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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2017학년도 합격생 응원메시지 |
안희준 선생님 수기(전공점수 : 6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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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강원도로 응시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하니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 선생님들께 어떤 해답을 제시할 만한 그릇이 못되는 사람인지라 별 소용없는 글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 해보고자 이렇게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몇 차레 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지고, 우연한 기회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밟아가던 중에 다시 응시한 시험에서 올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시험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고, 그 대부분이 수업실연과 면접 단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발표 울렁증이 있고 면접장과 같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자리에서는 제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게 어렵더라구요. 이러한 경험 때문에 가끔씩 ‘교사가 말로 먹고사는 직업이라고 하는데, 내 적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공부하는 데 있어서 국어라는 분야가 잘 맞았고, 그래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진 약점과 고민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결국 합격자 분들 중에서는 2차 점수가 가장 낮았던 것 같아요. 합산 점수이기 때문에 1차 점수에서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은 셈이지요. 누구에게나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과 어렵고 꺼리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시기에는 자신의 약점이 아주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하구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있는 그대로의 저의 모습을 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분 또한 분명 가지고 있고 그것이 내 노력만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행히도 이 시험은 만점을 받아야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모든 분야와 평가 방식에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제가 가지고 있었던 불안과 고민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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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부 방법에 관해서 짧게 말씀드릴까 해요. 이번 기회에 수기를 쓰신 선생님들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분들의 수기처럼 구체적으로 시기별 학습 계획과 방법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제 성격이 꼼꼼한 편이 아니기도 하고, 학업을 이어가고 있었던 상황이라 내키는 대로 그때그때 몰입이 잘 되는 분야의 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각 분야별로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를 이야기하며 즐겁게 공부가 됐던 경험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이나 자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어떤 방식과 자료로 공부할 때 집중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해 두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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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객관식 시험일 때는 더욱 고민을 했던 것이지만 지금도 교육학은 많은 세부 영역이 있기 때문에 학습 부담이 만만치 않은 분야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요약된 자료, 명사형으로 정리된 자료와 같은 글을 잘 읽지 못하겠더라구요. 그건 제 오래된 학습 습관이기도 해요. 저는 서술어에서 느낄 수 있는 저자의 어조를 읽는 게 좋거든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저자의 생각, 주장하는 바, 그리고 학문에 대한 신념이 뭉뚱그리게나마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저 같은 경우에 한 글자, 한 글자가 다 중요해서 모든 눈멈춤 순간에 집중해야 하는 것보다 친절하게 설명된 글에서 딴 생각도 하고, 그것을 내 말로 요약도 해보면서 어떤 짓(?)을 하면서 글을 읽는 것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교육학 전공서적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검증된 책을 선정하는 게 문제였는데, 각 세부 영역별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책을 골랐어요. 정보가 부족하면 그냥 서점에서 5판, 8판처럼 거듭 재판이 출간되는 책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이런 전공서적들은 하나하나 두껍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한 편의 글이라 글의 형식을 갖추기 위해 쓴 문단과 중심 내용의 곁가지에 있는 세부 내용들이 채워져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아요. 교육학 기출과 관련해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바뀐 시험제도에 의해 출제된 문제를 두고 선생님들 간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 같아요. 교직 경력이 있고, 현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이 무엇인지를 들을 수 있는 처지에 계신 분들이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현직에 계신 분들에게 이러이러한 문제가 나왔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 그 문제들이 지금 학교 현장에서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시험 제도의 변화 취지를 고려해 볼 때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아는 분은 교육학에서 고득점을 받았지만 교직 경력 자체가 없기도 했습니다. 기간제 경력이 오래된 분 중에도 교육학 점수가 낮은 경우도 있었구요. 이렇게 보면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중요한 현안이라고 하는 것이 교직 경력이 적거나 없는 분들은 접근할 수 없는 자료 혹은 정보가 아니잖아요. 각 교육 기관에서 어떤 형태의 자료 또는 보도로 충분히 전달되며, 이러한 현안이라는 것도 아주 새로운 무엇이 아니라 기존에 학문에서 발표된 모형과 이론의 영역을 벗어나지는 않는 것을 보면 교직 경력이 없거나 적은 분들께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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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분야를 공부하면서 가장 고민되었던 것이 ‘너무 당연한 말이라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잘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능동적으로 읽는 학습자가 덜 능동적으로 읽는 학습자에 비해서 글을 더 잘 읽을 수 있다.’라는 진술은 어느 정도의 문해력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적어도 제게는 매력적이지 않아서 읽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결국 제 머리에서 이 진술이 유의미하게 다가오려면 좀 더 흥미있는 질문들, 예들들어 ‘능동적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능동적으로 읽는 학습자들에게서는 어떠한 모습이 나타나는가?’, ‘능동적으로 읽는 것을 전략으로 가르칠 수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 있는가?’ 와 같은 문제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생각하면서 전공서적을 읽기도 하고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에 제시된 것을 확인해 보기도 했어요. 물론 이러한 고민이 시험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빈 칸에 ‘스키마’라는 단어 하나만 쓰면 되는 것을 이러한 독서 전략을 활용하며 공부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제가 겪은 문제가 당연한 말들을 어떻게 한 번 생각할 만한 이슈로 생각할 수 있을지였기 때문에, 그 내용을 좀 더 흥미있게 읽으며 기억에 오래 남도록 공부할 수 있었던 데서는 확실히 성공적인 학습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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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제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전공했던 분야라 따로 시험을 위해서 준비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저는 문학사 공부를 가장 좋아했어요. 『한국문학통사』 읽으면서 공부하는 게 재밌었고, 나중에는 내 말로 문학사를 정리해보고 싶다는 꿈도 생기더라구요. 이러한 꿈 때문에 한국문학의 대표 작품들도 틈틈이 읽었어요. 물론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과제 준비나 스터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장르 이론 또한 학업 때문이기도 했고, 문학 비평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좋아했던 공부 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문학교육을 전공했던 사람이라 수험생이 해야 할 분야들을 자연스럽게 공부해 나갔습니다. 한 작품 혹은 어떤 이론에 관해 깊이 연구한 적도 있었고, 또 지도를 받으면서 학업을 이어갔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시험에 관해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제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요. 저는 적어도 교과서에 수록되는 작품과 한국문학의 대표작품이라 일컬을 만한 거라면 다 알고 시험보러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제 얘기에 동의하지 않더라구요. 그 친구가 말하길 자기는 반은 내가 아는 작품에서, 나머지 반은 내가 모르거나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작품이 나올 것을 가정하고 시험장에 간다고 했어요. 저는 당시에 그 얘기가 다소 충격적으로 들렸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그건 수험생의 기본 자세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친구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더라구요. 그 친구는 모든 문학 문제가 친숙한 작품으로만 나오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기출문제 출제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문제를 출제할 때 어떤 작품을 다룰 것인가는 그 문제의 난도를 따지는 데 고려 대상이겠지요. 이렇게 보면 질문의 수준과 작품의 친숙도 간에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친숙한 작품에는 조금 더 어려운 요구를 할 수도 있고, 낯선 작품에는 작품 해석에 대한 부담에 맞게 질문의 수준을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낯선 작품을 가지고 낸 문제는 많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풀기보다는 수록된 지문에 나타난 텍스트를 읽고 요구하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메시지로 들렸습니다. 최근 들어 낯선 작품을 지문으로 사용한 문제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런 경우에 출제진의 의도를 한 번 쯤 생각해 보는 것도 문제를 푸는 요령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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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공부는 많은 분들이 ‘예문을 중심으로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말을 문법 관련 전공 서적을 쓰거나 학술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쓰기 과정과 그 글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공감했던 것 같아요. 문법에 관한 학술적인 글은 다른 분야의 글과 같이 주장하는 바와 그 근거, 혹은 설명과 그 예시(사례)와 같은 아주 친숙한 구조로 쓰게 되지요. 문법에서 그 근거와 예시를 우리는 흔히 ‘예문’이라고 부르며, 그것을 사용하여 설명을 이해시키고 자기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범박하게 말하자면 ‘문법에 관한 글은 글쓴이가 사용한 예문의 번호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문을 제시할 때 사용하는 (1) 혹은 (가)와 같은 기호는 일반적인 글쓰기에서 ‘첫째, 둘째’와 같은 담화표지와 같습니다. 따라서 예문 번호가 갖는 의미를 알고 그것을 정리하면 저자가 말한 중심내용이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예문 (1)은 해당 개념의 전형, 혹은 정수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 전형과 반대되는 예문, 혹은 그 개념에 포함되나 (1)과 같은 전형에서는 벗어난 예문들로 (2), (3)... 들이 채워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각 책마다 예문 번호의 의미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개념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고, 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사례와 비사례, 정수와 정교화된 사례를 제시할 것인가를 달리 선택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책들을 함께 보기 위해서 예문 번호의 의미에 따라 자신이 직접 번호의 의미를 만들어 분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책이 (1)에서 전형적인 예문을 다루고 있다면 그것을 모두 (1) 기호를 사용하여 정리하거나 몇 가지 선택해서 정리하고 (2), (3)부터 책들 간에 의미가 달라진다면 설명이 유사한 것끼리 다시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1)에서 (가)까지 세부적으로 분류하다 보면 꽤나 집중력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어느 책의 예문 (5)가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어떤 문제나 견해라면 그것이 추가해야 할 설명일 수도 있고, 혹은 학계의 정설이 아닌 특수한 주장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권의 책에 관하여 그 번호의 의미를 익혔다면 다른 책에서는 겹치지 않은 내용에만 집중해서 읽을 수도 있어서 여러 책을 함께 읽기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예문 번호의 의미와 번호 간 관계를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설명하는 훈련에 관하여 말씀드릴까 합니다. 종종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 문법 현상을 자꾸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언어적 진술로 설명하려고 하다 보면 문법적 용어가 가진 모호성이나 혹은 그 문장이나 단어의 의미에 현혹되어서 문법 현상을 제대로 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문법 용어는 문법 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적인 정의로 문법현상을 단순화하기 위한 언어적 도구입니다. 따라서 문법 용어는 문법 현상을 쉽게 표현하는 장점이 있지만, 문법 현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데 제약이 되기도 하지요. ‘이것은 명사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명사라고 하기 때문이다.’와 같은 진술과 같은 말처럼 때로는 문법 용어가 문법 현상을 하나도 서술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문법 용어를 사용하기 전에 그 문법 용어가 가리키는 현상을 진술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어는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고, 조사와 결합할 수 있다. 이것을 문법에서는 명사라고 부른다.’ 이러한 연습을 의도적으로 하다보면 문법 용어는 자연스럽게 내면화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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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길어진 것 같네요. 사실 어떻게 글을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 계신 많은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공부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또 실제로 시험을 준비해 온 과정 또한 달랐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시험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어떤 해답도 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도 말씀 드리지 못 한 것 같구요. 저는 이 시험이 선생님들이 시험을 준비해온 과정에 대한 정당성, 내지 인정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당신이 준비한 공부 방식이 맞았어.’ 라는 자격을 주는 시험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살아가며 시험을 준비해온 선생님들께 결과적으로 교사 임용이라는 자격을 주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공부 방식에 변화를 주고 싶으신 많은 분들이 서로 자신의 방식을 공유하면서 활력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또 어떤 분들은 아직 지지받지 못한 방식이라도 밀고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한 모든 고민과 생가들을 나누고 지지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모든 선생님들이 서로 위로를 건네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박소연 선생님 수기(전공점수 :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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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주변의 친구들은 다 취업을 하는데 나는 기약도 없는 시험을 준비해야한다는 점이였습니다. 