에서 들려오는 여자아이들 목소리 .
"지금 ... 차에 치인애 .. 은아현이지 ? "
"어 .... ! 아까 막 멍한표정으로 무단횡단하더라고 ..
어휴 ...... 어쩌냐 ...... "
나는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 병원
"은아현씨는 지금 응급실에 있습니다. "
간호사에 안내대로 응급실로 가니 ....
온몸에 피가 묻은 ......... 은아현이 있었다.
"은....... 은아현 !!!!!!!!! 너 ........ 너 ... "
"........어 ..... ? 수 .. 수진아 ........ 헤헤 ..
무단횡단 ... 태어나서 처음한건데 .... 진짜 하면 안되는거네 .... 헤에
미안 .... 이제 무단횡단안할게 ..... "
".....지금 그게 문제냐 ? "
".............. "
"아 .... 졸렵다 ....... 히이 .... "
스르르 눈을감아버리는 아현이.
그리고 몇일뒤 .
"아현아 .... ! "
학교에서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왔다.
그런데 .........
"누구지 ? 누구야 ? "
"....아 .....현아 ? "
정신 .......... 뇌에 손상이 커
정신쪽으로 이상이 있다고 했다.
하 ....... 하하 ....... 정말 .....
웃기네 ............ 정말 ....
"은아현. 나 한수진이야. 알아보겠지 ? "
"누구세요 ? 비켜요 ! 나 @@여중가야된단말이야 !
내 여자친구가 기다린다고 !!!!!! "
".......니 여자친구 여기있잖아 !! 나야 , 나라고 !!!!! "
"헤에 .... 안믿는다 , 메롱 ~ "
.
.
.
.
*
그리고 지금 내 나이 열일곱.
정신연령 세살에 내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고있다.
늘 웃는거밖에 모르던 남자 .
그리고 지금도 내게는 웃는모습만 보여주는 남자 .
그 남자를 너무도 늦게 사랑해버린 바보같은 ..... 한수진 .
첫댓글 슬퍼여 ㅠ _ㅜ 은아현 한수진 둘이 잘되겠죠 ㅇ _ㅇ?
그럼요. 잘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