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년 11 월 14 일 수요일 맑음
올해는 유난히 하고싶은 일이 많아진 가운데
갑자기 약속이나 한듯 동네분들이 일제히 마늘을 심고있다.
불과 며칠전에 동네 형님에게 마늘심을때가 되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더니
20 일 경에 천천히 심어도 된다고 하더니 느닷없이 마늘을 심는걸 보고
올해도 영락없이 뒤쫓아 서두르는 셈이 되었다.
서리를 맞추면 배추가 달고 맛있어 진다기에 최대한 버틴 셈인데
해마다 이모작을 하는 마늘밭에 배추와 무를 뽑아내고 마늘을 심어야 됨으로
올해도 그럭저럭 괜찮게 된 배추밭마저 설겆이를 시작하였다.
아직 김장할 날짜가 여러날이 남아있어 배추를 잘 보관해야 하는데
콘테이너 박스에 넣어둘려다가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요량으로
하우스에 자리를 만들어 보관해 보았는데 밤에는 보온덮개를 덮어놓으니 괜찮은데
낮에는 공기가 통하도록 열어두었더니 햇볕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마르게 되어
걱정이 되었지만 나중 김장할때 보니 괜찮은것 같았다.
역시 음지나 저장창고에 바로 보관 하는게 더 나은것 같았다.
부드러운 마늘밭을 만들기 위해 말끔히 풀을 매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귀한 종자인 라스베리와 블랙베리가 튼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보내주신분의 성의에 보답할 날이 오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