특히 저는 사범대가 아니였기 때문에 임용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지 않아서 그런 고민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고민이 저를 굉장히 나약하게 만들고 우울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공부만 하기보다는 일을 병행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졸업하며 본 시험에서1차탈락을 하자마자 바로 학원일을 구해서 주3일을 5시부터 10시까지 고등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8월 중순쯤에는 마음이 다급해져 일을 정리하고 공부에만 올인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학원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학생들도 만나고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주었고 그 덕에 8월 이후부터는 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는 원동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의 경험이 직접적으로 임용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확신하여 말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공부하다 게으름을 필 시간에 학원수업준비를 해야 했기에 시간을 쪼개서 더 열중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2차 준비에서도 자신감을 조금은 높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잡혀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학원파트타임을 병행하시는 것도 이런 점에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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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때 1차 탈락을 하고 임용을 계속 봐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취업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교재 개발 쪽으로도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임용이 어렵다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점 역시 임용을 또 봐야겠다라는 결정을 내리는데 망설임을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 탈락을 통보받은 1월 달에 교내 취업지원센터, 공무원시험, 언론스터디 등 다른 방향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어떤 방향도 교사가 되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1월 말에 임용을 다시 확실하게 해보자 대신, 기회가 오면 취업쪽으로도 임용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해보자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결단은 오히려 임용공부에 매진하기에는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도 계속 취업사이트를 들락거리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심적으로는 여러 가능성을 꿈꿔 볼 수 있어서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후 작년 시험지를 피고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내가 과연 임용을 붙을 수 있을까, 내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등을 분석해본 결과 그래도 이 시험과 내가 맞는 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제를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실수도 결국 실력이라는 점, 내가 부족했던 부분 들 등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패인분석을 스스로 시간을 들여 해보는 작업은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시험지를 그대로 두고 계속 제가 했던 메모, 시험장에서 들었던 생각 등을 떠올리며 문제가 되는 부부분을 고쳐나갔습니다. 저의 첫 시험에서 가장 패인으로 작용했던 점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명심하려고 했고 이번 시험에서는 문제를 잘못 읽어 실수하거나 잘못 푸는 문제나 조건을 놓친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했습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조금 산으로 간 것 같은데...제가 힘들었을 때 나를 붙잡았던 점은 결국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이런 점만 고치면 된다는 생각, 내가 부족하고 멍청한 것이 아니라 나는 취업할 능력도 있지만 내가 행복한 길인 교사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 등을 계속 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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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차 시험에서 아쉬웠던 점은 요행을 부리려 했던 점입니다. 저는 일을 하며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고 그래서 시험에 나올 부분들을 확실히 보자라는 전략으로 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험에 이미 나왔던 영역, 작년에 나온 영역, 오래 안 나온 영역 등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공부하는데 정성과 시간을 덜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요행을 부리려했던 점이 시험을 맞닥뜨리니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기출되었던 플라타너스, 고전시가와 자연 등의 내용들이 또 나왔습니다. 이 부분을 저는 이미 나왔으니까~ 하면서 설렁설렁 공부했던지라 시험장에서 당황하고 후회스러운 마음에 마인드컨트롤도 안되고 시험을 보고 나와서도 내가 확실한 답을 쓴 걸까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공부는 넘치게 해야 한다는 점, 요행을 부리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 중요한 내용은 언제든 다시 나온다는 점 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또 공부를 하다보면 나올만한 것만 하자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버리시고 정도를 걷는 공부를 하는 것이 결국 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가장 기본인 조건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스터디 내내 참신한 수업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실제 시험장에 가보니 기본조건을 지키고 시간을 지키는 것도 굉장히 어렵구나 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ㅠㅠ 꼭 시간 단축시켜서 연습해보고 조건, 시간 명심해서 2차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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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던 점은 첫째, 스터디를 한 것입니다. 저는 원래 독립적인 성향이라 스터디가 잘 맞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탈락의 아픔을 맛본 후 도저히 혼자 공부가 안 되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국 이 스터디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의지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저 포함 일하시는 분이 2명이었기 때문에 토요일 하루를 통해 선정한 개론서를 읽고 범위 내의 간단한 문제로 확인테스트, 기출문제 분석 위주로 중요한 내용만을 함께 했습니다. 규칙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 또 기출분석은 다양한 견해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는 점에서 스터디가 굉장히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다보면 외로운데 스터디원들과 의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점이었습니다. 둘째, 노트정리를 한 점입니다. 흔히 단권화라고 하시는 작업을 저 역시 했습니다. 저는 원래 노트필기를 하며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라 자연스럽게 이러한 공부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주요 개론서를 직접 읽으며 제가 이해한 용어로 요약정리를 했습니다. 시간은 많이 들지만 개론서를 쓱 읽는 것보다 요약정리를 하고나면 그 작업자체로도 도움이 되고, 나중에 요약본만 읽어도 전체내용이 회상되면서 훨씬 시간을 단축해서 지식을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그 요약본에 다른 개론서를 읽으며 없던 내용이나 참신한 내용 반대의견 등을 덧붙여나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본내용정리 요약노트를 8월까지 보았습니다. 셋째, 모의고사를 들은 점입니다. 9월부터는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는 꼭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험과 똑같을 수는 없는 거지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시간에 맞춰서, 자신의 실수를 점검하면서, 풀고 고쳐나가는 과정은 딱 한번 있는 임용 시험날 실수를 줄여주고 부담감을 감소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실수를 많이 하는 덤벙이 스타일이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려 했습니다. 박노송 선생님 모의고사를 들으며 최근 시험경향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문제와 보기를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박노송 선생님의 모의고사 역시 보기를 통해 귀납적인 추론을 이끌어내는 유형이 많았고, 기출 변형 및 교과서 수준에서 내는 평이한 문제 보다 개론서, 논문 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아서 분석력을 요하는 최근 문제경향과도 맞고 난도도 조금 어려웠지만 연습하기에 참 좋은 모의고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듣는 기간에는 모의고사를 완전히 복습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골라내고 교정하고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기본내용도 자꾸 봐야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다시 기본서를 요약 정리한 노트와 취약한 부분은 개론서를 다시 보면서 기본부터 심화까지 정리하며 다져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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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시험을 통과하고 얼떨떨한 저로서도 어떤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정말 힘들고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인이 돼서 일상의 행복을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해야한다는 점, 주위사람들이 취업준비를 할 때 개론서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이 준비가 갖춰지고 노력이 더해지면 틀림없이 합격의 문을 열어주는 시험이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러니 합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질 시간에, 자신에 대한 자신감, 합격을 향한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어떤 시험이나 그렇지만 자기자신의 패인을 분석하고 극복하는 것이 성공의 길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참고는 하되 다 따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과 믿음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격하는데 있어서도 저 자신의 문제를 분석하여 그 부분을 고쳐나간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꼭 자기자신을 자주 되돌아보고 내가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공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참교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이 시기는 힘들지만 정말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를 현명히 잘 보내서 꼭 학생들과 행복한 새학기를 맞이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진성현 선생님 수기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2017 국어 임용시험에 합격한 합격자입니다. 저는 사범대학 출신이지만 복수전공으로 국어를 전공하게 되었고, 재수를 통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공부하신 경력도 많고, 저보다 더 뛰어난 선생님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감히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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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월 무엇보다 다시 이 공부를 시작해야한다는 현실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복수전공으로 지원하지 않고 그냥 처음부터 주전공으로 임용을 준비했다면 붙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침에 간단히 3~4시간 정도 선생님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2) 4~5월 당시 저는 학원에서 보조강사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복사물을 나르는 제가 한심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4월부터는 다시 직강을 수강하면서 1~3월과 같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6~11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많이 공부를 못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후배들을 만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학교 독서실에 다니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일정은 시험을 치기 전 날까지 제가 지켰습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만약 5:40분에 일어나지 못하면 그 날 하루 일정을 모두 날려버리기 때문에 5:40분에 기상하여 7:10분에 독서실에 착석하는 것을 꼭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저의 일정을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되도록 아침부터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후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그 날 공부를 아예 놓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친구와의 약속이 잡힌다거나...) 일찍 공부를 시작한 만큼 일찍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귀가한 후에는 운동이나 티비 시청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어요. 그리고 늦어도 23:30에 취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구요. 혹시나 ‘공부시간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하고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실 텐데, 실제로 하루에 10시간씩 공부를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핸드폰 스터디 어플로 시간을 측정하며 10시간을 채웠었음) 그런데 일주일 쯤 지나니 삶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찍 하루 공부를 마무리하는 대신에 이 일정을 학원을 가는 날을 제외한 일, 월, 화, 수, 목, 금요일 모두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금요일쯤 되면 지치고 힘들어서 15:00에 마무리 짓고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친구들을 보러 가기도 했지만요. (아, 친구와의 약속은 금요일 혹은 토요일로 정해놓았고, 위에서 언급한 취침시간을 반드시 지켰습니다.) 더위가 거세면 거세질수록 공부를 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9시 출석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7시 10분 공부 시작) 또한 금요일에는 반드시 친구를 만났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1박 정도 일탈을 즐겼습니다. 6월에는 아르바이트하며 모아둔 돈으로 3박 4일 정도 오키나와에 갔고, 7월에는 1박2일로 부산에 다녀왔고, 8월에는 1주일간 인천-서울-대천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여름을 보내고 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죄책감 때문에 집중도 더욱 잘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쉴 땐 쉬고, 일상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공부를 적당히 하되, 공부를 멈추지 않고(몇 주간 무의미하게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저의 슬럼프 극복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부로 몸이 피곤해야 마음이 편하지, 몸이 편하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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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학 (내용)
저는 재학 중일 때부터 교육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수를 준비할 때는 다른 강사의 교육학 강의를 들었었구요. 이 때 두 강사의 강의내용을 합쳐서 모두 외우기보다, 두 강사 간에 중복되는 강의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참사랑에 교육학 강사들이 홍보 차 핵심내용이나 예상출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을 참조해 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들이 나누어진 자료를 그대로 외우거나 베껴서 필기하지 않고, 저 나름대로 알아보기 쉽게 필기를 했습니다. 또 암기를 할 때에도 그냥 외우지 않고 노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문제노트’에다가 문제형식으로 필기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ARCS에 해당하는 방법을 3가지씩 서술하시오.’ 이렇게 ‘문제노트’에다가 교육학 과목별 문제를 다 적어놓고 해답을 적으며 풀었습니다.
