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에 로프를 던져라 - 김홍철
푸른 창공에 로프 던지면
그 아래 행복이 있고
그보다 더욱 높이 던질 때
행복은 가까우리
오색찬란한 무지개 찾아
어제도 오늘도 로프를 매고
하늘 끝까지 높이 던질 때
행복은 미소 지으리
푸른 창공에 로프 던지면
행복은 찾아와 주고
그보다 더욱 높이 던질 때
행복은 가까우리
오색찬란한 무지개 찾아
어제도 오늘도 로프를 매고
하늘 끝까지 높이 던질 때
행복은 미소 지으리
김홍철
한국 요들의 대부 김홍철(59)은 요들의 황무지인 1965년
스위스 신문사 6곳에 "요들을 배우고 싶은데 악보를 보내주면
고맙겠다"는 편지를 보낸 순박한 시도가 그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한 신문사에서 "자주
듣고 따라해 보라"는 편지와 함께 악보와 요들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보내주었고, 1년후엔 "실력이 늘었느냐. 녹음해서
한번 보내 보라"는 편지가 또 왔다
김홍철이 집에서 요들을 녹음한 테이프를 보내자 이 신문사는
동양에서는 처음이라며 '한국의 킴(Kim)이 요들을 불렀다'는
기사도 쓰고, 테이프를 방송국에 넘겨 라디오에서 틀게도 했다
이어 1967년엔 스위스에서 초청장이 왔고 1968년 신문사 창립
기념일에 맞춰 김홍철은 드디어 스위스로 가 그곳에서 석 달간
머물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요들을 배웠고 스위스
TV에도 여러번 출연했다. 체류 중 모든 비용은 스위스에서 댔다
귀국한 뒤 YMCA에서 기타와 요들을 가르치고 방송 출연도
활발히 했으나 밤 업소와 어울리지 않는 요들의 특성때문에
1993년 캐나다 이민 길에 올랐다. 그러나 요들을 잊을 수 없어
재작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김홍철과 친구들'을 재결성
하고 요들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