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4일, 다음카페의 자전거와사람들(b&p)의 잠실대교남단쪽 선착장에서 성남시분당 중앙공원간의 정모겸 라이딩행사가 무려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졌는 바, 대한민국에 산악자전거라는 장르를 개척하신 자전거의 지존 김세환님께서 출발지부터 시종일관 함께 라이딩(8조, 조장: 백보님) 은 물론 아랫기사와 같은 특강까지 해 주셨다. <기사작성 방식은, 기자 특유의 종군리뷰를 섞어찌게 했슴)
(※ 이하, 사진들은 b&p 게시판에 올려진 공식 찍사들의 작품들중에서 본 기사작성에 적합한 순간포착 장면을 선정/붙인다)
산악자전거의 지존 김세환님 특강중에서..
" 스탠딩은 언덕에서 연습하면 쉽다! " ---(설명은 하단에 따로 붙임)
직접 스탠딩요령을 시범보이셨다.
" 핸들을 좌우측 어느 한쪽으로 틀어주면 스탠딩하기 쉬운데, 이는 앞바퀴가 만들어 내는 각도에 의해 면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설명은 하단에 따로 붙임)
김세환님이 타시는 자전거가 몬지... 외우진 못하니께... 적어야징... (허허... 내~참.../김세환)------- <그린필드>
직업은 못속여...
비록 취미생활의 연장이지만, 본좌 빛나리가 자전거신문/뉴스의 기자라는걸 모르는 분 빼고는 다 아는 사실.. 이날, 나이먹은 탓인지 시력이 썩 좋질 않고 또 겨우 세숫비누만한 고물찍쇠(배터리가 금방 배고파 함)로는 먹튀만 양상할 뿐이란 핑게에다, 후기로 올려질 B&P공식찍사님들의 엄청난 분량의 작품들중에서 골라 쓰면 될 것이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휴대치 않았다. 이렇게 찍쇠만 휴대치 않았을 뿐, 간이정비용 공구뿐만 아니라 여느 고수님들의 잔차가방 휴대품엔 해당사항조차 없을 특이한 물건이 있었으니, 기자수첩? ㅋㅋ 아니다. 정밀기계 가공작업에나 쓰일 버어니어켈리퍼스(노기스)랑, 줄자, 그리고 돋보기를 항상 휴대한다. 기자의 본업이 발명가이고 또 가방끈이 워낙 짧기 때문에 뭐든 봤다하면 신기해서 줄자 아니면 노기스꺼내 재고 또 돋보기를 들이대다가 그래도 모르면 무턱대고 묻고 수첩에 적어 기억을 보충하는 오랜 습관이 있는걸, 산전수전 다 겪었을 김세환님이라 해도.. 이토록 의외의 행각에 아마 무척이나 당황스럴 정도로 특이한 구경꺼리 였을 것이다.
※ 이날, 노기스마저 들이대며 측정한 김세환님의 프레임리어 모양새를 보면,
풀셋형 마빅디스크식이었으며, 프레임의 리어엔드의 살두께가 6.5mm, 로터는 6-볼트식(마빅에선 시마노처럼 센터낙방식은 출시되지 않음)으로서, 리어엔드와 로터사이의 간격이 딱 17mm였고(시마노의 xtr보다 2mm이상 큰 간격), 체인스테이의 기울임각도는 대략 42~45도 였다.(이하, 상세정보는 생략!)
그러나 무척이나 아쉬운 점은 김세환님이 타고 나오신 자전거는 전세계에 딱 한대뿐인 특별맞춤 자전거로서 헤드셋 바로뒤 프레임오른쪽에 영문필기체 흰색으로 '김세환'(빛나린 알파벳엔 까막눈.. 죄송~)이라 선명하게 부각된 'Serotta'였는데, 위 사진 밑에 그린필드님께서 달아주신 꽁트처럼 본 기자가 수첩에 메모하는 모습과 어이없어 하는 광경 이외에도, 전자의 '김세환'표를 클로즈업한 사진마저 찍어 주셨더라면 더욱 금상첨화였을 것이며, 자전거에 자신의 이름이나 닉네임을 새겨넣는 혁신풍토가 조성되는 시금석으로 작용, 일대 돌풍이 번져 나아가게 될 수도 있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크다.
솔직이 자전거 좀 타봤다는 기자로서는 김세환님의 이 'Serotta'는 첨봤다.
유사한 기종으로는 'Seven'사의 'imx'을 둘 수 있겠다.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카본으로 중간끼워 이음한 때깔나는 하이브리드식 티탄프레임인데, 지난 5/19일 자전거뉴스 자전거조립팀에서 출고한 우드칸님의 seven/imx 와의 차이는 프레임리어의 체인스테이가 좀 더 가늘고도 날씬하다는 점이 이채로 웠다.
(마무리 조립까지 끝내고 출고하던 날, 좌로부터 우드칸님, 옥수슬님, 미래미님, 두병님----- 매장가격으로 치면 1,200만원~ 상당)
산악자전거의 지존 김세환님 특강중에서..
1. " 스탠딩은 언덕에서 연습하면 쉽다! "
이 말씀은, 가히 <자전거과학>이라 할만큼 김세환님의 깊은 내공과 지식의 표출이라 판단 된다.