즉, ‘교육학 강사들의 강의내용 선별 및 종합 → 첨부자료1에 해당하는 노트 작성 → 첨부자료1의 노트를 바탕으로 ’문제노트‘ 제작 → 문제 풀어보고 정답 확인하기’ 이 과정을 거친 거죠. 문제를 풀 땐 ‘교육심리-교육사회-.....’의 순으로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를 하며 사이클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30분 정도 전 날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했구요.
2) 교육학 (논술작성)
교육학은 내용을 많이 안다고 중요한 게 아니라, 논술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험과목입니다. 초수 때 그걸 뼈저리게 느꼈지요. ‘비공식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개념들은 전부다 알고, 전부다 맞게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답안지 공개일에 제 답안지를 확인해보니 깊이가 느껴지지 않고 중구난방이더라구요. 즉, 아는 걸 틀린거죠. 그래서 작년엔 9월달부터 저만의 교육학 논술 작성방법을 구성하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나오는 서론, 결론은 동일하게, 그리고 본론에서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적기 위한 ‘내용연결표현’이나 ‘마무리 진술’ 등도 동일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 노력의 결과로 교육학을 19점으로 통과하였습니다.
3) 문법
문법은 다양한 책을 많이 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말문법론, 학교문법과 문법교육, 표준국어문법론, 학교문법의 이해, 한국어문법총론 등의 교재와 학교도서관에 있는 문법책들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때 밑줄을 긋기보다, 각 교재별로 핵심내용을 워드로 옮긴 후 통합 및 비교하는 형식으로 제본을 하였습니다. 이 이후엔 역시 교육학 공부와 같이 ‘문제노트’를 따로 만들어 글로 적어가며 암기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중세국어의 상대높임법의 변천과정을 설명하시오.’와 같은 문제를 보고 실제 진술로 써가면서 공부를 했죠. (첨부자료2 참조) 문법은 ‘음운(중세-근대-현대) → 형태(중세-근대-현대) → 조어(중세-근대-현대) → 통사(중세-근대-현대)’의 순으로 사이클을 돌렸습니다. 문법 역시 30분 정도 어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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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돌이켜보았을 때 아쉬웠던 점은 ‘오우가’와 관련하여 ‘달’을 ‘침묵의 덕을 아는 인간상’이 아니라 ‘세상을 널리 비추는 이로운 인간상’으로 적은 점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거죠. 이럴 때 개별작품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별 작품 공부가 주(主)가 되어선 안 되겠지만, 시간에 쫓길 땐 암기한 내용을 인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니까요. 그리고 ‘협상’과 관련하여 인쇄상태를 확인하면서 슬쩍 보고 ‘협상? 협상이면 근원적 이해가 나오겠군.’하고 생각해놓고 막상 답안지에는 ‘근원적 이해’를 풀어서 적어 놓았더라구요 ㅠㅠ 비록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저에겐 1차 시험은 안도감이 큰 시험이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활용한 공부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이제 그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1) 1주차 모의고사와 함께 시작된 모의고사 풀이
토요일에 모의고사를 풀면 일요일에는 어제 푼 모의고사가 아닌 그 전 주의 모의고사를 실제 시간을 재가며 다시 풀고 채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그저께 친 모의고사의 ‘화법’파트와 ‘고전시가’파트를 공부했습니다. 이 때 공부는 ‘내용공부’입니다. 모범답안을 보고 내용공부를 하기 전에 각 파트의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그 후 모범답안의 내용과 1~8월까지 정리해 둔 노트의 내용을 선별 및 종합하여 워드로 간단히 ‘문제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노트’를 만들었으니 이젠 풀어보아야겠죠? 단, 방금 만든 ‘문제노트’를 푸는 것이 아니라, 그 전 주에 만들어 놓았던 ‘문제노트’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월, 화, 수, 목을 보내고 금요일엔 이번 주 동안 풀었던 ‘문제노트’에 해당하는 모의고사를 다시 시간을 재가며 풀어보았습니다.
2) 시험을 한 달 앞두고 시작된 모의고사 풀이
시험 한 달 전이면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모의고사의 분량이 어느 정도 쌓일 시기입니다. 이 시기부터 저는 ‘문학파트’, ‘교과론 파트’로 나누어 모의고사를 복사해 제본을 하였습니다. 즉, 똑같은 모의고사 시험지를 2번 제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문학파트’는 모의고사의 문학파트만, ‘교과론 파트’는 모의고사의 교과론 파트만 형광펜으로 모범답안의 내용과 관련된 ‘조건’, ‘지문’, ‘보기’의 진술을 밑줄을 긋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은 내용을 조합해서 간단하게 모범답안의 내용을 이끌어 내는 진술을 작성한 후 반으로 접어 둡니다. 그 후 ‘교과론’을 풀 때 ‘문학파트’ 교재를 보고 풀고 ‘교과론파트’ 교재에 마련해둔 포스트잇으로 ‘모범답안’이 아닌 ‘모범답안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왜냐하면 ‘문학파트’의 ‘교과론’ 부분은 원본 그대로니까요.)
