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피땀 흘려 모은 국민저축을 갉아먹고, 국민은행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낙하산으로 국민은행장이 된 이명박의 따까리 어윤대라는 작자가 갑자기 달러예금을 늘려야 된다는 아닌 밤에 홍두깨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아고라 경제방의 어느 고수까지 국민은행이 풀뿌리 외환보유고 세우기에 동참한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웃지못할 코메디도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한국은행에서 경제를 주무르는 엘리트도 못되고, 외환딜러를 해본 골든보이의 멋진 경력도 없으며, 우리가 가진 은행 기능에 대한 유일한 지식이란 30여년전 백령도 섬마을 우체국 때부터 부어온 적금통장 밖에 없지만, 결국 경제의 학문이란 다빈치 코드 영화에나 나오는 것 같은 비교(秘敎)의 술수가 아니라, 국민 각자의 상식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점(존 스튜어트 밀 - 경제학 서론)에서, 이명박 어윤대의 상식을 벗어난 은행정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2008년 외환위기 당시 장롱 안에 감춰둔 달러를 꺼내서 은행에 외화저축하자고 국민을 호도했던 자들이 누구였던가. 개나라당의 족속들이야 동남아 성접대 골프 유람하고 남은 달러 뭉치를 몰래 꼬부쳐놓은 경우도 있겠으며, 미국에 유학을 핑계로 도망간 자식을 통하여 재산을 빼돌리려고 암달러를 바꿔놓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서민의 집안에서는 장롱 아니라 마루짝을 뒤집어 뜯어본다 하더라도 달러는 커녕 백두산 효도관광에서 남은 중국 엽전 두 개도 딸랑거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무슨 수로 국민을 모시겠다는 국민은행이 달러예금을 확대하겠노라 떠벌리나?
기업이 수출했을 때 외국에서 받은 외화는 빳빳한 현찰로 국내에 들어오는 법이 거의 없다. 장사는 기브엔테이크라, 수출대금을 받았다면 수입대금을 주어야 하며, 그래도 무역수지가 흑자인 경우에는 그 돈으로 외국에 투자를 한다든지 외국의 채권을 산다든지 등등 어느 나라의 외화는 그 나라에서 거의 다 소진되며, 또 국제수지의 균형을 위해서도 반드시 소진시켜야 한다. 사실 이 경우 움직이는 돈은 돈이라는 실체가 아니라 (외국계) 결제은행의 계좌상 숫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외여행 가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바꾸는 달러는 수출기업이 배에 싣고 온 상품대금이 아니라, 외화라는 상품 자체를 콘테이너로 수입한 것이다. 모든 상품의 수입에는 비용이 들며, 상품의 비축에는 더 큰 비용이 든다.
풀뿌리 외환보유고를 말하는 사람들은 돈이 상품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외화를 국내 은행에 저축하자는 주장은 국산품(원화)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외제품(달러화)을 수입하자는 매국적 착각 내지는 최소한 반민족(反民族)경제적 욕심을 감추고 있다. 설령 내가 산 달러화의 가치가 폭등했다고 하자. 그 말은 결국 대다수 서민의 돈 원화가 폭락했다는 것이며, 결국 나 혼자의 이익이란 많은 서민의 손해에서 얻어졌다는 것이다.
상전의 것이라면 똥도 좋다는 달러 사대주의의 감언이설과 환율조작을 통한 국민의 착취가 바로 이명박 강만수의 금융정책이다. 아고라의 풀뿌리 외환보유나 어윤대의 달러예금은 자멸적이고 매국적인 선동에 불과하며, 그것은 개나라당 경제정책의 필연적인 실패를 국민 개개인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수작이다. 분명히 그 자들은 그렇게 둘러 댈 것이다. 달러 한 장 저축 못하는 무능한 국민들 때문에 외환위기를 맞았다고. 그러나 돈있는 기업과 국가가 좋은 외화 상품을 골라서 외국에서 직접 저축하고 외국에서 직접 투자해야지, 왜 돈없는 국민이 허리띠 졸라매고 남의 돈 달러를 구해서 저축해야 하는가? 누구 좋으라고? 시장에서 쌀 한 되 배추 한 포기 사는데 달러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대한민국은 콜롬비아도 캄보디아도 아니며 더구나 - 아직까지는 다행히 - 무정부 상태의 짐바브웨나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저 나라들의 어린 거지들처럼 가여운 손을 내밀고 원달러! 원달러! 하며 미국의 달러에 매달리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은 다시 오십년전처럼 지아이들의 트럭 뒤를 쫒아 뛰며 외치던 헬로 기브미 검 초콜렛 냠냠의 불쌍한 시대로 되돌아 갈 것이다. 이명박은 정권 찬탈 이년만에 이미 삼십년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갔다.
