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4개월 만에 '프로당구 PBA 팀리그' 무대를 밟는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웰컴저축은행)이 5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강적을 만났다.
7일 오후 3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첫날 두 번째 경기에서 김영원은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3세트 남자단식에서 대결한다.
김영원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렸던 2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 소속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의 대체선수로 팀리그에 처음 나와 라운드 우승으로 팀을 이끌며 또 한 번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김영원이 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팀리그 투입을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원은 팀리그 3라운드 직후에 열렸던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당구의 새 역사를 썼다.
개인투어를 모두 마친 가운데 벌어지는 이번 5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사이그너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질병 등 사유로 팀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김영원은 다시 한번 웰컴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첫 3세트 오더' 받은 김영원…상대는 PBA 최강자 '강동궁'
앞서 2라운드에서 김영원은 대부분 1세트 남자복식전에 출전해 카시도코스타스와 호흡을 맞췄다.
단식전은 7세트에 두 차례 출전했는데, 마지막 날 우승을 확정짓는 우리금융캐피탈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첫 타석에 하이런 11점의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2라운드에서 김영원은 복식전 4승 3패와 단식전 1승 1패를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들이 주로 출전하는 15점 단판 3세트 단식전에는 한 번도 나오지 못했던 김영원은 이번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자리를 옮겨 3세트에 오더를 받았다.
상대는 이번 시즌에 개인투어와 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
김영원이 과연 팀리그에서 처음 출전하는 15점 단판제 승부에서 강동궁을 넘어서며 돌풍을 5라운드에서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르티네스 초클루 Q.응우옌 신정주 등 팀리그 선수들 김영원에게 개인투어서 고배
이번 시즌에 김영원은 개인투어에서 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강자들을 여러 명 제압했다.
'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6차 투어 준결승에서 4-2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하나카드의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에게 3-2로 승리했다.
또한, 각 팀의 주장과 정상급 선수들도 여러 명 김영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지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를 32강에서 3-0,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32강에서는 하이원리조트 주장 이충복을 3-0으로 제압했다.
에스와이의 주장 황득희도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8강에서 김영원에게 3-2로 졌다.
연속 8강에 올랐던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신정주를 32강과 16강에서 각각 3-1, 3-2로 꺾기도 했다.
초클루는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32강에서 김영원에게 3-2로 져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하이원리조트에서 뛰는 같은 '10대 돌풍'의 주역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영원은 팀리그 강자 중 강동궁과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게는 쓴맛을 봤다. 강동궁은 개막전 결승에서 2-4로 패했고, 팔라손은 두 번 만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2차 투어 8강전에서 팔라손에게 2-3으로 패한 김영원은 8차 투어 16강에서 재회한 팔라손에게 다시 2-3으로 져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김영원,1세트 남자복식 + 3세트 단식전 출전…조건휘 강동궁과 승부
이번 5라운드에서 두 선수와 대결이 예상되는 김영원은 먼저 강동궁과 15점 단판으로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영원은 이날 경기에서 1세트 남자복식에 대체선수로 투입된 응우옌프엉린(베트남)과 함께 처음 복식전 호흡을 맞춘다.
상대는 8차 투어 우승자인 조건휘와 벨기에의 강호 에디 레펀스. 지난 2라운드에서 1세트에 카시도코스타스와 출전한 김영원은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11:2(4이닝)로 이겨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가 이번 시즌에 웰컴저축은행이 SK렌터카를 상대로 유일하게 이긴 경기였다. 상대전적에서 웰컴저축은행은 1승 3패로 열세다.
이날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김영원은 1세트 승부 후 2세트에서 최혜미-김예은(웰컴저축은행) 대 강지은-히다 오리에(SK렌터카)의 경기에 이어 강동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주장 서현민과 최혜미가 SK렌터카의 조건휘-히다를 상대하고, 5세트는 김임권 대 레펀스, 6세트 김예은 대 강지은, 7세트에 응우옌프엉린 대 응오딘나이의 대결이 예고돼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