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구결의 차이를 분석해 보자
투간지(透干支)와 투간회지(透干會支)의 차이점입니다
투간지(透干支)라 함은 천간과 지지에 투출한 글자를 말합니다
투간회지(透干會支)라 함은 천간에는 투간한 글자를 말하고 지지는 회합자를 말한 겁니다
이게 무슨 차이인가 하면
투간지는 단순히 상신을 말한 것이고
투간회지는 변격용어이므로 지지회합자를 포함시키는 겁니다.
그러므로 논용신편에서 설명하는 건록자 구결과
논격국편에서 설명하는 건록자의 내용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논용신(論用神)편에서는 일반적인 용신법을 설명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변격(變格)용어를 말하는 투간회지(透干會支)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논격국(論格局)편의 건록월겁격에서는 격국(格局)과 상신(相神)을 위주로 설명하기 때문에 상신의 용어가 되는 투간지(透干支)로만 표현을 말하고 있습니다
然亦有月令無用神者將若之何如木生寅卯日與月同本身不可爲用必看四柱有無財官殺食透干會支另取用神然終以月令爲主然後尋用是建祿月劫之格非用而即用神也 [용신(用神)을 논함] 일과 월이 동일한 본신은 용신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사주중에서 재관살식의 유무를 찾아야 한다. 천간에 투간하거나 혹은 지지 회지자를 별도로 취용한다. 이것은 변격을 말하는 것이므로 지지 회국자를 포함한다. 그래서 논용신편에서는 투간회지이고 건록월겁격에서는 상신을 말하는 것이니 투간지라 명칭을 한 것이다
|
透干會支
논용신편에서 언급한 구결은 건록월겁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변격에 해당되는 정격팔자를 모두 포함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투간지가 아니라 투간회지로 지칭하는 겁니다
용신변화는 투간회지가 맞고
상신변화는 투간지가 맞는 겁니다
必看四柱有無財官殺食透干會支另取用神-
[반드시 사주중에서 재관살식의 투간회지를 별도로 찾아 용신을 한다]
建祿者月建逢祿堂也祿卽是劫或以祿堂透出卽可依以用者非也故建祿與月劫可同一格不必加分皆以透干支別取財官殺食爲用 [건록월겁격(建祿月劫格)을 논함] 모두 천간이나 지지에 투간한 재관살식을 취용하면 된다 지지회지자는 해당이 안된다 회지가 되면 용신이 되기 때문에 취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투간한 글자만 상신으로 취용한다
|
透干支
반면에 격국편에서 언급하는 투간지(透干支)는 단순히 천간과 지지에 노출이 된 글자를 말합니다
[천간과 지지에 노출이 된 글자를 사용한다]
지지 회합자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요
용신이 아니라 상신을 말하는 겁니다
용신은 지지 회지(會支)가 나와도 가능하지만
상신은 회국자(會局者)가 나올 경우에는 불가(不可)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투간회지(透干會支)가 아니라 투간지(透干支)라고 명칭한 겁니다
透干支別取財官殺食爲用-[천간과 지지에 별도로 투간한 재관살식을 상신한다]
결과적으로 상신은 천간도 되지만 지지도 상신이 됨을 이 구결에서 정의를 내리는 셈입니다.
처음에는 투간지를 단순히 오타라고 생각했는데
격국편에 언급한 투간지는 오히려 상신을 말하는 것이 분명해지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투간지가 정확한 표현인 겁니다
왜냐하면
투간회지라고 했다면
이건 변격용어이므로 역시 별취용신을 또 다른 용신을 구한다고
착각할 수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