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딩때 별명이 시릴로였어요. 왜 흑인 꼬마애있죠. 부잣집딸래미 좋아하던애. 피부가 까매서는 아니고요, 혹시 기억하실랑가? 시릴로가 항상 발표할 때마다 하던 버릇.
다른 애들은 발표할 때, 그냥 손을 드는데, 시릴로는 손을 들면서 두번째 손가락을 펴죠. 그니까... 아...어떻게 설명하지? 기억하죠? 마치 천장에 손가락질 하듯이.
저도 그걸 보고 학교에서 따라했었죠. 일부러 그거 할려구 발표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애들이 시릴로라고 하더라구요.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지금도 시릴로 덕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학교에서 presentation을 하는데, 곧잘 하거든요. 또 학술제같은 때는 과 대표로 나가서 발표도 하고...
참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만약 tv에서 다시 해주면 꼭 봐야지. 근데 아마도 편성시간을 밤늦게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애들, 특히 어린 애들 취향은 아니지 않나요? 아예 밤늦게로 편성해서 제 나이또래의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0대중반에서 30대 초반정도는 대개 기억을 하지 않을까요?
첫댓글 전 열아홉인데도 기억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