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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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년] 가짜 이강석 구속
“나 이강석인데...” 1957년 8월30일 밤8시쯤,
한 청년이 자신이 이강석이라며 대뜸 경주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회의장 이기붕의 장남이자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였던 이강석의 갑작스런 출현에 화들짝 놀란 서장은
청년이 있다는 다방으로 달려갔다.
“귀하신 몸이 어찌 홀로 오셨나이까”
황송해하는 서장의 인사에 청년은 “아버지의 밀명으로
풍수해 상황을 시찰하고 공무원의 비리를 내사하러 왔다”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자유당 정권이 무소불위의 권세를
누리고 있을 때, 이강석은 거리의 무법자였고 또 하나의
작은 권력이었다. 때문에 이 청년 앞에 ‘꿈같은 3일’이
펼쳐졌다. 경주는 물론 영천ㆍ안동ㆍ봉화 등지를 돌며
경찰서장과 군수로부터 향응과 칙사대접을 받았고
46만환이나 되는 거액도 챙겼다.
9월1일 밤, 청년은 경북 도지사의 아들이 이강석과
고교 동기동창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도지사 관저에
여장을 풀었다. 결국 이강석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청년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돈이 궁해서 꾸민
연극인데 그렇게 굽실거리고 쩔쩔맬 줄 몰랐다”고
둘러댔지만 9월18일 구속돼 징역 10개월을 살아야 했다.
진짜 이강석이 자살한 3년뒤, 가짜도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죽음까지도 진짜를 따라하는 기이한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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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스타 이혼 전담 변호사’ 미국 마빈 미첼슨 사망
2002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남북 동시 거행
2000년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
1999년 쌍방울 최태원 국내최초 623경기 연속 출장 신기록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서 폭발사고. 대학원생 세명 사망
1996년 좌초된 북한 잠수정, 강릉해안 5km지점 해상에서 발견
1994년 이형철 WBA 주니어밴텀급 세계챔피언 획득
1990년 국제올림픽위원회, 1996년 올림픽 미국 아틀랜타시서 개최키로 결정
1988년 정치가 우양 허정 사망
1985년 제4차 남북경제회담 개최
1982년 현대시조의 선구자 노산 이은상 별세
1982년 서베이루트내 팔레스타인 난민 1천8백여명 대량학살
1981년 프랑스 하원, 사형제도 폐지안 의결
1981년 정부, 소득별 정률(定率)공제 및 법인세율 낮추기 위한 세제개혁안 발표
1973년 동서독 유엔 동시가입
1973년 한국-인도네시아, 국교수립
1962년 소련, 북극에서 대기권 핵실험
1962년 17차 유엔총회 개막. 104국 대표 참석
1959년 흐루시초프, 유엔총회서 군비전면폐지 목표로 하는 군축안 제안
1958년 영국, 프랑스지역 금수(禁輸) 철폐
1957년 가짜 이강석 구속
1957년 고 딘 디엠 월남대통령 방한
1954년 대한영화제작인협회 창립
1954년 북한, 중공군 40만명 철수를 발표
1953년 공산주의 운동가 이현상 사망
1951년 한국-일본 항로를 허가
1950년 미국-영국-프랑스 외상회의 재개(뉴욕)
1950년 소련, 유엔안보이사회서 일본가입 거부
1949년 서울시, 특별시로 승격
1948년 일본 전학련(전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 결성
1947년 영국, 노동력통제령 공포(12.12 시행)
1947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발족
1935년 중국 항일구국동맹 결성
1934년 소련, 국제연맹에 가입
1931년 만주사변 발발
1914년 여성운동가 이태영 출생
1911년 표트르 스톨리핀 피살
1909년 아프리카 가나의 초대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 출생
1907년 넵투늄(초우라늄원소)을 발견한 미국의 핵물리학자 맥밀런 출생
1905년 청, 과거제 폐지. 신교육제 채택
1899년 경인선 철도 한국최초로 개통(인천~노량진)
1894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초등교육기관인 관립
교동소학교(교동초등학교 전신) 개교
1883년 조선 보빙사 방미. 아더 미국 대통령 면담
1810년 칠레 자치정부 수립
96년 제11대 로마제국 황제 도미티아누스 암살
53년 제13대 로마제국 황제 트라야누스 출생
만든이/헤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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