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나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로마인들이 역사상 가장 자랑하고픈 두 남자를 클레오파트라에게 빼앗기고 악에 바쳐 그녀를 " 나일강의 마녀 " 불렀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버튼 주연의 "클레오파트라"-영화를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로워 감상문을 써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미모와 육감적인 몸매가 아주 매력적이었던 영화입니다.
ㅎㅎ 소일거리로 읽어보세여
그녀는 세 번 결혼한다.
첫 번째 남편은 8살 연하의 남동생
두 번째는 유부남이었던 카이사르 (줄리어스 시이저)이다.
1번과 2번은 살아남기 위한 정략결혼이었다.
세 번째에 만난 카이사르의 부하였던 안토니우스 -
7살 연하였던 그 남자로 인하여 클레오파트라는 결국 죽음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고 마는 데...
이집트를 정복하러온 카이사르앞에
그녀는 처분을 기다리는 노예의 입장이되어 홋이불에 둘둘 말려 내팽개쳐졌다.
그 때부터 절대권력을 가진 카이사르에게 유혹의 마술을 걸기 시작한다.
결국 조국 이집트를 구하고
그녀가 로마에 끌려가 갈갈이 찢겨죽든가 구경거리 노예가 되는 운명을 피할길을 찾아
카이사르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의 여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그 들 사이에 아들이 하나 태어난다.
그러면서도 그의 부하인
7살이나 젊은 안토니우스 ( 리차드버튼 )에게
오랜 세월동안 연정을 품고 사랑하여
카이사르에게 그 문제를 의논하기도 하였으니,
카이사르는 그녀에게 남자이기전에 절대적인 권력으로서 그녀를 지켜주는 보호자에 가까웠다고 볼 수있을 것이다.
물론 카이사르는 그녀를 여자로서 사랑하였겠지만..
안토니우스를 그녀에게 주겠다고 약속까지 하게된다.
( 남자로서는 치명적인 자존심의 ^&%#$@*& -_-;;;; )
결국 로마로 입성한 카이사르와 그 뒤를 따라 아들과 함께 그의 저택에 들
어가 실질적인 아내로 살았던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죽음으로 다시 이집트로 돌아간다.
그녀는 또 다시 다른 남자를 유혹하여야 했으니 ,
이번에는 그녀가 카이사르를 섬기는 오랜 세월동안 사랑하였던 안토니우스였다.
그들은 사랑하게되었고
그녀가 궁극적으로 절실하게 부딪혀야 하는 문제-
조국 이집트의 평화도 지키고
애모하던 남자의 사랑도 얻게 되어 남녀 쌍둥이를 낳아 행복하였지만
전쟁은 끊이지 않았고 안토니우스가 계속 승리할 수만은 없었다.
결국 옥타비아누스와의 악티움해전에서 그는 패하고 자살하고 만다.
클레오파트라는 조국 이집트를 구할 사명도 잊은 채
안토니우스를 따라
아스피스라는 독사에 물려 죽는 길을 선택한다.
그 독사는 마치 잠에 빠지듯이 달콤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이 있다 하니 그녀다운 죽음이리라.
그녀는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말하듯이 에디오피아어, 아랍어,헤브루어.시리아어.메디아어.파르티아어 등 이루 헤아릴수없이 많은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다하니 그 기량과 재원은 가히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바 있다.
역사와 인구의 회자는
그녀를 마치 요부인양. 7살 연하의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호색녀인양 매도하지만
누구인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러나
사랑에 굴복하여 죽음을 택한 클레오파트라도
사랑을 택하고 조국을 배신한 안토니우스도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카이사르까지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얻은 것은
잠에 취한 듯 달콤하고 평화로운
그 무엇이었까
그녀는 새로운 정복자인 옥타비아누스에게는 유혹의 마술을 걸지 않았다.
이집트의 운명도 외면하고
세 아이들의 운명도 외면하고
안토니우스 옆에 묻히길 소망하였다.
클레오파트라는 사실상 그녀의 인생에서
단 한 남자만을 사랑하였던 것이다.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하여 죽음을 택한 그녀는
참으로 용기있는 여자이다.
클레오파트라여
나도 과연 당신처럼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