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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영원한 로망, 서부영화 100편
01. 빅 트레일 - The Big Trail (1930) ★★★★
감독: 라울 월시
배우: 존 웨인, 마거릿 처칠
02. 평원아 - The Plainsman (1936) ★★★★
감독: 세실 B. 드밀
배우: 게리 쿠퍼, 진 아서
03. 역마차 - Stagecoach (1939)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클레어 트레버
* <수상> 1940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조연상 (토마스 미첼)
* <수상> 1940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63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9위>
존 포드와 존 웨인 신화가 시작된 역사적인 웨스턴. B급 장르에 머물던 서부극을 가장 대표적
인 장르의 하나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B급 무비를 전전하던 존 웨인을 순식간에 스타로 만들어
낸 작품.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역마차 안에 올려놓고 묘사한 인물간 갈등과 대립은 탁월하
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뉴먼트 밸리를 웨스턴의 주요 무대로 정착시킴으로써 서부극의 전형까
지 창조해냈다. 쫓고 쫓기는 아파치와 역마차간의 추격씬은 전무후무한 수준. 오손 웰스는 역
마차를 보며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다고 한다.
04. 사진 (沙塵) - Destry Rides Again (1939) ★★★★★
감독: 조지 마샬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마를레네 디트리히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조지 마샬의 1939년도 작품으로써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볼만한 장면들이 수두룩하다. 초반에
마를렌느 디트리히와 마을 여자가 싸우는 장면은 정말 압권. 게다가 속사 권총의 달인으로 소
문난 보안관 톰 데스트리가 의외로 총도 없이 마을에 부임하여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것이
나 그런 마을 사람들 앞에서 데스트리가 놀라운 사격술로 좌중을 깜짝 놀라게하는 장면도 유명
하다. 정의와 양심이라는 고전적인 주제의식에 코미디풍의 경쾌함을 섞어 연출한 유연하고 세
련된 스토리라인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앙드레 바쟁을 비롯한 구미의 저명한 평론가들이 고전
서부극을 언급할 때 빼놓지 않고 이 영화를 거론하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
05. 서부의 사나이 - The Westerner (1940) ★★★★
감독: 윌리엄 와일러
배우: 게리 쿠퍼, 월터 브레넌
06. 약탈자 - The Spoilers (1942) ★★★★
감독: 레이 앤라이트
배우: 존 웨인, 마를레네 디트리히, 랜돌프 스캇
07. 옥스 보우 인시던트 - The Ox-Bow Incident (1943) ★★★★
감독: 윌리엄 웰먼
배우: 헨리 폰다, 다나 앤드류스, 안소니 퀸
08. 황야의 결투 - My Darling Clementine (1946) ★★★★★
감독: 존 포드
배우: 헨리 폰다, 빅터 매추어, 캐시 다운즈
* Roger Ebert 선정, 위대한 영화 100선 (알파벳순)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1947년도 키네마 순보 베스트 텐 외국영화 베스트 10 부문 <2위>
보안과 와이어트 어프와 닥 할리데이를 다룬 작품들 중 가장 우아하고 서정적이며 고전적인
향수로 가득한 영화가 바로 존 포드가 46년 연출한 [황야의 결투]일 것이다. 헨리 폰다의 그
소년스런 순박함에 빅터 마추어의 야성미 여기에 클레멘타인 캐시 다운즈의 청순미가 제대로
어울렸다. 구로사와 아키라나 로저 에버트가 [역마차] 이상으로 [황야의 결투]를 존 포드 최
고의 작품으로 꼽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09. 백주의 결투 - Duel in the Sun (1946) ★★★★
감독: 킹 비더
배우: 그레고리 펙, 제니퍼 존스, 조셉 코튼
10. 붉은 강 - Red River (1948) ★★★★★
감독: 하워드 혹스
배우: 존 웨인, 몽고메리 클리프트, 월터 브레넌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5위>
텍사스에서 미주리까지 카우보이들과 함께 엄청난 양의 소떼를 몰고 떠나는 대장정에서 아버
지(존 웨인)와 양자인 아들(몽고메리 클리프트)의 갈등을 다룬 스텍터클한 웨스턴이다. 워낙
고된 여정인 까닭에 이탈자들이 속출하지만 권위적인 아버지는 카우보이들의 이탈이나 임무
태만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의 방식에 반기를 들고 급기야는 아버지
몰래 소떼를 몰고 지름길을 찾아 떠나버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던슨은 아들
매트를 찾아 분노의 추적을 시작한다는게 작품의 큰 줄거리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은 조직
을 관리하고 통솔하는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한순간에 권위를 잃었다는 그 상실감은 아
버지 던슨을 참담하게 만든 것. 아버지와 아들간의 갈등과 대립을 이렇듯 거대한 스케일로
다룬 웨스턴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11. 아파치 요새 - Fort Apache (1948)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헨리 폰다, 셜리 템플
[황색리본], [리오그란데]로 이어지는 존 포드의 이른바 '기병대 3부작'의 출발을 알린 영화.
