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15년,영어는 아직도 깜깜한데,이곳에서 살아남으려니 하기는 해야되겠고,원체가 둔재인데다 들어가는 나이와 맞물려 ,나를 더욱 힘들게합니다.사전 하나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실어,식탁에 하나,거실에 하나,변소에 하나,침대 머리맡에 하나,차에 하나,내생활 언저리엔 온통 영어사전이 가득하다,거기에 영영 사전 -LONGMAN-까지 하면 6권이나됩니다.도대체 똑같은 단어를 몇번이나 찾아야 내것이 된다는 얘긴지,같은 영화를 몇번이나 더보고 들어야 완전한 청취가 된다는 얘기인가,나한테 뭍고싶습니다.
이쯤에서 영어단어 두개를 소개하려합니다.
CONNOTATION-함축적 의미-희극 배우가 무슨 표현을 할때,미국인 모두는 배를 잡고 웃는데,나만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가 바로 이경우입니다.그들은 어려서부터 몸에 익숫한 그 함축적 의미를 알고있는 것이지요.
AGENCY MOMENT,AGENCY라는 말은 흔히 대리인이나 중개인 정도의 뜻입니다.그런데 여기엔 잠재되있는 또다른 뜻이 숨어있읍니다.즉 -IN SOCIAL SCIENCE, AGENCY IS THE CAPACITY OF INDIVIDUALS TO ACT INDEPENDENTLY AND TO MAKE THEIR OWN FREE CHOICES.번역을 해보면, 사회학에서 AGENCY라함은 스스로 행동하고 자신의 선택권을 행사할수있는 개개인의 능력이다.
영어 원문이나 번역모두가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그래서 궁리끝에 내 나름대로 찾아낸 답이 "철들다"입니다.아 내가 이제야 철이드는구나 하는 순간이 바로 AGENCY MOMENT인 것입니다.일견 "자아발견"과도 같은 순간이기도합니다.혀가 굳을대로 굳어있고 기억력은 쇠해가고 살아남으려니 하기는 해야겠고 ,이를 STRUGGLE-악전고투-라하던가요.거기에 당료까지,겨우겨우 지탱하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