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키우기 성공여부는 가지치기에 [print]
꾳이 진 후 가는 가지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쳐내라!
(게인스빌) 박윤숙 기자 = 아름다운 장미꽃을 손수 키워보고자 장미나무를 사다 화분이나 정원에 심어보지만, 풍성한 장미꽃을 피우기가 상상하는 것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다.
그러나 장미는 가지치기와 병충해 방지만 잘 해 주면 이에 대한 보상을 한다. 특히 날씨가 온화한 플로리다에서는 연중 장미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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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는 가지치기를 잘해주어야 잘 자란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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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로리다의 장미나무들은 벌써부터 새순을 틔우고 있다. 그러나 이 새순들이 지난 겨울동안 주인의 관심밖에서 웃자란 가지 들에서 나오고 있다면 곤란하다. 올해도 풍성한 장미꽃을 보기 위해서는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한다. 사실 장미 키우기의 성공여부는 주로 가지치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마다 밑뿌리에서 돋아 나오는 작은 가지들을 그대로 두면, 꽃송이가 작아지고 나무가 약해지기 때문에 연필굵기보다 얇은 가지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모두 잘라내야 한다. 또 꽃이 진 후 가지치기 할때는 땅에서 가까이 잘 자란 가지만을 남겨두고 모두 제거한 다음, 남은 주요 가지들도 반 정도 길이만 남겨두고 잘라내 새 순을 유도해야 한다.
화단용 장미는 봄 가지치기와 꽃이 진 후 가지치기만 적절히 잘해주면 계속 꽃을 피운다. 가지치기 한 다음 2주후면 새순이 돋아나고 2달내 또다시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또 꽃봉오리가 맺힐 무렵에 작은 꽃봉오리들을 따주면 큰 꽃송이가 맺히기도 한다.
장미재배는 병충해와의 전쟁
장미 키우는데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라면 병충해 방지이다. 장미 재배는 병충해와의 전쟁이라 할 만큼 바이러스병이나 해충·벌레가 많이 생긴다. 다소 서늘하고 다습할 때는 흰가루병이,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잎에 검은무늬병이, 그리고 해충은 진딧물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장미용 약을 뿌려줘야 할 뿐 아니라 해충이 먹은 가지와 잎파리들은 바로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제거된 부분을 땅바닥에 두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려 병균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병충해가 이미 발생한 뒤 제거하는 것 보다 정기적인 스프레이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훨씬 낫다. 장미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잘 자라고 해충도 덜하다.
새 묘목을 심는다면 햇볕 잘 드는 곳 선택해야
장미는 근래들어 개량종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 종류만 해도 2백여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이들 장미들은 크게 나무장미와 덩굴장미로 나뉘어진다. 특히 덩굴장미는 '클라이머' (Climber·덩굴식물)' 라는 낱말이 따라 붙으므로 화원에서 장미를 고를 때 이에 유념한다. 나무장미는 0.5-2미터 자라는 반면 덩굴장미는 3-10미터까지 자라기 때문에 담벼락이나 울타리용으로 알맞기 때문이다.
장미 묘목은 양지바른 곳에 비료를 많이 주고 심는다. 새 모종의 경우 구덩이를 50-60센티미터 깊이로 파서 접목한 부분이 흙으로 덮이도록 하고 남쪽에 판자를 세워, 일주일 정도 햇볕을 가려 준다.
또 장미는 물을 좋아하므로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주어 습기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는 물주기에 더욱 신경써야 함은 물론이다.
장미를 잘라서 병에 꽂아둘때 아깝게도 봉오리가 피지 않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있는데, 가장 흔한 이유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물관을 막아 물올림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 봉오리가 어느 정도 성숙하기도 전에 잘라서 필요한 양분이 부족한 경우이다. 따라서 병에 살균제나 설탕을 첨가해 주면 봉오리가 대체로 잘 핀다.
올려짐: 2006년 3월 16일, 목 5: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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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회에 장미가 많은데...울 목사님 나무 가지 자르는 것을 너무 싫어하셔서.... 그러나 장미는 가지를 자르는 것이 꽃을 잘 피우는 요령이라는 것을 지금 많이 주지시켜 드리고 있습니당~~ 이제 장미 가지치기도 감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