3) 교육학
앞서서 말씀드린 교육학 공부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문제 분석 습관’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5년의 교육학 문제는 ‘보기’가 있어도 ‘조건’의 내용으로만 충분히 풀 수 있는 암기식 문제였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이 있었는지 2016년의 교육학 문제는 ‘보기’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첫 번째 ‘조건’인 ‘교육기획’과 관련해서 말이지요. ‘교육기획’을 한 번도 못 들어 보았으나, 문제의 흐름이 ‘교육기획 → 교육과정 재구성 → 수업 → 평가’로 점점 좁혀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육기획’을 ‘교육과정’의 전 단계로 인식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단위 학교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진술을 하였습니다. 비록 장점 2가지를 쓰라는 조건 중 하나를 ‘단위 학교의 시설, 학생들을 고려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라고 적었는데, 이 부분에서 감점이 되어 19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점차 교육학도 ‘암기’위주의 패턴보다는 ‘보기’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패턴을 지향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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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거창하게 제가 공부한 방법을 소개해드렸지만, 연초부터 구체적으로 세운 방법이라기보다 그 때 그 때 수정, 보완을 거친 방법들입니다. 실제로 9월 쯤 되니 여태껏 노트필기만 해놓았지 공부를 제대로 하지는 않았다는 마음에 심란했었거든요. 위에서 소개한 모의고사 관련 공부방법도 여태껏 배운 내용의 효용성을 ‘내면화’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입니다. 또한 저 방법을 한다고 해서 제가 선생님 모의고사 시간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4번의 상담요망 대상자였구요, 2번의 C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선생님께서 ‘내용 자체는 맞는데 조건과는 어긋나서 글쓰기 습관을 빨리 고쳐야 한다. 빨간색을 보고 검은색이라고 말하는 색맹같다.’라고 진단을 내리셨어요. 무려 7주차 모의고사 때까지요. 즉,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준비된 임용고시생은 없다.’입니다. 완벽한 임용고시생은 없어요. 그렇다고 완벽한 임용고시생이 합격하는 시험도 아니구요. 제가 감히 생각하기엔 공부의 양보다는 ‘공부하는 전략’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합격에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전략’만큼은 선생님의 덕을 정말정말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문제를 분석하는 전략과 관련해서는 선생님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덕에 교육학 문제까지 덤으로 맞출 수 있었어요.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를 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핵심내용’도 내용이지만, 내용보다도 문제를 푸는 ‘스킬’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풀었을까? 이 장치를 어떤 의도로 내셨을까?’ 등등을 떠올리면서 말이지요. 따라서 비록 선생님의 강의가 생소하고 낯설더라도 선생님을 믿고 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복수전공 과목인 국어를 재수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저의 가장 큰 비결이 바로 선생님의 강의였으니까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은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해서 힘든 기억, 감정을 빨리빨리 잊어버리려는 저의 성향과 일상을 유지하려는 습관, 기도하는 습관 덕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임용합격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3월부터, 5월부터, 7월부터, 9월부터, 10월부터 ‘임용합격’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매달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힘드니까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불안감만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공부를 하기 싫어지고 공부를 안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도 않은 무기력한 하루하루의 연속이 이어지게 됩니다. 적어도 시험 일주일 전까지는 ‘오늘 내가 계획한 공부만큼은 다 끝내겠다.’, ‘이번주에 세운 분량은 다 끝내겠다.’라는 태도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성실함으로 채워 넣으신다면 반드시, 정말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갓 합격한 처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는 것이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제가 경험한 이 기쁨을 후배 선생님들도 반드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배기연 선생님 수기
안녕하세요! 2017학년도 부산 국어 과목 최종합격자입니다. 좋은 강사님을 만나 운 좋게 초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제가 1년 동안 공부하면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누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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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움이 된 방법
-교육학 : 교육학의 경우에는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거둘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반기에는 전공 공부 때문에 1~2월을 제외하고는 교육학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7월에 교육학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학원에서 7~8월 강의를 수강하면서 실천 톡톡이라는 자료를 가지고 스터디를 조직해서 같은 자료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학원 자료의 경우, 내용이 좀 빠진 부분이 많은데, 저는 7월부터 교육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거라도 완벽하게 가지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실천 톡톡을 총 4번 정도 스터디로 돌렸습니다. 스터디는 실천 톡톡을 일정한 분량으로 나눈 후, 정해진 범위에서 서술형으로 쓸 수 있는 문제를 5문제씩 출제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육학 모의고사 스터디였습니다. 시험 1달 전부터 시험 치기 직전까지 진행한 스터디로, 일요일 제외한 매일 9시에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모두 돌아가며 다른 사람의 답안을 첨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학원 자료로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강사의 모의고사를 푸는 경우에 모르는 개념이 좀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도 어떻게든지 말이 되게 답을 쓰는 연습을 이 스터디를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꾸역꾸역 답을 써내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교육 기획’이라는 개념도 잘 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답안을 첨삭하면서 어떤 식으로 썼을 때 글이 명료하게 읽히는지, 답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 : 국어교육론의 경우에는 먼저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핵심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출제의 근거가 교육과정인 만큼, 교육과정이 기반이 된 이론을 이해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체계를 잡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번에 기출 문제가 거의 지문에서 주어진 것을 끌어 쓰는 문제라서 국어교육론 개론서나 이론을 공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는데,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과 이론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핵심적인 개념을 간명하게 써내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노송 선생님이 국어교육론 전공이시고, 또 수업에서 개념과 이론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풍부한 사례+생활과 밀접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노송샘 강의를 통해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법의 경우에는 기본 지식이 부족하실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한 번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후에는 자신이 개론서를 통해서 정리하고 기본 개념에 살을 덧붙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강사님께서 설명을 잘 하시기 때문에 나도 다 이해가 되고, 암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습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없다면 그 지식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문법의 경우에는 한국어 문법 총론, 우리말 문법론, 국어 음운론 강의 등을 여러 번 읽고 그 날 공부한 범위의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념이 완벽하게 숙지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9월부터 모의고사를 풀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저도 처음에 문제를 풀었을 때는 답도 엉망, 형식도 엉망이어서 남에게 답안지를 보여주기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풀고, 답안을 쓰는 연습을 통해서 조건에 맞추어 답을 쓰는 법, 간결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법,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법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임용고시의 시험 문제가 대부분 서술형인 점을 고려했을 때, 답안을 쓰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의 문제를 눈으로 읽고, 모범답안을 바로 확인하는 것은 이러한 능력을 기르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답안을 써 보고, 자신의 답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해갈 수 있도록 2개월 이상 연습해보아야 하겠습니다.
2) 아쉬웠던 점
시험장에서 시험을 풀고 나오면서 참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먼저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제가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문학 영역의 경우에는 보기에 근거하여 문학 작품을 읽어내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는데요. 해법문학에 치중한 공부를 한 나머지, 새로운 문학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능특강이나 수능 기출 문제 등을 통해서 새로운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법 영역의 경우에는 탐구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문법 영역의 경우에 개론서를 잘 소화해서, 이를 잘 적용할 수 있다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은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자네들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풀면서, 더 이상 문법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고, 이 현상에 대해 다른 주장은 없는지 등에 대해 따져보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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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가 보면 지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참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교생 실습 끝나고 난 후, 올림픽 기간, 시험 두 달 전 등이 그랬는데요. 그럴 때 자기 자신을 일으킬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스터디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제가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강제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스터디에 가입해서 저를 채찍질했던 것 같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2학기 때는 스마트폰을 정지하고, 폴더폰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을 유혹하는 것들은 아예 끊어버리는 것이 공부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도서관에서도 스마트폰이 없으니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두 달 정도 남았을 때, 모의고사 답안도 개판이고, 문학사도 잘 모르고 등등 너무 불안해서 박노송 선생님께 상담한 적이 있는데, 노송샘이 저보고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방법’을 물어보는 것을 보니 선생님은 꼭 붙으실 것 같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꼭 붙을 사람이구나 하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남은 시간 시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꼭 있으셨으면 좋겠고, 없으시다면 박노송샘한테 무한 격려를 받으시는 것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모두 저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자신의 뛰어난 역량을 200%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9개월이 자신을 날카롭게 벼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막판에 가면 체력이 발목을 잡으니 체력도 잘 관리하시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남경 선생님 수기(전공점수 : 6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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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합격은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저는 장수생이다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막막함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수업을 들으면서 잘하고 있다, 이것만 충분히 하자는 생각을 가지면서 마음을 다스렸던 거 같아요. 꼭 해야 하는 분량을 정해서, 이것만 충분히 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 거 없죠? ㅠㅠ)
-2. 첫째는 건강! 저는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해서 그런지, 온 몸이 병들어있었어요 ㅠㅠ 그래서 맘처럼 안되고 자꾸 아팠던 게 참 힘들었네요. 시험 전에도 심하게 아파서, 시험 전날에도 링거를 맞고 책도 제대로 못보고 들어갔거든요 ㅠㅠ 그래서 만약 돌아간다면 저는 운동을 꾸준히 할 거에요.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내 건강을 챙겨야, 공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의 싸움이니까 몸 건강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오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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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터디
사람이다보니 정말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은 날도 있고, 도저히 책이 안 봐지는 날도 있더라구요. 그럴 때 저는 적어도 스터디 준비라도 하면서 공부를 했던 거 같아요. 스터디는 뭐 대단한 스터디를 꾸려서 하는 게 아니고, 3월부터 매주 꾸준히 개론서를 읽고 질의·응답하는 스터디(연구원분들과 했던 스터디입니다)와 매주 수업이 끝나고 진행하던 복습스터디, 문법 인출 스터디 등이었습니다. 저는 많은 스터디는 하지 않았어요. 스터디를 꾸려서 스터디원들과 방향을 맞추거나하는 것부터 스트레스의 연속이었고, 스터디의 질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각자의 공부 스타일이 있지만, 저는 굳이 스터디에 끌려 다닐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연구원분들과 하던 개론서읽기, 복습 스터디만 진행했습니다. 9월부터는 일주일에 2번 매일 인출 스터디를 했어요. 스터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중요한 건, 공부가 너무 힘들 때라도 내가 꾸준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2. 소중한 한 마디들
힘들 때가 다들 많죠. 그때마다 주변 분들의 소중한 한 마디를 적어서 자꾸 자꾸 봤어요. 같이 스터디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주시던 스터디원 쌤들, 그리고 부모님, 친구들. 노송쌤까지. 노송쌤은 수업시간에 늘 할 수 있다고 해 주시니까 수업만 들으면 힘이 났던 거 같아요 ㅎㅎ ‘그냥 어떻게 되겠지’라는 건 없다고 하셨던 말씀도 나약해 질 때마다 써두고 봤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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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점> ①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 ② 문법, 문학에서 핵심만 서술하는 것을 좀 더 연습하지 못한 것 첫째, 저는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하루 30분씩이라도 조금만 운동했다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고, 2차 때도 그렇게 마음 졸이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더라구요. 시험 끝나고도 너무 아파서 잘 놀지도 못했어요 ㅠㅠ 다들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 건강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크더라구요. 둘째, 저는 올해 1차에서 문법과 문학에서 감점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과론은 자신이 있었는데, 문법과 문학을 정교하고 정확하게 핵심만 서술하는 연습을 조금 더 했다면 더 고득점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첫 모의고사 때 노송쌤이 저한테 0점을 주셨어요. 이렇게 주절주절 무슨 이야긴지도 모르게 쓴 답은 채점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요. 그때부터 같은 문제를 몇 번씩 ‘줄여서’ ‘핵심만’ ‘조건에 맞게’ 서술하는 연습을 했어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아 미리 공부를 하면서 문법과 문학에서 개념을 정확하게 서술하는 연습과 같은 서술 연습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면, 이번 문법 문제에서도 ‘규칙’을 서술하라는 조건이 있잖아요. ‘규칙’만 간단히 한 줄 서술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하면 주저리주저리...ㅎㅎㅎ 문학도 마찬가지인 것 같구요. 처음부터 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7,8월부터는 꾸준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돌아간다면, 저는 자기 전에 매일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한 줄로 서술해보는 방법을 보충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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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시작도 교육과정, 마지막도 교육과정 ② 개론서를 소홀히 하지 않은 것 ③ 노송쌤을 믿고 리미트를 정해서 공부한 것. ④ 출제를 예상하면서 공부한 것.
