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20여일이 넘는 국토순례를 하면서 유용하고 꼭 필요한 사항들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특히나 도보여행시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스포츠 타올
그냥 수건을 여러개 가져가면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또 젖으면 말리기도 귀찮고...
스포츠 타올은 다들 아시죠? 수영할 때 가지고 가는 그 것...
쓰고는 물에 함 행궈서 쫙 짜서 쓰면 되죠...
말리거나 빨 필요가 없는 아주 편리한 물품입니다... ^^
이건 딱 한개만 가져가도 개인은 물론 여러사람이 함께 써도 되죠... ^^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한데 1만원 정도...
( 주의 : 말리면 딱딱해지는 고무 재질의 상품 구입은 금물!!! 일반 천과 같은 재질 구입... )
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 프로스펙스 스포츠 타올 ( 1만 5천원 )
2. 운동화(스포츠 샌들)
신발에 관해서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것 같군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신발은 등산화나 일반 운동화(굽이 낮고 바닥에 쿠션이 없는 것) 보다는 죠깅화가 좋더군요...
하루 40킬로미터... 20일 이상이나 걸어야 되었으니 진짜로 신발은 편해야 합니당...
자기 발이 아무리 곰발바닥이라해도 여기 저기 물집이 생기기 마련이죠...
참고로 물집이 20개 이상이나 되는 물집여왕도 여러명 있었슴다... ^^
그리고 죠깅화의 경우는 따로 길들일 필요가 없어서 새신을 신고온 사람들이 상당수 였습니다...
지금 신고있는 신발이 편하고 발에 무리가 없다면 굳이 비싼 돈 주고 새신을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샌들 말인데... 신발은 행군할 때 신을 운동화 1개와 샌들 하나면 충분합니다...
샌들은 비가올때 신거나 세면시 슬리퍼 대용으로 쓰면 그만이죠...
혹... 신발이 떨어지지 않을까... 바닥이 닳아서 펑크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
요즘 신발 아주아주 튼튼합니다요!!! ^^
주의!!! 샌들은 반드시 고무재질의 스포츠 샌들이어야 합니다...
가죽이나 인조가죽 재질은 금물!!! 발을 물집으로 도배하기 싫으시다면... ^^
그리고 샌들의 경우 패션에 치중하느라 발가락에 걸치는 것이라든지 발등을 한줄로 부실하게 감싸는 것이 있는데... 패션 보다는 튼튼하게 보이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바닥도 푹신푹신하고 발등을 충분히 감쌀 수 있으며 잡아 당겨 봤을때 이거다 싶은것...
3. 물집예방책
참으로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많이 있죠...
가장 일반 적인 것 부터 나열하자면 패드를 깐다, 비누가루를 뿌린다, 깔창을 하나더 쓴다등등...
제 경험으로는... 우선 스포츠 양말을 신는다... 스포츠 양말은 다들 아시죠? 발바닥 부분이 두꺼운 것... 혹시 덥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더운 것 보다는 발 보호가 우선이죠... 그리고 땀 흡수에도 일반 양말보단 우수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노하운데... 스포츠 양말 위에다 발목 스타킹을 신었더니 효과 만점이었슴다... 스타킹을 3개 준비해 갔었는데... 그걸로 충분하더군요... 양말은 매일 갈아 신어야 하지만 스타킹은 한 7일 가더군요... ^^
또 한 가지... 종이 박스 있죠? 그걸 신발 밑창크기로 잘라서 신발 밑에 깔았더니 좋았습니다... 우리 조에서는 무슨 비밀병기 인양 쉬쉬 하며 이걸 만들곤 했죠... 에어메트의 효과 라고나 할까...^^
한번 깔면 하루 밖에 못쓴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한 번 써 보세요... 그 탁월한 효과에 놀랄겁니다...
4. 옷가지
많은 옷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땀 흡수에 좋은 면으로 된 반팔 티셔츠 몇장과 반바지 2개, 긴바지나 체육복, 긴팔 티셔츠 하나 정도...
