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니? 너의 안색이 오늘따라 더 창백한걸.
너를 위해 향기조은 빵을 굽고 맛 조은 파스타를 요리하고
루즈빛 와인을 따라주고 싶어.
하지만 난 말야. 널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른걸.
너의 향기에 이미 난 취했는걸.
내게 있어 넌 가장 향기로운 빵 가장 맛있는 파스타 가장 감미로운 와인...
너처럼 나도 너의 허기짐을 채워줄수 있다면...
( 트렌디한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그런 여성수필류 같은 말투 )
*승환님 :
신당동 떡볶이 ? 장충동 족발 ? 아님 호텔식 부페?
말을 해.내게... 니가 먹고싶은 것, 니가 배고픈 이유.
그리 꿍하게 못먹은듯한 불쌍한 얼굴 부담되.
나까지 배가 고파지지. 늘 그렇지.
센척해도 속으로는 배고프고 상처받고... 너란애 그렇지.
말 한마디면 널 위해 모든걸 해주는 내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별꼴인 너. 그래서 나 아니면 안되는 귀여운 너.
( 환님만의 특유의 심오한 유치찬란 수다체 )
*동률님 :
그대 그리도 허기진가오 ? 창백한 안색이 못내 안스럽소.
비록 미천한 나이지만 그대 허락한다면 내 기꺼이 그대를 위해
손을 걷겠소.
배고픈 그대의 맘을 채울수 없는 편협한 내 사랑이기에
그대의 굶주린 배라도 채울수 있는 내가 되겠소.
그렇게라도 이 못난 내가 그대의 곁에 머무를 수 있다면
나 후회없이 그리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