① 저는 노송쌤이 2015 교육과정에 대해서 수업해주신 것을 기반으로, 시작도 교육과정, 마지막도 교육과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나중에 시험장에는 교육과정을 정리한 종이만 들고 갔습니다. 교과론 뿐 아니라, 문학도 교육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출제 방향도 절대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과론의 경우는, 2015 교육과정에서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에 대해 노송쌤 수업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해서 중요도 평정을 했어요. 개론서를 보면서 ‘아, 그래서 이제는 이런 내용이 중요하구나. 예전의 이런 이론은 나오지 않겠구나.’ 하면서 중요한 내용, 출제될 수 있는 부분을 걸러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교과서를 보면서 실제로 구현된 활동이나 서술을 보고 이해를 공고히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정리했어요. 역시나 정리는 교육과정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협상’이라면 예전에는 협상에 대한 화법교육론에 나와 있는 길고 긴 이야기를 다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이번에는 교육과정에 ‘협상’에서 ‘상황분석과 협상전략’이라는 데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는 것을 먼저 파악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상황분석’이라는 것은 협상에서 상대와 자신의 근원적 이해를 먼저 분석해야하는 것이구나. ‘협상전략’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한다는 것이구나. 하는 것들을 알고 난 다음에, 다시 ‘화법교육론’과 교과서를 보면서 협상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노송쌤께서도 협상이 나온다면 근원적 이해와 상황에 따른 적절한 협상전략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늘 말씀을 해 주셨구요.) 다음으로 문학의 경우는, 예전에는 작품만 많이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더더욱 2015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나온 ‘공감’이라는 키워드부터 논술형 문제까지 모두 교육과정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이 추상적이다보니 노송쌤 수업을 들으며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고, 문학교육개론이라는 개론서를 읽으면서 ‘문학교육’이라는 것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힘썼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왜 이런 서술이 있는 건지, ‘공감’이 중요하다면 왜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라고 하는 것일지, 타자의 이해와 자아의 성찰을 위해서는 어떤 작품이 좋을지 이런 것들을 고민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육과정에서도 새로 강조하고 있는 ‘성장소설’이라는 것에 주목해보기도 했구요. 그런 측면에서 논란의 ‘원숭이’ (ㅋㅋㅋ) 소설도 ‘각성(깨달음)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출제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작품만 보고, 그 작품에 대한 특징을 다 외우고 하는 방식은 이제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과 이론서로 문학교육의 중점사항을 익힌 뒤에, 작품이 나온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이 작품으로는 어떤 측면을 활용해서 교육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공부한다면 분명 효율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노송쌤이 그런 부분을 잘 알려주실 것 같아요ㅎㅎ 저도 노송쌤 덕분에 문학공부 방향을 잘 바꿀 수 있었어요.) 고전문학의 경우에도, 예전 같았으면 향가 해석 다 하고, 향가 시가론 다 정리해서 다 외우고 있었을텐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간단히만 했어요. ‘한국 문학의 대표 작품’과 ‘한국문학의 흐름’이라는 교육과정과 문학교육개론에 있는 서술들에 주목했어요. 예를 들자면 문학교육개론에 ‘향가의 배경설화를 통해서 주술성이 나타난다’는 구절이 서술되어있어요. 이 부분에 주목해서, 아 이제는 ‘향가’라는 것은 ‘배경설화’의 기능, 중요성 그리고 노래+배경설화가 함께 전하는 우리 문학의 흐름 이런 것들이 교육적 가치가 있구나. 하면서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향가를 어떤 활동으로 교수하려 하는지, 어떤 성취기준에 적합할지, 어떤 작품들과 연계하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결국 여태껏 공부한 내용들을 모두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정리한 뒤에, 인출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과 만나서 교육과정 체계를 외우고 설명하고, 어떤 것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가 나오면 이런 의도일 것이다, 이런 핵심어를 넣어야한다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시작도 마지막도 교육과정이었죠. 물론 교육과정을 안보고도 합격하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근데, 저는 교육과정이 꼭 필요하고, 앞으로는 더더욱 중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공부의 ‘리미트’를 정해준 기준이었습니다.
② 개론서를 소홀히 하지 않은 것.
앞에서 말했듯이, 교육과정과 개론서로 방향을 잡았고, 언제나 공부를 하다가 방향을 잃었을 때, 기출을 다시 볼 때, 공부를 끝낼 때, 모두 교육과정과 개론서를 근거로 했습니다. 역시나 개론서 별로 안 봐도 된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수, 학자’들이 출제하는 시험인만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기입형의 ‘가정내 문식성’ 역시도 독서교육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서교육론을 읽으면서, ‘문식성’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것이죠. ‘의사소통이론’의 경우에도, 설득적 화법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로 ‘화자의 공신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는 화자의 공신력이라는 것이 ‘화자가 잘나서’가 아니라 ‘청자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구나. 공신력을 높이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런 다음에는 아. 설득적 화법이 출제된다면 ‘화자의 공신력’이 출제되겠구나. 생각해보고, 교육과정을 다시 살펴보면서 화자의 공신력이라는 것이 어떤 용어로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출제 예상은 물론 교육과정이 어떤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나온 개론서들은 뒤에 연습문제 같은 것들이 실려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문학교육개론이라는 개론서에는 연습문제로 ‘서정문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과 관련지어 설명하시오’, ‘고전 소설인 <홍길동전>과 <혈의 누>, <무정>, <약한자의 슬픔>을 읽고, 각 작품에서 문장의 서술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찾아본 다음, 그러한 서술어의 사용이 갖는 효과를 서술자의 태도와 관련하여 생각해보시오.’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임용시험의 조건들로 구성되어 나온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유사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보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진다면, 아마. 시험에서 이런 비슷한 문제가 나온다고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 특히. 저 문제들은 올해 문제와 유사하게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고전산문교육론’의 연습문제로는 ‘김동인 <감자>의 복녀와 <사씨남정기>의 교씨의 행동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보자’는 것이 있었어요. 현대의 작품과 엮고 있죠? 이를 통해 고전, 현대의 복합지문으로 물어볼 조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죠. 문법으로 넘어가보면, 국어 음운론 강의에는 연습문제가 많습니다. 풀어보면 꽤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는 안 풀리는 문제들은 계속 풀어봤습니다. 풀어보면, 이런 일이 생기더군요ㅎㅎ 내가 푼 답은 주저리주저리 3줄~4줄인데, 뒤에 답을 보면 단 한 줄! 이 과정을 통해서 저는 문법 서술도 연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려 노력했는데, 와닿으셨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마 개론서를 보시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③ 노송쌤을 믿고 리미트를 정해서 공부한 것
노송쌤은 항상 ‘이것만 나올 것이다’ ‘이 정도만 봐도 충분하다’고 하시면서 ‘리미트’를 정해주세요. 저는 이 점이 참 감사했어요. 봐야할 것은 너무너무 많고, 도대체 어느 수준까지 봐야하는 것인지 막막했었거든요. 예전에는 노송쌤이 ‘이것만 봐도 충분합니다. 그건 안 나옵니다’ 하실 때, 불안한 맘에 정말 안 나오겠지? 나오면 어떡하지 했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안 나오네요!!!’ㅎㅎㅎ 스스로 공부를 할 때도 노송쌤이 하신 것처럼, 요런 게 나오겠네. 이것까지는 출제되지 않을 것이다. 요만큼만 보면 된다고 리미트를 정하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보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④ 출제를 예상하면서 공부한 것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저는 공부하는 내내 출제예상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개론서의 한 줄을 읽더라도, 읽으면서 이 서술이 답이 되려면 문제가 어떻게 구상되어 나올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제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하면 그 문제가 나오든 안나오든 일단 공부하는 과정이 재밌다는 거예요. 저는 꽤 오랜 시간동안 공부를 해서,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지겨웠거든요. 근데 이렇게 하니, 가끔은 재밌었어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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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셨겠지만 저는 별로 특별한 것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특별하게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오랜 장수시절을 거친 만큼 조금 느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느리고 느렸던 여정을 통해서 ‘천천히 오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오지만,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과정들’이라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어떤 분이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내 삶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준비하고,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또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아이들 앞에 성숙한 사람으로 서 있기 위한 감사하고 즐거운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어진 이 시간을 감사하고 즐거운 과정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내 몫이니까요.
