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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님께 아이들 주먹만한 붉은 장미들이 담장위에 가득 피어 눈부신 오월입니다. 어제 내린 단비로 세상은 더욱더 밝고 깨끗합니다. 이 청명한 오월에 신부님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벧엘교회의 열린강좌 '행복한 책읽기'를 수강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 강좌는 12주동안 3권의 책을 읽고 토의하는 모임으로 이 달에는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를 읽었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마음에 힘이 생깁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읽고 깨달은 것에서 더 나아가 생활에 적용하고자 노력하였답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2000번의 실패를 실패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전구가 빛을 내지 않는 2000가지의 원리를 알아냈을 뿐 입니다'라고 말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에디슨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였죠. 큰 아이에게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농구팀 선수를 A,B,C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내용을 읽어 주었어요. 전혀 훈련하지 않고 매일 30분 동안 마음속으로 자신이 직접 공을 던져 득점하는 장면을 그려보고, 또 기량도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만으로 슈팅 득점률이 25%향상을 보였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였죠. 이 책은 이런 재미있으면서 교훈이 되는 일화가 많아 아이들에거 읽어주기에 유용했답니다.
다음은 '무지개 원리'를 읽고 실제 생활에 적용한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부님의 '가족에게 희망의 말과 격려의 말을 자주 해 주자'라는 말씀을 따르고자 저는 아침편지를 씁니다. 식구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저는 책상에 앉아서 그날그날 아이들에게 칭찬의 말과 더불어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길 바라는 내용을 포스트 잍에 써서 보리차 물과 함께 가방에 넣어 줍니다. 말은 그 때 감정에 따라 변하지만 글은 좀 더 이성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쓴 지 1주일이 지났는데 두 아이들에게 변화가 보였답니다. 덤덤한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 표현은 잘 안하지만 저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제 말에 수긍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는 방실방실 잘 웃습니다. 곧 보는 중간고사 준비를 하면서 "문제 푸는 것이 재미있어요"하며 공부를 열심히 한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잘 해주려고 저녁에는 이불도 깔아주고 설겆이도 해줍니다. 희망과 격려가 담긴 편지가 이렇게 빨리 효과를 보다니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차례입니다. 남편에게만은 어쩐지 표현하기가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결혼한지 19년이 다 되는데 편지 한 번 써 보지 않았습니다. 저의 내성적인 성격탓도 있었겠지만 결혼하여 남편에게 느꼈던 서운함이 가슴에 쌓여 연애시절의 애정이 원망과 체념으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19년동안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며 생활비 꼬박꼬박 가져다주는 남편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24년동안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준 남편에게 감사하구요.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홍기씨밖에 없어요. 홍기씨가 최고예요.'라고요. 한 글자 한 글자 누를 때 마다 왜그리 손이 떨리는지요. 퇴근 때 남편의 입꼬리는요 귀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 주 월요일에 두 번째 문자를 보냈어요. 이제는 떨지않고 기쁜마음으로 보냅니다. '응'하며 회답한 남편의 한마디에서 행복이 느껴집니다.
신부님께서 '행복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열쇠를 두 손에 꼭 쥐고 있으렵니다.
저는 올해 큰 아이의 학교 독서회 회장을 맡았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책에서 '일을 시작할 때, 일을 완벽하게 성공했을 때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라'는 말씀에 따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그랬더니 두려움도 줄어들고 용기도 생깁니다. 그동안 3번 독서회를 주관했는데 갈수록 잘한다고 합니다.
이 주 토요일에는 통영으로 母子문학기행을 가는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무지개 원리'를 한 번 읽고 이렇게 효과를 보았는데 신부님 말씀처럼 21번 읽으면 기적이 꼭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신부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09년 5월 행복의 열쇠를 쥔 엄마올림 |
행복한 책읽기 커리큘럼
<광주벧엘교회 열린강좌>
행복한 책읽기
프로그램 안내 1부 첨부
제출자 : 남점순 집사
광 주 벧 엘 교 회
<광주벧엘교회 열린강좌>
행복한 책읽기
♣ 목표
실생활에서 신앙서적과 일반서적을 가까이함으로써 가치와 지혜, 언어와 삶의 효율성을 높이고, 균형 잡힌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 강좌기간 : 12주 과정
♣ 요일 및 시간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 개강 : 2009년 3월 26일.
♣ 지도강사 : 남점순 집사(642구역)
♣ 모집인원 : 20명
♣ 강좌내용
효과적인 독서는 저비용 고효율의 뛰어난 도구이다. 독서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더 넓은 세상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며,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때든 훌쩍 떠날 수 있는 행복한 책읽기, 그 책읽기는 바로 저자와의 대화이다. 다양한 책읽기를 통하여 때로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되고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책을 고르는 안목과 능력을 축적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벧엘 행복한 책읽기
http://cafe.daum.net/367-1004
<행복한 책읽기> 2009. 3. 26
주별 강의 주제
주 별 |
강 좌 내 용 |
비 고 |
1주(3. 26.) |
오리엔테이션 및 과정 소개 독서진단 설문작성/이런 자세로 독서하라 |
도서선정 |
2주(4. 2.) |
책의 역사 및 독서광 이야기(자료강의) 선정도서 토의 |
제1권/바보별님 |
3주(4. 9.) |
가장 가치 있는 유산 독서습관(자료강의) 선정 도서 토의 |
" |
4주(4. 16.) |
읽은 도서 느낌 나누기 <실습>미니 북 만들기(명언․명구 기록) |
1권 완성(실습) |
5주(4. 23.) |
어린이 독서습관 및 연령별 책 찾기(자료강의) 선정 도서 윤독 후 토의하기 |
제2권/무지개원리 |
6주(4. 30.) |
읽고 토론하기의 힘 선정 도서 토의 |
" |
7주(5. 7.) |
독후감 어떻게 쓰는 것일까?(자료, 감상하기) 선정 도서 토의 |
" |
8주(5. 14.) |
독후감, 책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실습> 주인공에게 독후 편지쓰기 |
2권 완성 |
9주(5. 21.) |
부모가 알아야 할 독서교육(자료강의) 선정 도서 토의 |
제3권 / 유림 |
10주(5. 28.) |
책읽기 왕도는 없으나 방법은 있다(자료강의) 선정 도서 토의 |
" |
11주(6. 4.) |
독서 후기 발표 <실습> 파노라마 북 만들기 |
3권 완성 |
12주(6. 11.) |
서점에 함께 가기 다녀온 느낌 기록하기 |
평가 및 종강 |
※3개월(12주)과정-강의 내용은 이론 50%, 실기 50% 비율로 진행됨.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과정 중 체험을 위한 문학기행 실시(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버스투어)
2009. 6. 20. 전남 화순 역사와 문학기행(유림1 / 조광조적려유허비 외)
※ 문의처 : 광주벧엘교회 062) 367-1004~5, 열린강좌 담당 엄명숙권사
열린강좌 담당강사 : 010-5201-9627(062-369-9627)
※ 홈카페=>다음 : 벧엘 행복한 책읽기, http://cafe.daum.net/367-1004
*홈 카페 자료실에 가면 강의 내용의 아우트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와우 끝내주는데요 하하하 행복하게 책읽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주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코칭 세미나에 꼭 참석하고 싶은데......광주 터미널 내 영풍문고에서 한 달에 한 번 독서에 관한 공개토론회가 개최되고 있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도 1년에 두 번 외부강사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구요. 제 힘이 미약하여 좋은 강사님을 추천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언젠가 광주에서 독서코칭 세미나가 열려 오실 기회가 있다면 좋겠군요. 기회가 오길 기도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