존 포드의 영원한 페르소나 존 웨인과 또다른 서부극 스타인 헨리 폰다가 공연했으며 아역배
우 출신의 셜리 템플이 아역의 티를 벗고 결혼 적령기의 성숙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12. 황색 리본 - She Wore A Yellow Ribbon (1949)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조앤 드루, 벤 존슨
13. 황색 하늘 - Yellow Sky (1949) ★★★☆
감독: 윌리엄 웰먼
배우: 그레고리 펙, 앤 박스터, 리차드 위드마크
14. 윈체스터 '73 - Winchester '73 (1950)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셜리 윈터스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존 포드에게 존 웨인이 있었다면 안소니 만에게는 제임스 스튜어트가 있었다. 공동체 전체의 가
치에 충실한게 주류 서부극의 특징이라면, 안소니 만의 서부극에선 공동체 안의 개인들의 갈등
과 분열을 심도있게 다룬게 많다. 그런 안소니 만 서부극의 시작을 알린게 바로 이 작품이다.
사격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품으로 내걸린 '윈체스터 73'을 획득했지만, 결국 이 명품을 도둑맞
고 말았다. 이 명품을 빼돌린 자를 찾아내야만 명예를 되찾고 복수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총의 이동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사건의 전개도 무척 흥미진진하다.
15. 리오 그란데 - Rio Grande (1950)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모린 오하라, 벤 존슨
16. 웨건 마스터 - Wagon Master (1950) ★★★★
감독: 존 포드
배우: 벤 존슨, 조앤 드루
존 포드는 [웨건 마스터]를 두고 자신이 성취하고 싶어했던 비전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던 작품
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7. 건 파이터 - The Gunfighter (1950) ★★★
감독: 헨리 킹
배우: 그레고리 펙
18. 복수의 여신 - The Furies (1950)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바바라 스탠윅, 웬델 코리, 월터 휴스턴
19. 하이 눈 - High Noon (1952) ★★★★★
감독: 프레드 진네만
배우: 게리 쿠퍼, 그레이스 켈리
* <수상> 1953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 (게리 쿠퍼)
* <수상> 1953년 아카데미영화제 주제가상 (드미트리 타이옴킨)
* <수상> 1953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드미트리 타이옴킨)
* <수상> 1953년 아카데미영화제 편집상
* <수상> 1953년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주연상(드라마) (게리 쿠퍼)
* <수상> 1953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조연상 (케이티 후라도)
* <수상> 1953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음악상 (드미트리 타이옴킨)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33위>
* AFI 선정, 최고의 스릴러 영화 100편 <20위>
* AFI's 100 Years...100 Cheers: America's Most Inspiring Movies <27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27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2위>
이 영화의 씨나리오를 집필한 칼 포어맨은 50년대 미국을 휩쓴 매카시 열풍에 대항한 그 당시
보기드문 영화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이눈]은 당시 헐리웃을 압박하던 외압을 은유하는
영화로 읽혀지기도 한다. 악당들에 대적하기 위해 보안관(게리 쿠퍼)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
을 요청하지만, 평소에는 신사이자 용기있는 개척자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이런저런 이유
로 몸을 숨기는데 급급하다. 그런 마을 사람들의 비굴한 태도와 이중성이 흡사 위원회의 강압
에 못이겨 친구를 팔아 먹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동료들을 외면한 헐리웃의 비겁함과 닮아있
다는 것이다. 즉 칼 포어맨이 영화 <하이눈>을 통해 당시 헐리웃의 위선과 비굴함을 고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영화의 주제곡 "Do Not Forsake Me, Oh My Darling" 은 당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서부 영화를 대표하는 명곡의 하나로 유명하다.