굳이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저는 혼자서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공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스터디 과제에 쫓겨서 공부한다거나, 무언가를 막 정리하는 데 몰두한다거나, 이유도 모르고 암기만 한다거나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스터디 과제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기도 했고, 미친 듯이 정리하고 단권화해보기도 했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불안하니까 막 외우기도 했었거든요. (이럴 때 정말 공부를 안 한 건 아닌데, 효율적이지 않았어요 ㅠㅠ) 다른 해들과 달랐던 올해의 공부방법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인 거 같아요. 예를 들자면, 공부를 하면서 ‘이걸 내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이 내용은 도대체 왜 중요할까? 이걸 왜 애들한테 가르쳐야할까?’, ‘이 내용은 문제로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까?’, ‘이런 기출문제를 출제한 의도는 무엇일까? 다음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출제할까?’, ‘채점자에게 내 답안이 한 눈에 들어오려면, 어떻게 서술하는게 좋을까?’, ‘조건이 두 가지인데, 왜 이렇게 위계화 시킨 걸까?’ 등등 많은 생각을 질문하고 혼자서 고민하면서 공부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혼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분명히 공부의 방향도 바뀔 것이고, 공부의 효율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이 과정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다보면 분명 결실이 있을 거예요!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는데, 마음이 전달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천강재 선생님 수기(1차만 3회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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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내가 올해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장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공부를 하는 것이 임용 외에는 쓸모가 없을 텐데, 혹시 못 붙으면 어쩌지 취업도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등이었습니다. 또한 한 해 한 해 시험 횟수가 늘어나면서 지난 년도에 대한 후회 등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 그 생각에 사로잡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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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럴 때마다, 티브이에서 우연히 본 강연의 내용을 떠올렸습니다. 지금이 부재 중이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미래를 생각하느라 지금 이 시간에 나는 부재 중, 지나간 과거에 사로잡혀, 과거를 생각하느라 지금 이 시간에 나는 부재 중, 이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지금 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새 이러한 마음을 갖도록 연습하니 1에 적은 것과 같은 생각은 사라지고, 막연하게나마/이나마 올해는 될 것 같다. 되겠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꽤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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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 번의 시험 만에 합격했습니다. 네 번의 시험 중 첫 시험을 제외하고는 항상 1차를 합격했었습니다. 이에 가장 후회되는 것은 재수 때입니다. 초수 시절 큰 점수 차이로 1차를 탈락하고 재수 때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항상 저를 다그치고, 촉박해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을 100일 정도 앞둔 시점에 과거를 생각하며, 작년에 이렇게 큰 점수로 탈락했는데, 이번에 될까, 라는 불안감과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혔고, 오히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무너지고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집중하지 못하고 밀도 없는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저를 다그친 것도 후반부에 지치게 된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때에 내가 되겠나와 같이 나약한 생각이 없이 열심히 했다면, 재수 때에 합격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삼수 때에도, 사수 때에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삼수, 사수 때에는 내가 될까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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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고 생각한 점은 온라인 스터디를 잘 활용한 점입니다. 초수 때와 몇몇 기간을 제외하면, 저는 노량진이 아닌 집에서 지내며 동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제 스타일에 맞아서 그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 임용 공부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노량진에서 지낼 때도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프 스터디는 하지 않았지만요. 제가 볼 개론서 목록, 기출문제 회독 수 등등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스터디가 참사랑에 올라오면 지원하여 활용했고, 없다면 제가 만들었습니다. 밴드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공부 대부분을 밴드 스터디로 만들고, 서로 질문하고 진도를 체크하며 공부하였습니다. 혼자 모든 계획을 실천하려고 하기 보다는 적절히 온라인 스터디, 밴드 스터디 등을 활용하여 밀리지 않고 궁금한 점도 해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면 온라인상이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반복하는 스터디를 또 같이 하게 되거나 다른 온라인 스터디도 같이 하는 게 어떻겠냐고 서로 이야기해 주어서 같이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재수 때 2차 준비를 하던 선생님과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며, 좋은 자료나 정보 등을 계속 공유하고, 의문 점등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선생님 또한 집에서 공부한 수험생이였기 때문에 문제풀이 기간에는 카카오톡을 통해서 함께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풀고 답안을 사진 찍어 나누어 보는 등의 짝스터디를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오프라인 스터디는 스터디를 가야하는 시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있어서 저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 스터디를 효과적으로 진행하시는 선생님들도 참 많지만 혹시 저처럼 오프라인 스터디를 싫어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온라인 스터디를 잘 활용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감정적인 소모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시험 횟수가 늘어나면서부터 기본적인 것은 버리기도 하고, 스탑워치 등을 체크하지 않는 등 초수와는 다른 생활태도, 마음가짐을 갖는 수험생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부족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초수 때 보았던 자료, 아는 것 같은 자료도 4수를 하는 동안에 빠르게 다시 공부하고, 스탑워치도 꼬박꼬박 체크하면서 하루 순수 공부시간 10시간 이상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항상 초수때의 마음 가짐을 갖고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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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 열심히 하면 되는 시험일까 등을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 전략!을 잘 설정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전략이 무엇이냐가 중요할 텐데, 그 전략이 무엇이다라고 저도 명확히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ㅠㅠ 그러나 일단 말씀드리자면, 어느 부분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된 것 같으니까 대충 넘어가자는 자신에 대한 맹신을 버리기!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고, 진짜로 그것이 자신의 것이 되었는가, 항상 고민하고 확인하기!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하기! 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초수 때 그랬지만, 임용 공부를 처음시작하시거나 아직 익숙지 않은 선생님들은 학원가의 자료를 모두 모아야할 것 같고, 참사랑에서 언급되는 자료들을 구하지 못하면 안 될 것 같고, 교과서 피디에프 파일 등을 모두 모아야할 것 같고……. 등등 자료에 욕심을 내고 이것을 수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단언컨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를 구하느라 드는 시간과 정신적인 소모에서 해방되어서 내가 가진 자료, 내가 듣는 강의부터 철저히 복습하고 내 것으로 만든 뒤에 그래도 여유가 생긴다면 꼭 보아야할 개론서 등을 이해하고,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데에 시간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은님 선생님 수기(서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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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정체되어 있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고, 모든 일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험기간이 오래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점점 작아졌고 이로 인해 작은 일에도 움츠러들고 예민해졌습니다. 원래는 웃음도 많고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저 자신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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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 시험을 포기하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 시험을 놓지 못하고 있는 현재가 더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토록 매달리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봤습니다. 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 왜 공부하고 있는 지에 대해 묻다 보면 ‘그래, 다른 게 뭐가 중요하겠어. 얼른 추스르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나를 믿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공부를 오래 했기 때문에 자신감,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니 그 동안 쌓아 온 지식이나 노력했던 과정들이 마냥 헛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이 정말정말 어려웠지만 최대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믿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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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작성(중요)>
* 조건 중시 - 지난 시험에서 조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무작정 답을 썼던 점이 가장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조건을 1순위로 두고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 시험지를 받고 무조건 조건에 동그라미를 쳤고, 해당되는 부분에 조건을 다시 한 번 메모했습니다. - 또한 이것은 내가 보는 답안이 아니라 출제자와 채점자들이 보는 답안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방법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저는 올해 모든 영역에서 인출을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백지 인출도 좋고, 말로 중얼거리는 것 모두 좋습니다. 공부한 내용에 대해 가장 정제된 답안을 쓴다는 생각으로 계속 반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연습이 된다면 조건에 맞게 답안을 쓰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 지문 활용하여 답안 작성 - 문제의 유형과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지문을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전공A 9번과 같은 문제는 (가)와 (나)를 바탕으로 (다)에서 갈등이 발생한 이유를 서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가)와 (나)에서 답안에 활용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뽑아 마음껏 활용했습니다. (이모티콘 등의 기호로 전달, 제한적, 메시지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인식 등) -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위와 같은 문제 외에도 협상 문제나 쓰기 평가 문제, 문학 등 많은 문제를 이러한 방법으로 작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론>
* 교육과정 내면화 - 교육과정을 무작정 암기하지 말 것. - 핵심단어를 중심으로 이것을 간단하게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하기. 예를 들어, ‘쓰기는 목표 지향적인 문제 해결 과정이다.’라는 문장을 읽고 왜 ‘목표 지향적’ ‘문제 해결 과정’인가? 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 저는 교육과정 내용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이해한 이후에 핵심 단어에 빈 칸을 만들어 이동시간에 보면서 외웠습니다. 물론 이 때도 자연스럽게 핵심 단어가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질문하며 보았습니다.
* 교육과정-교과서 연계 - 위 과정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교과서 분석이 필요합니다. 교육과정에 나타난 개념이 교과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현되어 있는지 파악하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쉬워집니다. - 추가로 ‘교과서/기출/수능기출’에 나온 지문을 많이 보았는데, 그것들이 화독작 이론의 가장 훌륭한 예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출과 교과서에 나온 지문들을 화독작 이론의 예시로 활용하고 토의, 토론, 협상 등을 공부할 때 지속적으로 참고하였습니다. - 교과서 이외의 내용은 개론서를 보았습니다. - 교육과정과 교과서 연계는 2차 준비 때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합격한 다른 분들과 이야기했을 때 교과서를 많이 본 것이 시험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교육과정-교과서 연계 작업을 하신다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법> * 개념 이해와 구조화 - 문법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사한 다른 개념과의 공통점/차이점을 확실히 구분하고 넘어갔습니다. - 상위-하위 항목의 구조화. 공부한 즉시 개론서의 구석이나 백지를 이용하여 구조도를 그리며 인출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개론서의 목차를 옆에 두고 지금 내가 공부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계속해서 확인했습니다.
* 문법 현상의 과정 도출하기 - 저는 이번 시험에서 문법이 가장 아쉬웠는데, 답을 작성하기가 어려워서 끝까지 남겨놓고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 나름대로 개론서를 많이 보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문법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을 간과하고 이미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공부한다면 문법 현상, 특히 음운현상이 발생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공부할 것 같습니다.
<문학>
* 문학작품 스스로 분석하기 - 생소한 작품 출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동안 저는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과 이론을 모범답안처럼 만들어 모두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점이 문학 공부를 힘들게 만들었고 효율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작품을 스스로 분석하고 화자와 서술자, 정서, 주제, 시어나 표현의 뜻을 도출한 후 자습서에 나온 내용과 비교하며 보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저는 수능 기출 문제집을 구입하여 문제를 풀기도 했습니다. 여러 작품을 분석하면서 문제를 푸니 재미있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지문이 나와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점심을 먹고 현대소설 작품을 한 편씩 읽었는데 문학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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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저 또한 수험기간동안 수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었지만 그때뿐이었고, 다시 돌아와 혼자 책상에 앉으면 불안과 짜증 등의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몰려와 힘든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신을 믿는 것, 그리고 나의 성취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을 선택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 자신을 많이 칭찬해주시고 믿어주세요. 그리고 쉽지 않으시겠지만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정도는 조금 공부가 안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게 한 달이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절대로 자책하지 마세요.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다른 일로 자신을 몰아붙이면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심한 슬럼프가 왔을 때 한 쪽 공부하고 나서 ‘정말 열심히 했구나~ 이런 식으로 하면 넌 되겠다!’라며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결국 나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끝까지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여러분께서 꼭 합격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김현정 선생님 수기(전공점수 : 59.67점)
안녕하세요. 이번에 충북에서 최종합격한 희망의시간입니다. 신규교사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할만큼 지금도 실감이 안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별 거 아닌 소소한 응원 메시지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 몰라 많이 조심스럽지만.. 여러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작성해봅니다.