<설명>
비탈길 윗쪽을 바라보면서 실시하는 스탠딩연습임에 따라, 수평기준 뒷바퀴보다 앞바퀴가 언덕의 비탈각만큼 조금이라도 위에 위치하게 되므로, 일명캐스터각이 커지게 되어 비교적 좌우로 덜 쓰러지게 된다는 말씀인 바,
※ 참고 : 모든 탈 것 등 바퀴굴림형의 이동수단의 경우, 바퀴주변의 구성에는 반드시 캐스터각이라는 벡터가 존재하며, 또한 설계자들은 이를 중시한다.
즉, 자전거를 비롯한 오토바이류처럼 쓰러지기 쉬운 2륜차의 경우는 앞쪽으로 내민 '+형 캐스터'로 되어 있으며, 최소한 3륜이상의 유모차나 차량의 경우는 세워놓아도 쉽게 쓰러질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경우는 오히려 회전반경을 줄이기 위해 뒤쪽을 향한 '-형 캐스터'로 되어 있다.
이를 좀 더 보충설명한다면..
2륜차인 자전거를 타고 앞을 향해 비교적 곧게 주행할 수 있는 과학적 이유는? 여기에는 뜻 깊은 과학이 숨겨져 있다.
자전거를 옆에서 보았을 때 그림과 같이 핸들 축 중심(B)이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핸들축 중심선이 노면의 수직선(A)에 대해 앞쪽으로 내민 일정 각도를 갖는다. 이 각도를 캐스터(caster angle)라 한다. 이 때 핸들 축 중심선의 연장선이 노면과 교차하는 점을 캐스터 점(B1)이라 하고 캐스터 점과 타이어 접지면(A1)의 중심과의 거리를 트레일(trail)이라 한다.
캐스터 점(B1)은 타이어의 접지면(A1)보다 앞쪽에 있으며 바퀴에 작용하는 구름저항은 자전거 바퀴 접지면의 중심에 작용하므로 주행할 때는 항상 바퀴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힘이 발생하여 바퀴에 복원력(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힘)을 줌과 동시에 진직성(핸들 놓아도 주행 방향으로 가는 성질)을 준다. 만약 캐스터를 두지 않는 다면 즉 핸들을 수직선(A)과 똑 같이 해서 만들었다면 아무리 고수라 해도 마치 외발 자전거처럼 묘기이상의 주행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전술한 바와 같이 비탈에서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조금이라도 위에 위치하게 되면 수직선(A1)대비 캐스터각(B1)이 이루는 사이각이 조금 더 커지게 되므로 평지에서의 경우보다 덜 쓰러지게 작용되므로 스탠딩연습하기엔 안성맞춤표 라는 말씀. (사실상, 이러한 과학적 설명 및 이론을 상세하게 설명하려면 논문 한편분량은 돼야하기 때문에 이하는 싹뚝 합니다. 즉, '캐스터각의 작용하는 원리' 같은 소제목이 수없이 나열될테니 그런 심오한 과학을 어찌 공짜로?)
2. " 핸들을 좌우측 어느 한쪽으로 틀어주면 스탠딩하기 쉬운데, 이는 앞바퀴가 만들어 내는 각도에 의해 면적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참고: 위의 2번째 사진에서, 앞바퀴를 오른쪽으로 대략 30~45도쯤 회전한 모습을 보시라!)
<설명>
우선, 자신의 자전거 또는 타인이 타고 가는 자전거의 앞/뒤바퀴가 길바닥 지면과 접촉한 즉, 접지상태를 유심히 관찰부터 하시라! (이하는 그 다음에나 읽으시라!)
우리가 통상적으로 타는 바퀴지름이 26"인 경우, 흔히 생각하길 길바닥을 수평으로 볼 때, 바퀴가 둥근 원으로 되었으니 접지상태는 겨우 '점'에 불과할 것이다! 라는 관념에 사로잡힐 것이나 실제론 그렇지 않아서, 물론 바퀴에 채운 공기압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겠으나 대략 10~20cm의 접지길이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참고: 흔히 제동력을 향상시키려면 접지력을 키워라! 하는데, 이 말의 뜻은 바퀴의 공기압을 조금 낮춰서 바퀴와 노면간의 접지길이를 늘려라! 와 같다.
이와같이 형성된 접지길이를 이용, 앞바퀴를 전방으로 곧게 조향하는 방법에 비해, 좌우측 어느쪽이던(연습자가 편한데로) 적절한 각도로 트는 조향의 경우에는 프레임 및 뒷바퀴가 이루는 직선대비 앞바퀴가 이루는 접지길이를 한 변으로 하는 평행사각형이라는 벡터합/면적이 생성되게 마련이다. 이를 부연한다면 이떤 막대를 땅바닥에 세울 때 그냥 가느다란 막대만을 세울 경우와, 비교적 바닥면적이 꽤 있는 막대를 세울 경우는 세워지는 확률이 전혀 다른 경우와 비교 된다는 김세환님의 과학적 특장이 곁들여 졌던 것이다. (이하, 보다 상세한 설명은 역시 싹뚝! 합니다)
2007년 6월28일
자전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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