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울릉도 갔다 오고 연락하여
지난해 갔던 문막 동서울 레스피아 모임
학원 끝마치고 준비하여 오후4시 넘어 집을 나선다
고속도로 들어서니 벌써 만남시간 10분전 부장 사모님 전화가 온다
어디쯤 왔냐고 한 시간 지나면 도착한다고 애마를 열심히 몰고 다정히 대화 하면서
중부, 호법, 여주 휴게소 들러 잠시 쉬다가 문막에 이르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가네요
원주 가는 4차선 국도에 올라 호저에서 좌회전하여 거의 다다르니
최 선생 전화 한다 다 왔다고 동 서울 레스피아 들어서니 어둑한 중에
예전에 보던 곳 반가이 맞이하는 구나
반가워 인사 하네 일곱 가족 중 다섯 가족이 모였네요
총무와 이부장 사모님 신교감 선생 사모님 시장보아 갖어와
삼척 바닷가에서 회를 직접공수하신 권선생 가족 모두들 모여
준비한 인절미 회 주류 돼지고기 수육에 술 한잔 두잔 먹다니
신교감 선생님오시고 춘천교육청근무 끝나고 열심히 달려오신
한 선생님 가족 모두모여
흥겨운 대화 맛 나는 입과 귀가 즐거운 삶의 재미가 묻어 나네요
오가는 술잔
일곱이 한 학교에 모이게 된 부부동반모임이
모두 각 학교로 흩어졌다가 다시모이는 재미 신나는 대화
재미나는 이야기 웃음소리 각자의 근무지에서 색다른 이야기가
새로움으로 뭍어나네요
모든 것에 새롭게 보이는 곳 서울에서 멀리 멀리 와
옛 동료 만남도 좋고 새 소식 들으니 좋고
서로 반가워 어쩔 줄 모르니 더욱 더 좋은데 술 한잔하며 가족 모두모두 모여
동질감을 느끼니 이 또한 최고의 삶이 아닌가요
한잔 두 잔에 소주 한 박스 다 먹고
얼큰하게 취해 춥고 추운 겨울야간에 달 밝은 골프장 돌아 본다
1홀 2홀 3홀 도니 넘 춥다 귀가 얼고 춥고 추워 4홀에 도착해 몇몇은 들어가고
5홀 넘 춥다 달은 너무 밝다 바람이 불고 기온은 낮으니
체감온도 20도에 육박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동료가 있고 술도 한잔 거나하게 취 잔디 위를 달리는 기분과
흥겨운 대화는 추위를 잊고 길 건너 6홀지나 7홀 8홀 돌아오는 이 있고 뒤에 가는 이는
바로 마지막 9홀 돌아 우리의 보금자리 돌아드니 몸이 얼어 있다가
따뜻한 실내 들어오니 온몸이 발갛게 되면서 가려우네요
정말 찡한 감정과 돌아들어 시원한 맥주 한잔하고
밤을 지세워 이야기 하는 기쁜 날 되었네요
아침 늦잠지고 일어나 메운탕에 아침 먹고
아이들 있는 가족은 눈썰매장으로
우리는 바람 한점 없는 햇살 가득한 산을 오르며 이야기 꽃 산마루 돌아 내려오니
산속 암자에 개가 짖네요
농노길 돌아 섬강에 이르니 강 강변에 얼고 중앙에는 아직 얼지 않았네요
산을 돌아 눈썰매장 보고 들어와 준비하여 나와
7년 전 가던 문막실고 뒤에
문막 쌈밥에서
음식이 나오니
손이 넘 바빠지네요
감자떡 드시고
동동주 먼저드시고
쌈밥에 나물 올리시느라
정신이 없군요
해어짐이 아쉬워
손잡고 놓지 못 하네요
삶의 정이 뭍어 나는 이러함이 좋은 하루였어요
다시 보는 그날 까지 각자의 현장에서 최선 다하고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2005.1.22
흔자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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