저는 시험을 총 6번 봤었고, 이번에 교육학 14.33, 전공은 59.67로 합격했어요. 충북 컷에서는 1.33 차이로 합격했었습니다. 2차를 조금 더 잘 봐서 총점 170.34점으로 7점 높게 최종합격 했구요. 저보다 높은 점수도 있는 선생님들도 많기에.. 특별히 좋은 점수가 아니라 조금 조심스럽습니다.ㅠㅠ(특히 1차가ㅠㅠ) 그러니 선생님들께서 일하는 장수생 마음은 이랬고 1년을 이렇게 보냈구나.. 하고 참고용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노송 선생님 강의는 3-4월 고전문학/교과론, 5-6월 문학교육론(교과론은 미수강), 9-11월까지 듣고 나머지 특강은 모두 수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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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이번에 6번째 시험이었고, 또 일을 병행 했었습니다. 또 일이 기간제나 학원 같은 교육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서.. 상반기에는 백화점에서 판매 일을 했었고, 후반기에는 엄마가 식당을 개업하셔서 홀서빙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백화점 일은 그 전 해에도 1년 동안 계속 일을 하면서 공부했었구요. 상반기에 했던 일 같은 경우에는 교대로 근무하는 일이라 바쁘면 주 4일, 한가하면 주 3일정도로만 근무하면 됐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적으면 3일, 많으면 4일은 개인 공부 시간이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이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려서 퇴근하는 날에는 집에서 뻗어버리는 바람에ㅠ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또한 후반기 일 같은 경우에는 집이 아예 이사를 왔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은 없어서 편하게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손님이 너무 많아 와서 서빙 일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ㅠ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정신없이 서빙 보고 가게 정리를 했었어요. 8월에 오픈 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8월에는 거의 공부를 못하고 9월부터는 조금 요령이 생겨서 평일에는 많게는 3~4시간, 한 달에 네 번 쉬었는데 쉬는 날에는 많게는 6시간 밖에 주어진 시간이 없었어요. 결론은 공부 시간이 다른 분들보다 적었다는점(이게 스트레스가 많았어요ㅠㅠ 이렇게 해서 합격할까 싶어서..)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서 많이 힘들었어요. 이번 해는 한번 쉬는 해로 해볼까 싶을 정도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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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 이렇게 힘드니까 더 오기가 생겼어요. 엄마는 올해 안 되면 이 일을 계속 하면서 공부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결코 그렇게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ㅠㅠ 낮에 일하고 밤 10시, 11시부터 공부하는 제 모습 보시면서 아 얘는 할만하구나 생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밤마다 어깨에 파스 붙이고 울면서 인강 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걸 티를 안냈으니까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이 일 도와주면서 너 할 공부를 계속 해라.. 하셨는데 그 다음 해까지 이렇게 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올해 꼭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생각은 들었는데 몸이 안 따라줬을 뿐ㅠㅠ.. 이럴 때마다 조금씩 붙잡았던건 사실 박노송 선생님 카페에 올라온 그 메시지가 제가 적은 거라서요ㅠㅠㅋㅋ (카페에 올리신 줄 모르고 놀랐어요..ㅋㅋ) 후반기에는 그걸 보면서 계속 붙잡고 1차 시험 보기 전에도 그 메시지를 손으로 적은 걸 가방에 챙겨갔어요. 약해지지 말자라고. 강의 중에는 초수생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으로 하신거지만 장수생이자 그 때 겪고 있는 제 상황과 마음이랑 너무 맞아떨어져서 공감이 많이 됐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의지를 많이 다졌습니다. 또 작년 올림픽에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 있었죠? 이 선수 보면서 막판에 왔던 슬럼프 이겨냈었습니다ㅠㅠ 8월 지나고 공부를 너무 못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거든요. 모고도 9월 중순부터 시작했어요. 근데 박상영 선수가 승률이 0.7% 밖에 안되는 경기에도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보고 임용은 4%가 합격하는 시험이라는데.. 0.7%에도 자신을 믿고 나아갔는데 그에 비해 4%인 나는 얼마나 기회가 많은 사람인가 반성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합리화 같은데ㅋㅋㅋ 그때는 이게 참 빛이자 희망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 이후로 좀 마음을 비우고 1시간, 2시간이라도 이만큼이라도 공부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만 다하자고 다짐을 했어요. 에이, 안되면 어때, 엄마 말대로 하자 이런 생각도 아주아주 가끔은 하면서요. 되게 소소하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절실하게 끝까지 저를 붙잡았던거라고 특별히 생각할만한게 없었던 거 같아요. 장수생들이 그렇듯이.. 그냥 했었습니다ㅠㅠ 졸업 후에 장수생, 그리고 이 나이가 되도록 교원자격증 밖에 없는 제가 이 길 밖에 제가 살아남을 길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꼭 하고싶은 일이었고,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바늘구멍만큼 힘든 길이지만 언젠가는 될거라고..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그것처럼 그렇게 믿고 나아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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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이 좀 아쉬웠어요. 사실 이번 시험이 문법에서는 온전한 점수를 맞은 사람이 드물다는 소문(?)도 있던데, 현대문법 서술형을 준비한만큼 제대로 풀고 나오지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특히 한 문제(요건 몰랐지?/요건 몰랐어? 약오르는 문제ㅠㅠ)는 제가 분명히 개론서에서 봤던 내용인데ㅠㅠ 이게 보기로 나와버리니.. 어떻게 적어야할지 몰라 미치겠더라구요. 분명 아는 내용이고 출제될거라고 외웠던 내용인데 보기로 나와버려서 시험장에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1차에서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모고 답안을 다시 한번 써보는 연습을 했던 것, 그리고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상반기에 일이 후반기보다는 조금 여유로워서 성취기준별로 서브노트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교과서 내용, 인강 들은 내용(이론이나 기출 해설 전부 성취기준별로 분류했어요. 만약에 성취기준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그건 최대한 유사한 영역 뒤에다가 새롭게 서브를 했었어요) 을 덧붙이고 9월 후반부터 모고 풀고 해설 강의 들으면서 제 서브에 꼭 외워야 하거나 알아야 하는 내용에 표시를 하면서 계속 반복하면서 봤어요. 문학도 마찬가지였구요. 모고 답안을 다시 쓰는 것도 우선은 모고를 푼 다음에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한번 해설집을 본 다음 다시 워드로 문제를 보면서 답을 써봤어요. 잘 써지는 문제가 있으면 그거대로 쓴 다음에 다시 해설집 보면서 답안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고 틀리거나 조금 더 명확하고 좋은 진술이 있으면 제가 쓴 답안 밑에 적고 표시를 했어요. 만약에 해설강의를 듣고도 잘 안 써지는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냥 해설집에 있는 답안을 제가 외울 수 있을만큼!! 변형해서 타이핑 했어요. 모고 문제가 성취기준별로 문제를 출제해주셔서 하나의 문제를 풀고 다시 써보는 게 그 성취기준 자체를 다시 복습하고 공부하는 셈이 되어서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논술형은 다시 다 쓸 시간이 없어서 논술형도 성취기준별로 문제를 내주셔서 만약에 이 성취기준으로 논술 문제가 나온다면 ‘서론은 이렇게 써야겠다’라는 내용과 의의나 방법 같은거를 정리해두고 계속 반복해서 봤어요. 이건 실제로 논술형 쓸 때 도움이 많이 됐었어요. 서론 쓰기가 생각보다 막막한데 12회까지 여러 번 쓰고 수정하다 보니 저만의 틀이 생기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썼던 파일 참고하시면 좋을거에요~) 그러니까 모고 답안 쓰기→해설강의 듣기→해설 강의 들으면서 제가 만든 서브에서 중요하거나 꼭 알아야 하는 내용 표시하고 외우면서 반복하기→모고 답안 워드로 다시 한번 써보기→공부 안될 때나 잠깐 가게 쉬는 시간 있을 때 문제 보면서 답안 키워드 떠올리기(안떠오르면 다시 쓴 워드 답안 확인하기) 이 과정을 9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했었습니다. 다시 쓴 워드 답안과 논술형은 1차 시험 때도 들고 갔어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간단하게라도 8월-9월까지는 자신만의 서브를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자신이 공부한 것을 계속 점검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서브 / 성취기준 / 제가 다시 쓴 모고 답안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봤었고 쓰는 연습도 꾸준히 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개론서도 아예 안 본거는 아니였는데, 발췌독을 많이 하고 발췌독 하면서도 개론서에 있는 진술이 그대로 시험에 나올 수도 없고 제가 쓸 수도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내가 이 진술을 답안에서 써먹을 수 있는가 없는가만 판단하고 빠르게 읽고 그대로 밑줄 친거 정리하기보다는 교과서나 성취기준 해설을 참고해서 제가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특히 의의나 차이점 같은 거에 주목을 많이 하면서 읽었어요. 특별히 그 개론서에서 중요하게 보인다는 이론, 기출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무조건 내가 개론서에 있는 진술을 답안에서 써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하면서 발췌독 했어요. 그리고 후반기 계획을 굉장히 세세하게 짰어요. 공부 시간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하면서 그 페이스에 맞춰 공부하면 그냥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 8월에 공부를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3일정도 그렇게 했다가 자괴감만 들고 불안감만 커지더라구요.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하지 않고 저만의 페이스대로 했어요. 만약 올인하는 상황이라면 하루에 50페이지는 읽어야할 분량을 저는 3일-4일로 쪼개서 계획표에 적었어요. 이렇게 하면 언제 다 보나 싶은데 하루에 10쪽 좀 넘게 보는거라 생각보다 금방 보고 성취감도 높아져서 공부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쪼개는 대신에 하루에 거의 전 영역을 다 봤어요. 컨디션이 좀 괜찮은 날은 다음날꺼도 땡겨서 보고 그랬어요ㅋㅋ 이렇게 계속 반복하면서 전 영역을 골고루 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이렇게 하니까 한국어문법총론도 일하면서 한달에 세 번을 돌려 볼 수 있었어요. 계획만 잘 짜도 반은 성공하는 것 같아요!