바지는 반드시 면으로 된 재질이어야 합니다!!! 청바지 같은 것은 금물!!! 특히 타이트한 청바지나 스판재질은 몸에 달라 붙어서 행군 못하는 수가 있으니 주의!!!
몇몇 사람들은 그 와중에서도 패션에 신경쓰느라 나일롱 재질이나 쫄티 같은 것을 준비하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패션보단 실용성!!!
그리고 반바지도 한개의 여벌은 있어야 하고... 긴바지나 체육복, 긴팔 티셔츠는 여름이라도 산악지역에서 자거나 비가 올때는 기온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체온유지를 위해서 하나 쯤은 준비 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긴팔 티셔츠 대신 얇은 봄점퍼를 하나 가지고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 듯...
5. 배낭 및 개인물품
배낭을 처음 사시는 분들은 어떤 걸 사야할까 고민이 많을 줄로 압니다.
배낭은 일반 학생가방 크기의 10리터, 학생가방 2배 크기의 20리터, 텐트가 들어갈 수 있는 40리터 짜리가 있습니다... 제일 무난한 것은 20리터 짜리입니다... 이정도면 웬만한 짐은 다 들어갈 거예요...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것은 기본이겠죠? ^^ 그리고 배낭을 살때 꼭 한번 메어 보고 사세요...
주의 할 점은 어깨끈이 푹신푹신하고 편한 것이어야 합니다...
장기간 걷다 보면 어깨 피부가 벌겋게 상하죠... 주의!!!
그리고 허리에 찰 수 있는 끈이 있나도 꼭 확인 하셔야 합니다... 배낭을 몸에 밀착시켜야 힘이 덜 듭니다...
또 하나 주머니가 많이 달린 것이 좋습니다... 이것 저것 잡다하게 넣을 것이 많거 든요... ^^
물통은 비싼 것은 1만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만... 지난번에 최고의 히트상품은 스포츠음료 피티병이었습니다... 게토레이, 파워에이드등... 요즘엔 배낭에 매달 수 있는 고리도 주니... 싸고 효율적이겠죠?
물컵도 있어야 하지만... 등산용품 전문매장에서 파는 것은 비싸니... 일반 슈퍼에서 싼걸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재질은 별로 문제가 안되구요... 밥 먹을땐 밥그릇 대용으로 써도 되구요...
또하나 매트리스... 작년의 경우 매트리스를 가져온 사람은 단 2명... 여행이나 등산을 자주 가는 분들이었죠... 하지만 매트리스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부피만 많이 차지할 뿐이죠... 가격도 1만원이 넘는 고가... 조금 편하게 주무실 분들은 구입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그리고 에어베게는 하나 준비하세요... 이걸 빠뜨리는 분들이 많은데... 피로회복을 위해서도 베게를 베고 편하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비닐 재질은 얼굴에 달라 붙어 안 좋으니... 얼굴에 달라 붙지 않도록 한 기능성 에어 베게가 있더라구요... 그걸로 준비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가격은 3000원 정도... 혹 물놀이 시에도 필요할까? ^^
방수문제... 이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짐을 쌀때 물품들... 특히나 옷가지들은 비닐로 싸서 넣어야 합니다... 옷이 젖으면 말릴 장소나 시간이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조별로 비닐을 2묶음 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또 하나 혹시 배낭커버라고 들어 보셨나요? 등산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잘 아실텐데... 판초우의를 입지만 배낭이 젖기 쉽상이죠... 필요하다고 생각 되시면 하나 준비하세요... 가격은 5천원 정도... 등산용품점에 가면 있습니다...
음...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적었는데...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
즐거운 여행은 삶의 활력소!!!
