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 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도 뜻대로 안 되는 일 때문에 실망하고, 기가 꺾이고, 마음이 푹 가라앉았지요.
서울 올라가 음악 연주활동 하고
아띠 작가쌤들과 맛있는 점심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꽃도 피우고.
기분이 많이 나아졌기는 한데 왠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듯해서
늦은 시간임에도(오후 4시 30분) 인천대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목원 폐장 시간이 오후 6시니까 적어도 한 시간은 꽃과 마주보며 힐링하는 시간 가질 수 있겠다 싶었죠.
대공원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다행히 수목원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고요하고 한적한 시간 가졌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노루귀.
꽃이 피고 난 뒤에 나오는 잎이 마치 노루귀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꽃.
세 종류의 노루귀꽃이 있는데
꽃이 먼저 나오는 노루귀,
작고 하얀 꽃이 소담스러원 새끼노루귀,
그리고 잎과 꽃이 같이 나오는 섬노루귀.
차례대로 감상해 보세요.
실제로 보면 온몸에 경련이 올 정도로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사진으로도 꽤 좋은 경험이 되시길요.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첫댓글 아니 노루귀가 어떻게 생겼길래...
여리여리 이쁜 애들 이름이 노루귀가 되었을까요?
섬노루귀(맨 마지막 사진) 잎을 보면 노루귀처럼 생겼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