20. 셰인 - Shane (1953) ★★★★★
감독: 조지 스티븐스
배우: 알란 라드, 진 아서, 반 헤플린
* <수상> 1954년 아카데미영화제 촬영상
- 1953년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조연상 후보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69위>
* AFI 선정, 최고의 명대사 100선 <47위> Shane. Shane. Come back!
* AFI's 100 Years...100 Cheers: America's Most Inspiring Movies <53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45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3위>
[젊은이의 양지], [자이언트]와 함께 미국인의 꿈의 3부작의 하나로 불리는 영화이자, [역마차],
[하이눈]과 더불어 서부극의 3대 걸작의 하나로까지 일컬어지는 조지 스티븐스의 53년도 작품.
막강한 포스를 지녔으되, 쉽게 그것을 드러내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
며 주변을 평정하는 영웅의 한 전형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셰인과 농부의 믿음,
그리고 셰인을 동경하는 소년과의 우정 여기에 농부의 아내와의 표현할 수 없는 애정 같은 그
정직하고 담백한 인간 관계야말로 다른 서부극과 구별되는 [셰인]만의 매력이다.
21. 운명의 박차 - The Naked Spur (1953)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로버트 라이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운명의 박차]로 소개되고 있지만, 60년대에 국내에선 [콜로라도의 욕정]으로 개봉되었다고 함.
22. 베라 크루스 - Vera Cruz (1954) ★★★★
감독: 로버트 앨드리치
배우: 게리 쿠퍼, 버트 랭카스터
성실하고 착한 남자 게리 쿠퍼와 거칠고 탐욕스런 남자 버트 랭카스터가 멕시코까지 백작부인
을 호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호송마차에는 금괴가 실려있었고, 결국 이것을 도둑 맞고
말았다. 이것을 되찾는게 급선무지만 게리 쿠퍼와 버트 랭카스터가 끝까지 협조하며 동료관계
를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 최후의 대결은 다가오고, 누가 승자일지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지
만, 진정 기억에 남는 배역은 버트 랭카스터였다. 비록 탐욕스럽긴 해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
고 올인했던 한 사내의 배짱과 도박이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23. 자니 기타 - Johnny Guitar (1954) ★★★★☆
감독: 니콜라스 레이
배우: 조안 크로포드, 스털링 헤이든
* 프랑스 대중지 [L'Express] 선정 "영화 100년, 영화 1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1955년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텐 베스트 10 부문 <9위>
이 작품은 서부극에선 보기 드물게 여자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비엔나와 엠마가 갈등의 축
이자 작품의 중심이다. 여기에서 자니 기타를 비롯한 남자들은 그저 방관자에 불과하다. 비엔
나는 자수성가한 여인으로 독립심과 자의식이 강한 여인이지만 그 반대편의 엠마는 이기적이
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여인으로 나온다. 외지인에 대한 배타적인 의식에 소유권을 둘러싼 끝없
는 갈등, 여기에 인간들의 애증이 서로 뒤얽히면서 두 여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
을 펼치게 된다.