은행은 원칙적으로 국민 개인으로부터 저축을 받아서 기업에 대출하여 그 이자의 차익을 추구한다. 자연적 개인의 경우에는 - 베짱이가 아닌 개미 - 저축이 먼저이고 지출이 나중이겠지만, 은행에게는 대출이 저축보다 우선이다. 따라서 달러 저축은 달러 대출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어느 정신나간 미국 기업이 비싼 돈 들여 한국에까지 비행기 타고 와서 달러 대출을 받아가려 할까. 결국 대출이 되지 않는 달러의 축적 즉 이익을 창출할 수 없는 돈더미는 전혀 무의미하거나, 아니면 마치 똥이 쌓이면 똥파리들이 달라붙 듯 하이에나 투기꾼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들어 외환수급을 교란하고 오히려 외환위기를 불러일으킬 우려도 많다.
이명박 강만수 이하 유사이래 최고로 부패하고 무능한 공직자들이 국민의 돈을 제 꼴리는대로 주무르는 실정에서 이것은 단순히 우려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국제수지와 외환수급의 균형은 착실한 실물경제의 건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다만 금융시장에서 조작과 사기와 투기의 돈놀이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경제성장이란 국민저축에 의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외국의 사채업자에게 신체포기각서나 써주고 돈 빌려와서 강원랜드 카지노에 몰빵해서 돈 좀 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 조폭 어윤대가 운운하는 단기외화차입금이 어쩌고 저쩌고는 결국 강남의 악질 달러투기꾼 (고위 공무원의) 복부인이 빌려다 빵꾸난 사채를 애꿎은 국민들보고 대신 물어내라는 말이다. 그런 쌩 어거지를 듣고서도 박수를 쳐주어야만 하나?
국내은행에 의한 달러예금의 확대는 달러화의 수요를 늘리며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높여준다. 미국의 몰락과 함께 폭락해가는 미국 돈에 대한 수혈을 왜 대한민국 우리 국민의 피를 뽑아서 해주어야만 하는가. 네 나라 네 동족이 망하기를 원하느냐? 이웃의 가난과 고통의 울부짖음에 네 눈과 귀를 막고 너만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하느냐? 썩어가는 미국의 썩어가는 달러를 사서 쌓아두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호식과 호강을 누리리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13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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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23살 대학생 입니다.
요즘 경제에 관해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배우고 있는데요.
어느분이 아고라에 저런 글을 쓰셨더라구요,
근데, 저 글 밑에 '나르치스'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은
"달러인덱스는 80에서 왔다갔다하고 미국국채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마당에 휴지조각이라 이 무슨 황당한 이야기 .......imf시절에 은행지점장이 뭐라 했는지 아나? 달러 사두시면 큰돈될것입니다. 사 두세요 그러고 몇개월 후에 imf뻥 터졌지 못살고 무식한 넘들은 그냥 예사로 욕이나 하고 넘기는거고 나같이 잘살고 똑똑하신분은 달러 사서 돈버는거고 캬캬캬캬 "....
"은행권에서 달러이야기가 나온다는건 환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이고 환율이 올라가는 건 딱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미쿡이 더블딥으로 가거나 한쿡 부동산이 무너지면서 환율이 폭등하거나 둘중 하나겠지.....은행에서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둘중 하나가 터지기 일보직전일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듯 보인다 ..."
이렇게 리플을 쓰셨더군요...
저는 아직 공부하는 단계여서, 외화보유에 관한 지식이 깊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몰라 이곳에 계신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 하고 계신지 어쭤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수고하세요!
첫댓글 지나친 편향은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할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미국이 좋아서 달러로 헷지를 해두었을까요? 투자를 위해서 또는 생존을 위해서라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세일러 님 글이죠? 이건 별로 효용성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죠.
동명이인일수도 있겠지만, 위의 글 쓴 분의 닉네임은 readme 입니다^^ 감사합니다 -
세일러 님은 줄곧... 일관된 논조로 달러 강세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풀뿌리 외환보유고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말했는데, 어윤대 씨는 나중에 이야기를 한 것이죠. MB정권의 실세로 국민은행의 수장이 되었다고 그 사람의 주장의 시시비비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비판해야 하는데....윗 글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이틀전에 readme라는 분이 아고라에 쓴 글로써 논리의 일관성이나 경제적 지식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는 논조, 비아냥으로 일관하여 글 읽기가 매우 불쾌했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댓글이 오히려 더 설득력 있어보이는 군요.