*** 걷기의 모든 것 ***
■ 쾌적하게 걷기위한 10개안
① 몸의 버릇을 알자
② 등 근력을 펴고 복부를 당겨 걷자
③ 무릎관절이 펴질 때까지 다리를 진동하자 (걸음 폭을 넓히자)
④ 뒷꿈치부터 착지한다
⑤ 뒷꿈치부터 발가락으로 발바닥을 로링한다
⑥ 엄지발가락에 확실히 중심을 싣는다
⑦ 발의 움직임은 좌우 각각 직선상을 걷는다
⑧ 눈은 5m∼10m 전방
⑨ 팔굽은 가볍게 굽히고 자연스럽게 원기있게 흔든다
⑩ 호흡은 발의 리듬에 맞게
■ 지리산 등반시 유의사항
산에서 걷기와 평지에서 걷는 것의 차이는 우선 그 운동량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평지에서 시속 6㎞로 걸을 때 심장의 박동 수는 1분에 100번(평시 성인 평균 맥박수는 분당 70전후, 호흡수는 16∼20회)이며 이때 신체에서 요구되는 산소 섭취량은 안정시의 4배까지 됩니다. 한편 휴식시의 운동량 및 산소요구량을 1이라고 했을 때 산에서 경사를 오를 때는(9㎏ 정도의 배낭을 메고) 8.8배 정도의 산소량을 요구할 정도로 아주 힘이 들며, 경사를 내려올 때도 휴식시의 5.7배 정도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평지에서의 빠른 걸음걸이와 비교해 볼 때 내려오는 운동도 그리 쉽지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만치 산에서의 걷기란 오를 때나 내려올 때나 모두가 어려운 운동인 것입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 경사를 오를 때 누구나 숨이 차고, 다리에 근육통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속담에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고 하였듯이 걷기에 숙련되기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가.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먼 거리까지 늘립니다.
모든 운동에는 부하원리가 이용됩니다. 즉, 힘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려면 우리 몸에 저항을 증가시키면 됩니다. 쉬운 데서부터 시작하여 운동량과 속도를 점차 늘려 나감으로서 신체의 적응능력을 서서히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자주 연습을 하면 좋은 컨디션하에서 훌륭히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힘이란 훈련의 반복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등산 첫날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지만 차차 이런 상태가 적응되면 힘찬 걷기 운동도 즐겁게 느껴지게 됩니다.
나. 밸런스(Balance)와 리듬이 필요합니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초보자일 경우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합니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빨리 가려고 보폭을 넓게 벌려 걷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무리하게 보폭을 넓히면 상하운동이 심해져서 쉬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보폭은 성인의 경우 보통 75㎝, 분당 114보 정도가 적당합니다. 걸을 때는 밸런스(Balance: 평형)를 유지하며 일정한 리듬(Rhythm: 율동)이 있는 동작을 해야 합니다.
다. 보행의 기본 자세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한 발짝을 내 딛습니다.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을 옮기며 땅을 밟습니다. 땅을 밟을 때는 발끝이나 발뒤꿈치를 쓰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합니다. 손의 위치는 산의 경사를 걸을 때는 손을 크게 흔드는 대신 양 어깨를 좌, 우로 보폭에 맞추어 리듬 있게 움직여야 합니다. 양 손에는 아무 것도 들지 말고 들것이 있다면 반드시 배낭에 넣고 가야 합니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에 맞추어야 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꼭 같은 간격으로 합니다. 숨이 가쁘다고 해서 계속해서 심호흡을 하면 과량의 산소섭취로 인해 현기증을 일으킵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쉬 피로를 느끼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허둥지둥 걷는다면 쉽게 지쳐버릴 뿐 아니라 한번 피로해진 후에는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산행 시 힘의 배분은 전체력을 10으로 보았을 때 등산 시 3, 하산에 3을 소모하고 남아있는 4는 예비력으로 간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2기 였었고 행진팀을 하였던 사람 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니깐 많은 좋은 이야기가 올라와 있는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걷는일이 가장 많으니 여러가지중에 가장 중요한것이 신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발을 넉넉하게 큰것으로 준비하세요.
저도 일부러 신발을 5미리 정도 큰것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딱 맞는것도 불편할것 같고, 또 너무 큰 것으로 하면 헐렁거려서 발뒤꿈치에 물집이 잡힐까봐
그 정도로 준비를 하였는데 행사 시작을 해서 걷다보니 손하고 발이 엄청 크게 붓더군요.
저녁에 손이나 발을 보면 엄청 커져버린 모습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계속 서있으니깐 피가 몰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손은 그런다 치더라도 발이 그렇게 크게 부어 버리니 신발에 발이 꼭 끼게 되어서 무지 괴롭더군요.