24. 머나먼 대지 - The Far Country (1954)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루쓰 로만, 월터 브레넌
25. 악의 화원 - Garden of Evil (1954) ★★★☆
감독: 헨리 해서웨이
배우: 게리 쿠퍼, 수잔 헤이워드, 리차드 위드마크
용기있고 사려깊은 서부의 신사 게리 쿠퍼와 약간 까칠하지만 쿨한 남자 리차드 위드마크가
미모의 유부녀 수잔 헤이워드를 대동하고 험난한 여정길에 오른다. 결국 두 남자와 한 여자
의 삼각관계가 기본 구도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구도 속에서 임무의 완수와 남자로써의
책임감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26. 돌아오지 않는 강 - River of No Return (1954) ★★★★
감독: 오토 플레밍거
배우: 로버트 미첨, 마릴린 먼로
27. 아파치 - Apache (1954) ★★★
감독: 로버트 앨드리치
배우: 버트 랭카스터, 진 피터스, 찰스 브론슨
28. 부러진 창 - Broken Lance (1954) ★★★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배우: 스펜서 트레이시, 로버트 와그너, 리차드 위드마크
29. 라라미에서 온 사나이 - The Man from Laramie (1955)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아서 케네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30. 수색자 - The Searchers (1956)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제프리 헌터, 나탈리 우드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96위>
* 한겨레신문 선정 영화 베스트 100
* Village Voice 선정, 최고의 20세기 영화 (1999) <4위>
* 타임지 선정 타임 선정 영원한 베스트 영화 100선
* 구회영의 영화사상 걸작선 91편의 고전(1895-1991)
* 영국 영화 잡지 Total Film's 1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34위>
* 영화 100년, 영화 100편
* Sight & Sound 선정 베스트 10 (1982) <10위>
* Sight & Sound 선정 베스트 10 (1992) 평론가 선정 <5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12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1위>
납치된 조카딸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인디언 무리들을 뒤쫓는 고독하고 우울한 사나이 이든을
통해 존 포드는 자신이 확립했던 서부의 낭만적 영웅과 위험한 인디언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 물론 인종적 갈등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지만 과거 그의 영화에서 보여
지듯 절대선으로써의 백인이나 절대악으로써의 인디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 작품
은 "과거의 낭만적 서부극에 보내는 쓸쓸한 고별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롱 숏으로 담아
낸 황야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도 사라져가는 서부시대의 낭만을 짙게 풍긴다.
31. 7인의 무뢰한 - Seven Men from Now (1956) ★★★☆
감독: 버드 보티커,
배우: 랜돌프 스캇, 리 마빈
32. OK 목장의 결투 - Gunfight at the O.K. Corral (1957) ★★★★☆
감독: 존 스터지스
배우: 버트 랭카스터, 커트 더글러스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와 그의 친구 닥 할리데이가 등장하는 영화들 중 존 포드의 [황야의 결투]
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의하나. 와이어트 어프와 닥 할리데이의 믿음과 우정에서 막판의 그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까지 정통 서부극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33. 틴 스타 - The Tin Star (1957)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헨리 폰다, 안소니 퍼킨스
보안관 뱃지에 담긴 책임감과 의무 그리고 용기를 매우 설득력있게 그리고 있는 영화. [황야의
결투]의 와이어트 어프, 헨리 폰다가 신출내기 보안관 안소니 퍼킨스에게 진정한 보안관으로써
의 면모가 어떤 것인지, 한 수 가르쳐 주는 내용은 참으로 흥미롭다.
34. 빅 컨츄리 - The Big Country (1958) ★★★★☆
감독: 윌리엄 와일러
배우: 그레고리 펙, 찰튼 헤스턴, 진 시몬스
* <수상> 1959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조연상 (벌 아이비스)
- <후보> 1959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제롬 모로스)
그레고리 펙, 찰튼 헤스턴, 진 시몬즈 등 지난 날 헐리웃 스타들이 출연했었던 추억의 명화이
자 윌리엄 와일러가 연출한 대작 서부극. 토지 소유권과 땅에 대한 기득권 등을 둘러싸고 펼쳐
지는 인간 세계의 이전투구를 큰 스케일로 그려내고 있다. 제롬 모로스의 오리지널 스코어도
영화 만큼이나 무척 유명하다.
35. 서부의 사나이 - Man of the West (1958) ★★★★☆
감독: 안소니 만
배우: 게리 쿠퍼, 줄리 런던, 리 제이 콥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영원한 정의의 사나이로만 인식되던 게리 쿠퍼가 뜻밖에도 '과거'를 지닌 남자로 나온다. 그래
서인지 모호한 주인공이라는 평가가 뒤따랐고, 느와르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그래서였을까,
장 뤽 고다르는 이 영화를 두고 '웨스턴의 재발명'이라는 찬사까지 했다는데..