글쎄 국민은행장이란 자리가 그렇게 녹록한 자리가 아니고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그 진의를 알고 비판해도 해야 하는데 ... 글쓰는 분은 자기 논리로 완전히 뭉게버리는 군요 너무 경망스러워 보입니다. (아고라에 글올리신 분) , 이제 달러가 우리와 관계없는 먼 나라의 화폐가 아니라 우리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느니
만큼 헷지 차원에서 달러 예금을 늘리는 것도 타당한 면이 있을 듯 합니다.
달라가 있어야 달라 예금 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로 사서 달라예금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외환 충격에 상당한 완충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국 부동산이 무너져 환율이 아이엠에프때처럼 엄청 변동할 때는 달러사두기가 유효한데...
미국이 더블딥이 되서 경기침체 디플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달러가치가 떨어질텐데.. 근데 왜 달러를 사두나요?
IMF때가 정점일때 환율이 최고 2000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만큼 달러 사기가 어렵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주고서라도 달러가 필요했다는 말이니 만큼 달러사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이 디플레가 되면 기축통화인 달러가 품귀현상으로 그만큼 귀해지니까... 달러가치는 폭등을 하게 됩니다. 패권국 미국의 달러의 지위를 과소평가하시지 마시길... 달러의 국제적 위상은 우리나라의 원화와는 아주~~아주 다르니까요...
미국돈으로의 달러는 떨어지지만,,,,,국제 통화로써의 달러는 오릅니다~ 중국이나 홍콩 등의 화폐가 달러와 함께 움직이니....달러가 미국돈만은 아니죠~
하긴 비교우위의 통화로 아직까지는 달러를 대체할 게 없어서..중국도 위안화가 주도하길 원치 않는 듯..
최근 중국은 미국 등 선진국들이 중국을 치켜 세우는 게 아주 못마땅.. 위안화절상하라는 압력으로 느낀다네요.
미국이 불안하면 우리는 기침을 하죠.. 그럼 ..이 시점에서 돌파할 묘안은?? 달러예금??
한가지 참조 하세요. 미쿡경제의 키워드 버냉키가 더블딥을 우려 막대한 지출을 공언 해써요. 이런 달러의 공급확대 즉 가치하락 과 상응한 발언이죠. 달러가치가 올라간다??? 글세요....
저도 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경제가 상대적인 개념인지라.... 미국경제가 휘청거리더라도 우리경제가 더 휘청거리면 달러환율은 올라가겠죠. ㅎㅎ
헷지는 달러보다 코덱스 인버스가 더좋습니다. 수수료와 변동률을 살펴보세요.
빙고!!!
그래도 아직은 달러가 가장 안전한 통화입니다. 버냉키가 헬리곱터에서 달러를 뿌려도 아직은 달러를 대체할 어떠한 화폐가 존재 하지 않지요..유러화도 맥을 못추고, 엔화도 그다지 ..위안화는 어느정도 오를것같지만 안정정인 면에서는 아직 달러를 못쫓아 가고 있는 실정이니가요...전 백화점 상품권만도 못한 원화보다...차라리 달러를 조금씩 사 모으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적금 넣듯 어느정도 조금씩 이라는 생각밖에는.달러가치가 내려가고 더블딥이 온다면..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의 원화는 어떨까를 생각해보심도..
개인적으로 달러예금 통장을 만들 생각을 하고 조금씩 매집중입니다. 그러나 만일에...만일에 달러값이 떨어져도 저는 전혀 개의치 않을것 같네요. 달러값이 떨어지고 원화값이 오른다면 그건 우리나라에...국민에게 좋은영향을 준다고 믿으니까요....최소한의 헷징수단으로만 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사견으로는 달러는 장기적으로 약세로 가는것은 맞습니다.....달러인덱스도 장기월봉으로 보시면 하향곡선이고요 일단 부채가 증가하니 재정이 안좋은 나라에 통화가 강세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불가죠 단!이건 일반적으로 이야기 했을때고 기축통화국이 라는것이 핵심인거 같은데요
자국채권발행시 안전자산 선호심리을 자극하여 (위기조장및 립서비스등~~~)달러강세유도.....해야 안전하게 채권발행이 성공하겠죠
또다른 요인은 쉽게 설명해서 공급과 수요인데요 수출및외국인투자로 인해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 원화강세 반대로 수입과 지출이 많다면
원화약세죠 여기서 공급과 수요중 어느한쪽이 불균형을 이루고 외부에서 충격이
(경기침체,부동산 폭락,채권폭락,투기자금공격,국내정세불안,전쟁등)이런 요인도 무시못하는 경우라 단기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죠!!!
제 생각은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의 경험을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조만간 서브프라임2차가 올것이고 거기에 마추어 외환위기 및 한국의 부동산몰락으로
오는 여파를 생각하시어 판단을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헷지는 투자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