신발은 약 10~15mm 정도 큰것으로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추신...ㅡㅡ;;;
짐도 최대한 줄이세
밑에 올라온 글들이나 행군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시무시한 물집이야기 들이 많이 들려오죠....?
물집이 안생기면서 걷는방법
그건 모두 자기하기 나름이에요....
첫째, 우선 가장중요한것은 올바른 걸음걸이, 사뿐사뿐 걷는방법을 배워봐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있겠죠...?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습관을 가진사람, 터벅터벅 걷는사람들..... 이제부터는 고쳐야 겠죠....?
둘째, 물집이 생길려고 할때의 걸음걸이 입니다.
물집이 생길려고 하는 느낌이 올때, 괜히 그쪽으로 땅에 안닿기위해서 다른쪽으로 걸을려고
평소걸음걸이가 망가지게 되죠...
그거 안좋습니다. 좀 따갑고 아프더라도 평소의 걸음걸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반나절 정도만 고생하면서 걸으면, 나머지 행군이 즐거워집니다.
셋째, 즐거운마음으로 걸을것
지금이야 막연한 설레임으로 행군을 기대하고 있겠죠....?
행군하면서 여러가지 행사도 할꺼고, 주위 경관도 보아가면서, 옆사람과 이야기도 나누어가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어지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아무생각없어집니다.
짜증이 나겠죠...? 기분이 별로 안좋아지겠죠....?
그럼 백발백중 물집생깁니다.
'물집=기분'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말할수도 있는데, 그건 확실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지금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좀더 여유가 생긴다면 옆사람을 다독거릴 수 있는
그런 여유있는 마음으로, 힘든것도 즐거움처럼 느낄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걸어보세요...
자기도 힘든데 남에게 베풀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쉽게 경험하지 못할꺼에요.
한번 베풀어보세요, 한결 기분이 좋아질꺼에요...
참~! 요즘 국토순례 하기도 전에 몇몇의 커플징후가 보인다고 하는데, 이성에게 베풀어봐요....
편안하기 때문에 마찰이 덜 생긴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배낭을 메고 가기때문에, 평소때보다 많은 중량을 발이 견뎌야 합니다. 신발밑창과 발이 닿는 면적도 그만큼 커지겠지요. 신던신발도 물집을 막아줄 수는 없습니다. 배낭을 벗고 한달을 걷는다면 모를까...
기본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새 신발을 신은 사람, 짐이 남보다 무거운사람,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공간없이 붙은사람은 단기간에 물집이 생긴다고 봐야합니다. 저도 상체가 하체에 비해 무겁고, 새신발을 신었었거든요. 발가락은 뭉쳐있습니다. 둘째날 부터 물집이 시작됐습니다. 괴로운 일입니다.
군대있을땐 괜찮았는데... 하는분도 계시겠지만, 군대시절 군화로 단련된 발바닥과 사회나와서 운동화에 길들여진 발은 차이가 있습니다.
## 민간요법 ##
우리는 이쯤되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고통을 덜어보려 노력합니다.
비누, 베이비파우더, 양말 두켤레, 샌들, 종이깔창, 붕대, 스타킹, 발가락 양말...
아이디어는 비상합니다.
하지만 이렇다할만큼 큰 효과를 가져오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별로 효과의 차이가 있는것 같고...
먼저 비누는 발에 땀이 차거나 비오면 역효과가 납니다. 맨들맨들해지다가 없어지지요. 대신 발바닥이 찐득거린답니다.
@ 파우더! 땀나면 뭉치거나 소멸되지요.
@ 양말두켤레! 발바닥 온도는 잘 올라갑니다.
@ 샌들!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물집예방에는 운동화보다는 통풍잘되는 샌들이 좋은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문제는 충격흡수가 잘 안되는 관계로 발이 좀 아픕니다. 허리도 같이 아파옵니다.
@ 여러개의 깔창! 충격흡수에는 좋습니다.