36. 왼손잡이 건맨 - The Left Handed Gun (1958) ★★★☆
감독: 아서 펜
배우: 폴 뉴먼
이 영화는 원래 제임스 딘이 주인공 역인 '빌리 더 키드'를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망
으로 폴 뉴먼이 주연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37. 리오 브라보 - Rio Bravo (1959) ★★★★★
감독: 하워드 혹스
배우: 존 웨인, 딘 마틴, 리키 넬슨, 앤지 디킨슨, 월터 브레넌
* 영국 영화 잡지 Total Film's 1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89위>
* 프랑스 대중지 [L'Express] 선정 "영화 100년, 영화 1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1959년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텐 베스트 10 부문 <6위>
[하이눈]의 번민하는 보안관 역을 마뜩찮게 여기던 존 웨인과 하워드 혹스가 뭉쳐 만든 작품.
그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부하고 전문가 집단이 모여 오직 그들
만의 힘으로 마을을 수호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다만 하워드 혹스는 정의롭고 용감한 보안관
그룹이 악의 무리를 단번에 쓸어버리는건 너무 단조롭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큰 틀에선 정통 서
부극의 베이스인 선악의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성 드라마에 약간의 로맨스적 요소를
가미하여 코미디적인 경쾌함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멋진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하
모니, 그리고 강약을 조절하는 하워드 혹스의 탁월한 연출력 등을 바탕으로 액션에서 코미디, 뮤
지컬적 요소까지 모두 아우른 걸작 서부극 [리오 브라보]가 탄생했다.
38. 건힐의 결투 - Last Train from Gun Hill (1959) ★★★☆
감독: 존 스터지스
배우: 커트 더글러스, 안소니 퀸
39. 기병대 - The Horse Soldiers (1959)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윌리엄 홀덴
40. 월락 - Warlock (1959) ★★★☆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배우: 리차드 위드마크, 헨리 폰다, 안소니 퀸
41. 황야의 7인 - The Magnificent Seven (1960) ★★★★☆
감독: 존 스터지스
배우: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제임스 코번, 찰스 브론슨
- <후보> 1961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엘머 번스타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그 유명한 [7인의 사무라이] 웨스턴 버전이다. 대개의 리메이크작들이 그러
하듯 이 작품도 늘상 원작과 비교되며 평가절하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스토리의 짜임새나 액션
의 박진감은 대단한 수준이다. 엘머 번스타인의 박진감 넘치는 스코어도 일품이다.
42. 알라모 - The Alamo (1960) ★★★☆
감독: 존 웨인
배우: 존 웨인, 리차드 위드마크, 로렌스 하비
43. 알래스카의 혼 - North to Alaska (1960) ★★★
감독: 헨리 해서웨이
배우: 존 웨인, 스튜어트 그랜저
44. 애꾸눈 잭 - One-Eyed Jacks (1961) ★★★☆
감독: 말론 브랜도
배우: 말론 브랜도, 칼 말덴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45.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1962) ★★★★★
감독: 존 포드
배우: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 리 마빈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수색자]가 낭만적 서부시대에 대한 쓸쓸한 고별사라면, 이 작품은 그 시대를 회상하는 추억의
회고담이다. 터프하고 정의로운 남자(존 웨인)와 백면서생(제임스 스튜어트) 그리고 마을을 위
협하는 악당(리 마빈)의 삼각구도를 통해 스러져가는 서부와 그 서부의 신화를 되돌아보고 있
다. 무법과 야만이 판을 치던 서부에 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한 시절을 풍미했던 서부의 사나
이도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며 쓸쓸
히 사라져가는 한 서부 영웅의 처연한 모습은 정말 오래도록 진한 여운을 남긴다.