2차는 좀 섣부를 수 있는데.. 저는 2차 점수 덕에 합격했기 때문에ㅠㅠ 이 부분에서도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됐던 것은 면접 기출 문제 보면서 꾸준히 다른 상황을 생각해봤던 것, 그리고 스터디원들이랑 답안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답안 연습을 하면서 이 문제를 잘 모르겠다 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답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서로 이야기 해보는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혼자 공부하고 면접 책 읽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입 밖으로 말을 많이 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사고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2차 시험 가까워지면서 저는 스터디하고 나서도 혼자서 집에서 의자 놓고 동영상 촬영하면서 연습했어요. 또 자기 전에 한국교육신문도 보고 시책 정리를 테마별로 묶어서 두어번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생각했어요ㅠㅠ 실제로 시책은 면접 때 진로 문제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한국교육신문은 1차 준비하면서도 심심할 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 이야기도 많고 정책 이야기도 많고 왜 제가 1차 준비했을 때는 안 봤을까 싶을 정도로 정보가 많았어요ㅠㅠ 실연이나 면접이나 저는 자신감 있고 웃으면서 했었던 게 점수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나 실연 구상할 때 내용,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과 내용 사이를 연결해주는 그 고리를 어떻게 자연스럽고 얼마나 능청스럽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글로 쓰려니까 너무 어려운데ㅠㅠ 지식만을 나열해서 설명해주는 게 아니라 설명할 때도, 정리할 때도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자신만의 방법과 틀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실연 때 학생들과 다양하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이번에 전개2에서 여기서 잠깐! 선생님의 기습퀴즈!! 라는 오그라드는 상황;; 같은 것도 만들면서(어차피 한번 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ㅠㅠ) 아이들이 대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했어요. 절대 안 만들어질 것 같은 상황이라도 매우 적극적인 아이들이 대답한다는 상황으로 만들면서 했어요. 전개3과 같은 강의식이어두요. 그 부분에서 좋게 봐주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연 점수는 -0.83, 면접은 -1.2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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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페에서 본 댓글인데 누군가의 평범한 인생도 글로 쓰게 되면 멋진 드라마가 된다라고 하더라구요. 글만 보면 제가 일 하면서 정말 장난 아니게 공부한 것 같은데, 사실 평일에는 많으면 4시간, 쉬는 날에는 정말 잘하면 6시간 밖에 못했어요. 저녁까지 일을 해서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건 꿈도 못 꾸고 잠깐 쉬는 타임인 3-5시, 일 끝나고 밤10시-11시에서 새벽 2시까지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그랬어요. 이 시간 밖에 공부를 못했는데 합격해서 내가 정말 대단한 능력자라고 자랑하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저도 8시간, 10시간 넘게 공부만 하면서도 1차 합격 점수에 근처도 못가보고 떨어진 적도 있었어요. 오랜 시간 지나고 보니 시간이 아니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가 이젠 이 시험에서 판가름이 나는 것 같아요. 공부 시작하면서 1차 시험 전까지 꼭 생각하셔야 할 것은 공부하면서 내가 지금 보는 내용과 개념이 ‘내가 12월 시험장에서 이 말을 쓸 수 있는가, 없는가’ / ‘시험장에서 쓸 수 있을만한 답인가’ 판단하셨으면 좋겠어요. 8시간, 10시간 공부했을 때와 작년에 공부하면서 가장 달랐던 점이 이거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끝까지 손에 놓지 않고 반복하는 것! 아는 것 같아도 서브 덮고 성취기준 덮으면 기억이 안나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씹어먹고 암기하는 것보단 어느 상황에 이 말이 나와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또 이런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써야겠다고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보고 또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언제 이 길이 끝나나 많이 답답하시고 힘드실 거에요. 그 마음이 얼마나 지옥 같고 힘든지 여러 차례 겪어왔기 때문에 이해가 많이 돼요.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아픈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으실 수도 있어 그 아픔을 제가 감히 가늠하기도 힘들 거에요. 저 역시 올해도 이 고통이 계속 되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감사하게도 기회가 먼저 찾아오게 되어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먼저 기회가 찾아온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선생님들 차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꿈꾸고 계시다면, 뜻이 있으시다면 마무리를 꼭 지을 수 있을거에요. 조금만 더 버티고 힘을 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이걸 쓰고 있는 이 순간의 마음과 기억을 잊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선생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별 거 아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Ⅵ. 역대 합격 선생님들의 응원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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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에 걸친 공부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든 생각은 외롭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수업 들으면서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더불어 같이 스터디 했던 선생님들, 묵묵히 기다려 준 친구들, 부족하지만 많이 따라주었던 학생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공부하시느라 많이 힘이 드실텐데,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이 꼭 합격하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저 포함해서 많이 있다는 걸 생각하시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내년에 함께 교단에서 만나 뵙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6년 대구 합격 손수정 선생님의 응원 메시지...
공부에는 개인의 특성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한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합격하긴 했지만 분명히 저의 방향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완벽함이란 없습니다. 결과를 얻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걸어온 길이 되돌아 보일 뿐입니다. 그러니 절대 용기 잃지 마시고, 모두 힘을 내세요.
2015년 대전 합격 최준석 선생님의 응원 메시지...
공부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마음도, 몸도 피폐해지기 십상입니다. 저는 친구들은 좋은 데 취업하고 연애하고 시집가고 아기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도태된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소모적인 감정들은 공부를 하는 데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그럴 때면 가끔씩 비싼 커피 한 잔씩 하면서 된장녀 기분도 내고 로드샵 저렴이 화장품들 구입하면서 소소하게 저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기분도 내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우울감 극복 방법들을 한, 두 가지씩 찾으셔서 이 길고 지난한 싸움에서 이기시길 바랍니다. 먼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선생님들 모두 내년 이 맘 때면 발령받은 학교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샤랄라 원피스 쇼핑 중이실 겁니다. 2017년, 행운을 빕니다!
2014년 경북 합격 이유진 선생님의 응원 메시지...
저는 1년간 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의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를 하였습니다. 임용을 준비하면서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1년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려다 보니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이전까지는 심화이론만 골라 듣거나 모의고사만 듣거나 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학원 강의를 들으려면 자기가 스스로 필요한 부분을 골라 듣는 것도 필요할 수 있지만, 그렇게 듣는 것보다는 1년 동안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특히 교과와 문학은 전체적인 체계를 잡으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 잘 짜여진 계획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꼭 꿈을 이루세요.^^
2013년 대전 합격 곽지연 선생님의 응원 메시지... |
Ⅶ. 박노송 전공국어 연간 강의 계획 |
2017년 연간 강의 계획 | ||||||||
1-2월 | 3-4월 | 5-6월 | 7-8월 | 9-10월 | 11월 | 12월 | ||
핵심이론 정리반 | 정교화반 Ⅰ | 정교화반 Ⅱ | 문제분석반 | 실전 모의고사반 | 실전 모의고사반 | 2차 대비 | ||
언어사용기능 | ||||||||
교육과정 핵심성취기준별 교육 내용 총정리 | 『화법과 작문』 교육내용 총정리 4종 교과서 활동 및 역대 기출사를 통한 적용·응용 | 『독서』 교육내용 총정리 6종 교과서 활동 및 역대 기출사를 통한 적용·응용 | 발문, 지문을 분석·활용하여 작성 요령 신장 | 실전 모의문항 전영역 작성 답안 점검·조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피드백 | 영역별 최종마무리 실전모의고사 동일 출제 겨냥한 프로젝트 A급 문항 정리 | 전 지역 면접 및 수업실연 대비 수업지도안 작성 요령 | ||
문 학 | ||||||||
고전과 현대문학 이론 총정리 | 고전문학 교육내용을 적용·응용 11종 교과서 활동 연계 역대 기출사 작성 방법 확인 교육과정 연계 지도 | 현대문학 교육내용을 적용·응용 11종 교과서 활동 연계 역대 기출사 작성 방법 확인 교육과정 연계 지도 | 이하 상동 | |||||
문 법 | ||||||||
현대문법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 국어사 15세기 문법론 근대 문법론 | 사례중심 탐구 학습 고대-중세-근대-현대 문법 통합 정리 | 실전모의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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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무료 특강 | ||||||||
현대문학사 짤방 특강(매주 목요일 오후 16:00~17:00) - 1910년대~1980년대까지의 시사와 소설사의 전문화 과정 - 문학사적 흐름상 중요한 작가와 작품의 연계 지도 | ||||||||
작품 분석반 | ||||||||
고전산문 작품 분석반 | 현대시 작품 분석반 | 현대소설 작품 분석반 | 본강의 수강시 무료 제공 직강 수강시 무료 제공 온라인 단과 | |||||
문학사 순으로 정한 핵심 작품 및 작가 설명 | 상호텍스트 맥락을 활용한 문학 교육과정 성취기준별 작성 방법 분석 지도 | 문학 교육과정 성취기준별 작성 방법을 강조한 텍스트 중심의 분석 과정 | ||||||
강사와 함께하는 복습반 운영(서울 희소 학원) | ||||||||
매주 화요일 16:00~ | 당월 직강 수강생에 한 해, 복습 과정을 함께 진행 - 형성평가를 통한 점검 - 콘텐츠별 재정립 요약·설명 강의 - 전 영역별 핵심 정리 - 전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정리 |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그런 사람이길
YB, 「흰수염고래」 중에서
박노송 전공국어는
여러분과 함께 합격의 길을 걸어갑니다.
함께 이 싸움을 꼭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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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ㅎ
네, 이런 게시글은 언제 올려도 뿌듯합니다. 선생님도 꼭 합격하셔서 좋은 글 부탁드려요~ㅎㅎ^^b
좋은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합격하신 선생님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기이벤트하면 꼭 받고 되새기겠습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