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잘못 풀어도 임플란트 망가져요
큰 맘 먹고 시술받은 임플란트가 코를 풀거나 빨대를 쓰는 등 사소한 습관으로 수명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시술 후 2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왕지웅 기잡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임플란트 시술은 반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별 생각 없이 하는 나쁜 습관으로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심는 순간부터 임플란트와 잇몸이 융합되는 시간, 인공치아를 만들어 기둥 위에 씌워 연결하는 등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에 크게 달라집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2주 간의 관리가 시술 결과를 좌우하며 특히 금연은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현영근 원장 (치과 전문의)
"원칙적으로 최소한 수술 8주 전에 금연을 시작해 수술 후 1달간은 유지하는 게 좋다. 니코틴 성분은 혈액을 수축시키는 기능이 있는데 이 것이 임플란트 수술 부위의 혈액의 양을 줄일 수 있어 살이 달라붙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수술 실패율이 6배까지 높은 경우도 있다."
무심코 코를 풀거나 코를 킁킁 대는 것도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코를 세게 풀다가 이식된 뼈가 흐트러질 수 있어서입니다.
빨대를 사용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도 구강 내 음압을 형성해 봉합 부위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영근 원장 (치과 전문의)
"위턱 뼈의 임플란트를 심을 때 인공뼈를 이식하게 되는데 인공뼈는 위턱뼈의 아랫부분과 상악동에 있는 점막 사이에 위치한다. 코를 세게 풀면 점막 아래의 인공뼈가 안정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중에는 부기를 심하게 할 수 있는 따뜻한 목욕과 사우나도 피해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작은 행동이 시술 효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주의사항은 반드시 지키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 임플란트를 망가뜨리는 6가지 나쁜 습관 >
1.반드시 금연할 것
2.코를 세게 풀지 말 것(임플란트를 윗니에 심을 때)
3.코를 킁킁대거나 침을 뱉지 말것
4.빨대를 사용하지 말 것
5.뜨거운 물로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지 말 것
6.청결을 유지할 것(시술 부위는 하루 5-6회 물양치, 나머지 부분은 양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