46. 서부 개척사 - How The West Was Won (1962) ★★★★
감독: 존 포드, 조지 마샬, 헨리 해서웨이
배우: 존 웨인, 헨리 폰다, 라차드 위드마크, 리 제이 콥
* <수상> 1964년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
* <수상> 1964년 아카데미영화제 음향상
* <수상> 1964년 아카데미영화제 편집상
47. 대평원 - Ride the High Country (1962) ★★★☆
감독: 샘 페킨파
배우: 조엘 맥크리어, 랜돌프 스캇
한 때 웨스턴을 풍미했던 노장 배우들을 기용하여 정의와 용기, 책임감 등등 기존의 서부의
가치가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48. 샤이안 - Cheyenne Autumn (1964) ★★★☆
감독: 존 포드
배우: 리차드 위드마크, 캐롤 베이커, 칼 말덴
- <후보> 1965년 아카데미영화제 촬영상
* POSITIF 잡지 50주년 기념 50선 (1952-2002, 연도순)
49. 황야의 무법자 - Per un Pugno di Dollari / A Fistful of Dollars
(1964)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지안 마리아 블론테
이른바 '무법자 3부작(The Dollars Trilogy)'의 출발점이자 세르지오 레오네와 클린트 이스트
우드, 그리고 엔리오 모리코네로 이어지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신화를 창조한 기념비적인 작품.
원작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요짐보].
50. 속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 Per Qualche Dollaro in Piu /
For a Few Dollars More (1965)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지안 마리아 블론테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전편에 비해 규모도 커지고 러닝타임도 늘어났다. 리 반 클리프가 가세하면서 클린트 이스트우
드, 지안 마리아 블론테로 이어지는 삼각구도가 형성되었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달러 삼부작만
큼 개개의 캐릭터가 강렬하게 살아 움직이는 웨스턴도 흔치 않다. 멕시칸 망토를 걸치고 시가를
피워대는 무표정한 얼굴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매부리코에 차갑고 냉혹한 인상의 리 반 클리프
는 이후 스파게티 웨스턴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군림했다. 뮤직박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펼
쳐지는 두 현상금 사냥꾼과 은행강도 지안 마리아 블론테의 그 긴박감 넘치는 최후의 결투는 참
으로 매혹적이다.
51. 황야의 은화 1불 - Un Dollaro bucato / Blood for a Silver Dollar
(1965) ★★★☆
감독: 조르쥬 페로니
배우: 줄리아노 젬마
아크로바틱한 액션으로 유명한 줄리아노 젬마의 간판급 스타게티 웨스턴.
52. 메이저 던디 - Major Dundee (1965) ★★★☆
감독: 샘 페킨파
배우: 찰튼 헤스턴, 리차드 해리스, 제임스 코번
53. 캣 벌루 - Cat Ballou (1965) ★★★★☆
감독: 엘리어트 실버스타인
배우: 제인 폰다, 리 마빈
* <수상> 1965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최우수 남자연기상 (리 마빈)
* <수상> 1966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 (리 마빈)
* <수상> 1966년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리 마빈)
* AFI 선정,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편 <50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10위>
54. 석양의 무법자 (석양에 돌아오다) - Il Buono, il Brutto, il Cattivo /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일라이 월라크
* 타임지 선정 타임 선정 영원한 베스트 영화 100선 (알파벳순)
미국 웨스턴의 신화를 해체하여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형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걸작. 정통 서부극의 가치들 (예컨대, 공동체 질서유지, 사유재산 수호 같은 것들)은
깡그리 무시되고 오직 현상금이나 보물을 찾아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나이들의 지극히 속물스런
행태들을 통해 미국의 건국 신화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전통적인 서부극이 표방했던 가치
지향적인 요소들은 배제되었으나 스타일 만큼은 한층 진보했다. 무표정한 얼굴에 멕시칸 망토
를 걸치고 상대방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 시니컬한 총잡이의 모습
이나 말쑥하게 차려입었지만 차갑고 냉혹한 킬러 이미지를 지닌 리 반 클리프의 면모는 한마디
로 폼생폼사의 전형이자 스타일리시 그 자체다. 전작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총잡이들의 삼
각구도는 [석양의 무법자]에 이르러선 아예 삼인삼색의 스토리를 구축할 정도로 한층 구체화된
다.
55. 장고 - Django (1966) ★★★
감독: 세르지오 코르부치
배우: 프랑코 네로
검은 옷에 관을 끌며 등장한 스파게티 웨스턴의 또다른 히어로 장고를 탄생시킨 작품. 여기
에서의 결투는 일대일 대결이 아니라 일대 다수의 격돌이다. 관 속에 숨겨둔 기관총을 꺼내
무차별하게 난사하며 단숨에 적들을 쓸어버리는게 장고의 전매특허다.