@ 스타킹! 혹자들은 양말 안에 신어야 하는가, 양말 위에 신어야 하는가 고민 하는분도 계시리라 생각
되는데, 우리조원중의 한명이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군대시절에 효과를 본사람은 몇 있습니다.
@ 붕대! 괜찮은 방법입니다. 조금씩 아파오는 부분을 붕대로 감싸주면 물집이 덜 생긴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붕대가 발안에서 풀어지거나 삐뚤어지면 안좋은 결과가 생길수 있습니다.
@ 발가락양말! 발가락 사이에 틈이 별로 없는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물집예방법으로 사용되었지만 이상은 대표적인 방법들이었고 대장정시 3기여러분들이 직접 시술해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세요. 해보는것도 재밌어요.
## progress ##
물집이 생기면 아프니까 물집부분이 아닌부분으로 발을 딛게 됩니다. 물론 아니었던 부분도 갑자기 비정상적인 보행으로 물집이 생겨버리지요. 그러면서 물집이 번진다는 표현을 하게됩니다.
발에 많은 부분이 물집이면 거의 뒷금치에만 힘을 주게 됩니다. 뒷금치는 원래 대부분 단련되어 있어서 물집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뒷금치에만 힘을주게되면 아킬래스건이 무리를 합니다. 지속되면 아킬래스건이 혹처럼 부어오르거나 심하면 끊어지기도 합니다. 끊어진다는건 아킬래스건이 몽땅 부러지는게 아니라 아킬래스건을 이루고 있는 실같은 근섬유들이 몇가닥식 끊어지는 겁니다. 많이 끊어질수록 힘을 못주고 아퍼집니다. 위험하지요. 재생 불가능 근육입니다. 이때는 대장정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무섭지요?
저도 혹처럼 부어서 병원에 간적이 있습니다. 돈 많이 썼습니다.
## 물집치료 ##
많은 대비에도 불구하고 물집이 생겼다면 손톱까기나 기타 다른도구로 구멍을 내는건 위험합니다. 바늘로 찌르는것도 위험합니다. 실로 관통해서 물이 저절로 빠지는것? 위험합니다. 물집치료는 그냥 두는것입니다. 걷지말고...하지만 우리는 위험을 알면서도 다음날의 도보를 위하여 저녁에 자기전에 불법시술을 감행해야 합니다. 그럴경우에는 불로 바늘을 달구어서 물집의 가장자리부분을 뚫어야 합니다. 사정없이.
실로 관통시키는 경우는 다음날아침 실을타고 물들이 빠져서 말라버리는 경우도 있지만(이런 경우는 금상첨화입니다.), 실을 타고 나오던 물과 고름들이 물나오던 구멍을 막아서 굳어버리면 아침엔 물집이 그대로 있을수도 있습니다. 자니깐 본인은 잘 모르지요. 구멍 막히지 않으려고 실로 꿴 상태로 도보를 감행하는 분도 있는데, 이경우는 물은 잘빠지지만 세균감염에 탁월합니다. 고름생긴다는 말이죠.
세균감염이 되면 속으로 고름이 생깁니다. 피고름일수도 있고 노랄수도 있고...
감염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계속 걷기때문에 안으로 다시 물집과 고름이 생깁니다. 대장정 중반부 이후에 많이들 고생하는데, 이중물집이라고 해야하나요? 바늘로 찔러도 물이 안나오는데 아픈증상! 그러면 이중물집을 의심하게 됩니다. 물집안에 또 물집이 생기는경우는 대부분 고름과 함께 생깁니다.
아! 이를 어쩔것인가?
병원에서 권하는 방법은 물집이 생긴후에는 아까 말한데로 불에달군 바늘로 가장자리를 뚫어서 물을 다 빼낸후 깨끗이 닦고 항생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른후 붕대로 감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집이 너무 커져서 고민일때는 발의 물집 크기를 대충 제어보세요. 직경이 3Cm이상 되면 과감하게 물집의 껍질부분을 깨끗한 의료용 가위로 모두 절단하셔야 합니다. 직격이 3Cm 이상이면 그안에 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요. 물집이 크면 세균침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권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돈내고 배웠습니다. 절단한후에는 위의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이정도되면 담날은 쉬셔야 겠지요?
