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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판소리 동호회 소리랑 원문보기 글쓴이: 양윤주
* 창극<춘향> 경품이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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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스탭: 연출. 정일성/ 작창. 안숙선 / 작곡. 한상일
대본. 조영규/ 무대디자인. 이학순/ 의상디자인. 손진숙
출 연: 도창(안숙선, 왕기석, 유수정)/ 춘향(박애리, 이자람)/
몽룡(왕기철, 남상일)/ 변학도(윤석안, 주호종)/
월매(김경숙, 김금미)/ 방자(김학용, 남해웅)
향단(김미진, 서정금)/ 外 국립창극단원
2005년에 피어나는 힘차고 아름다운 ‘봄의 향기’
국립창극단 제111회 정기공연 - 창극 <춘향>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안숙선)은 4월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9일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11회 정기공연으로 창극 <춘향>을 정일성 연출로 올린다.
국립창극단이 전통 창극을 해오름극장에 올리기는 2003년 9월의 <삼국지 적벽가>
이후 오랜만에 올리는 것으로, ‘국립극장의 대형 전통 창극’을 즐겨하던 애호가들에겐
이번 무대가 무척 반갑고 기대되는 공연이 될 것이다.
(*2004년 봄에는 달오름극장용으로 전통창극 <심청전>을,
2004년 가을에는 해오름극장 재개관 기념으로 창작 창극 <제비>를 올린 바 있음)
창극 <춘향>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랑 이야기이자 예술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불멸의 고전 ‘춘향전’의 20여 가지 판소리본(창본) 가운데,
김소희 창본과 강산제 보성소리제를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김연수 창본의
주요 부분을 발췌했으며, 신재효 본, 옥중화, 열녀춘향 수절가, 고대본, 별춘향전 등
여러 가지 이본(소설본)의 주요 부분을 참조하여, 창작과 더불어 작가 조영규가
새롭게 만든 춘향전이다.
특히 현대인의 감성으로 고전의 정신과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졌던 ‘춘향전’의 이야기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랑 이야기 형태로
변모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 때문에 춘향과 몽룡이라는 두 젊은이는 보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사랑을 나누며, 춘향의 ‘수절(守節)’ 또한 신분이나 전통적 가치관에 의한
수절이라기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것이 이번 작품이 주는
주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창극의 베스트셀러! - 춘향
우리나라 최고의 사랑 이야기이자 예술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불멸의 고전 ‘춘향전’. 1745년 한시(漢詩)로 쓰여진 이후 소설 춘향전을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로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근원설화도 여러 가지이지만
이본(異本)도 28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해 한민족의 대표적인 이야기이자
예술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창극’에서도 춘향전은 창극 역사의 전환점마다 불려진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 있다.
송만갑이 103년 전 협률사에서 시도한 첫 창극도 <춘향전>이었고,
1962년 국립창극단 창단 작품도 김연수 연출의 <춘향전>이었다. 또 1998년 최초로
‘완판’으로 올려져 만석의 기록을 세운 국립창극단의 ‘완판 장막창극’도
<춘향전>(김명곤 대본, 임진택 연출)’이 시작이었으며,
‘창극100주년․국립창극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02년에 올린 작품도
<성춘향>(김아라 연출)이었다.
이렇듯 ‘춘향전’은 우리 전통예술의 영원한 고전이자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재평가,
재창조되는 마르지 않는 예술의 보고로 생명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창극이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세계적 보편성을 얻기에 적합한 공연 형식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창극의 역할과 양식에 대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창극 <춘향>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춘향가’의
창본 중 진수만을 채택하되, 상황에 맞게 새롭게 창작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창극으로
깔끔하게 정리, 완성도 높은 창극으로 꾸며보았다. 대여섯 시간은 넘어가는 완판창극이나
짧은 단막이 아닌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통해 극적 긴장감과 관극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에로틱 춘향전? 당당한 춘향!
“너는 처녀 나는 총각. 오늘 저녁 연분 맺어 백년해로하여보자.”
... ... “허면, 도년님이 먼저 벗으시오.”
김연수의 동초본에 의하면 춘향과 몽룡은 먼저 ‘눈이 맞은’ 후 합방을 하게 되고,
다음날 월매에게 들켜 사후 혼인을 승인받는 것으로 나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월매의 승인이 있은 후 합방한다는) 춘향전에 비하면 무척 당돌한
이야기지만, 이번 창극 <춘향>에서도 춘향과 몽룡은 김연수 창본에 따라 먼저 사랑을
나누는 사이로 나온다. 또 김연수의 창본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 부분이 여느 창본보다
사실적이어서 춘향전의 ‘에로틱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창극 <춘향>에서는
무대 뒤 세 개로 설치한 거울을 통해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보다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숨 가쁜 청춘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전체를 통해 춘향의 역할도 지고지순의 이미지라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여인상을 펼쳐 보인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제비’ 박애리와 ‘예솔이' 이자람의 춘향 대결
창극 <춘향>의 주인공은 여느 작품에 비해 젊은 편이다. 실력과 연륜이 풍부한 배우가
춘향 역을 맡기 마련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춘향의 실제 나이와 가까우면서
실력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신세대 춘향 두 명이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국립극장 총체극 <우루왕>의 바리공주 역과 창작창극 <제비>에서 주인공 ‘제비’역을
맡으면서 국립창극단의 떠오르는 유망주로 나선 박애리(28)와
“예솔아~할아버지께서 부르셔”로 시작되는 깜찍한 노래를 부르던 네 살 꼬마에서
춘향가 8시간 완창 기록을 세우고, 마당극 전문극단 ‘타루’의 대표로 나서는 등
차세대 국악인으로 우뚝 선 이자람(26)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끼와 성실함에 있어서는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실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연습벌레로도 유명하다.
몽룡 역에는 국립창극단의 영원한 몽룡이 ‘왕기철’과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 맡았다.
왕기철(45)은 이미 전주대사습 장원(2001)과 KBS국악대상(2002) 등을 받음으로써
‘한창 물오른’ 40대 소리꾼의 대표주자로 나선 지 오래고,
남상일(26)은 24세 젊은 나이에 국립창극단에 입단,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적벽가>에서
‘조조’ 역을 맡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극을 이끌어가는 ‘도창(導唱)’으로 안숙선 예술감독과 유수정, 왕기석이 함께 출연,
두 명의 도창이 함께 극을 열고 닫는 역할을 하면서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어
이번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을 낳고 있다.
이밖에 변학도 역에 윤석안과 주호종, 월매 역에 김경숙과 김금미,
방자 역에 김학용과 남해웅, 향단이 역에 김미진, 서정금 등 재능 있는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더욱 탄탄한 작품성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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