## 결론 ##
아! 힘들다.
좀 길게 썼나요? 시간이 많이 남는지라...
전 지금 미국에서 배낭여행 중입니다. 요즘은 돌아다니지는 않고 정착을 했지만, 2달여간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이 걸었지요. 버스를 타고 도시마다 이동을 했지만, 도시에 도착하면 보통 걸어야 합니다. 워낙 넓다보니... 하루에 2~3시간은 계속 걸어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도 물집이 저를 놓아주지 않더군요. 배낭도 국토대장정 할때보다 무겁고, 예전에 생긴 굳은살은 지금 없어졌으니까요.
한가지 느끼는점은... 많이 걸으면 그만큼 발이 적응을 한다는것이지요. 많이걷고 쉬고 많이걷고 쉬고... 자연스레 굳은살이 생깁니다. 지금은 아무리 걸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물집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많이 걸으시라는 겁니다. 하루에 1시간씩 빠른걸음으로... 뒷금치부터 땅에닿도록, 리듬을 타면서... 한달동안 이렇게 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대장정 기간동안 앞사람의 뒷금치가 아닌 경치를 즐기면서 걸으실수 있을거예요.
심호흡을 크게 쉬면서 걸으면 어느정도 심박수가 증가하고, 조깅하는것보다 젖산분비가 감소하기때문에 피로하지 않고, 쉽게 다이어트효과가 있을겁니다.
대장정때 발이 너무아파서, 쉬는시간에 안쉬고 먼저 걸어간적이 있습니다. 많이 고통스러웠지요.
미리미리 준비하시여, 3기분들은 고통이 아닌 더 나은 생각을 하며 대장정을 마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2기 백세준이었습니다.
국토지기 화이팅~!
Way to go~!
제가 국토대장정을 한건 아니지만...군대에서의 노하우와 보고 들은 것들의 종합....(대장정 전의 얘기)
먼저 신발..군화를 신어보신분은 알겠지만 정말 운동화를 필히 신으시기 바랍니다. 가볍고 부드럽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마라톤화가 짱입니다.
마라톤화가 어떻게 생겼냐면 알록달록하게 색깔도 이쁘고 조은거 있습니다..
둘째 양말..제가 행군을 할때 양말을 여러가지를 신어봤었습니다..깔깔한 양말신었다가 물집 도배했습니다...새양말 신으니깐 정말 좋더군요..뽀송뽀송한기 보드랍고 좋았습니다..그리고 어떤님이 그러시더군요..발가락 양말이 좋다고..그건 군대에서 안신어봐서 모르겠지만 좋을것 같습니다..그라고 꼭 양말은 그날그날 빨아서 새걸로 신어주세요..
셋째 발톱..발톱은 필히 짧게 자르세요..왜냐..제가 발톱안깍고 행군했다가 발톱 두개나 빠졌었거든요..발톱이 아푸다가 피멍든후에 쑉 하고 빠집니다..발톱이 길면 양말이 발톱을 들었다 놨다해서 결국엔 발톱이 발가락에서 떨어지게 되거든요..ㅠ..ㅠ
넷째 바른 보행습관..신발 뒤꿈치를 질질 끌고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다..나중엔 신발은 새건데 뒷굽만 달아서 버리시는 분들이 있죠..이런분들은 나중에 허리 디기 아푸실껍니다..충격이 허리로 가고..군대갔다오신분중에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은 딱딱한 전투화의 충격때문입니다..
기타 제가 썻었던 방법으로 스타킹을 신어봤었습니다..좋더군요..야들야들한기 미끌미끌..한번 신어보세요...
그래도 물집이 생기면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물집에 구멍을 내야합니다..안그라면 자꾸 커지거든요..
실을 꿰는법을 써봤는데 별로 안좋아서 전 손톱깍기로 아예 조그만 구멍을 냈었습니다..물집은 절때 뜯어서는 안됩니다..고통의 발걸음이 될껍니다..부족한글 읽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그럼...20000
***수정판***
대장정 갔다 왔습니다..위에꺼 다 필요없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