56. 4인의 프로페셔널 - The Professionals (1966) ★★★☆
감독: 라차드 브룩스
배우: 리 마빈, 버트 랭카스터, 로버트 라이언
57. 네바다 스미스 - Nevada Smith (1966) ★★★
감독: 헨리 해서웨이
배우: 스티브 맥퀸, 칼 말덴
58. 엘도라도 - El Dorado (1967) ★★★★
감독: 하워드 혹스
배우: 존 웨인, 로버트 미첨, 제임스 칸
마을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보안관을 중심으로 전문가 그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리오 브라보]의 구도와 유사하다. 게다가 용기있는 남자, 알콜 중독자, 풋내기가 극의
중심 인물로 설정되었다는 점에서 캐릭터마저 전작을 빼닮았다. 하워드 혹스가 자신의 59년작
인 [리오 브라보]를 스스로 리메이크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러나 하워드 혹스 특유의 리
듬감 있는 연출력은 여전하다.
59. 옴브레 - Hombre (1967) ★★★☆
감독: 마틴 리트
배우: 폴 뉴먼, 프레드릭 마치
6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 C'Era una Volta il West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찰스 브론슨, 제이슨 로바즈
* 타임지 선정 타임 선정 영원한 베스트 영화 100선 (알파벳순)
* 니콜라우스 슈뢰더의 잊지 못할 명작 영화 50
* 구회영의 영화사상 걸작선 91편의 고전(1895-1991)
* 영국 영화 잡지 Total Film's 1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17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느림의 미학을 스크린으로 구현했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로 이 작품은 참으로 호흡이 길다.
오프닝 씬에서 악당들이 나타나 이 영화의 주연 격인 하모니카(찰스 브론슨)와 한판 승부를 펼
치기까지 근 10여분 동안 뜸을 들이며 분위기를 잡는다.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시간 뜸을 들이며 분위기를 잡아 나감에도 자욱한 긴장
감만 느껴질 뿐 지루하지 않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그 환상적인 스코어까지 곁들여 뭐 그리 바
쁠 것 있느냐는 식으로 근 3시간에 이르는 러닝 타임을 그렇게 흘려보낸다. 그러나 영화의 호
흡과는 무관하게 스토리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하모니카 맨의 미스테리와 프랭크 (헨리 폰다)
일당과 맥베인 부인(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악연에,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이전투구는 영화
막판까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61. 와일드 번치 - The Wild Bunch (1969) ★★★★★
감독: 샘 페킨파
배우: 윌리엄 홀덴, 로버트 라이언, 어네스트 보그나인, 벤 존슨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80위>
* Roger Ebert 선정, 위대한 영화 100선 (알파벳순)
* 니콜라우스 슈뢰더의 잊지 못할 명작 영화 50
* 구회영의 영화사상 걸작선 91편의 고전(1895-1991)
* 영국 영화 잡지 Total Film's 1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75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79위>
* Entertainment Weekly 선정 - The 25 Greatest Action Movies of All Time! <13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6위>
[와일드 번치]는 '폭력의 피카소'로 불리는 샘 페킨파의 대표작이자, 전통적인 서부극에 대항
하여 등장한 일단의 수정주의 서부극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여기에서의 서부는 더이상 낭만적
이거나 순수하지 않고 착취와 억압이 횡횡하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다. 법과 정의는 오직 자
본주의의 잣대로 재단되기에 기존의 도덕적인 통념들은 더이상 통용될 여지를 잃고, 그 대신
치밀한 계략과 성능 좋은 무기들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영화에서
누가 정의이고 누가 악당인지 구별이 쉽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이런 상황
에서 일단의 총잡이들은 우정과 의리 그리고 명예 같은 해묵은 가치를 위해 최후의 결전을 치
룬다. 특히 여섯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속도로 잡아낸 그 화려한 총격씬은 아
직껏 서부 영화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62. 내일을 향해 쏴라 -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
감독: 조지 로이 힐
배우: 폴 뉴먼, 로버트 레드퍼드, 캐서린 로스
* <수상> 1970년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
* <수상> 1970년 아카데미영화제 촬영상
* <수상> 1970년 아카데미영화제 주제가상 (버트 바카락)
* <수상> 1970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버트 바카락)
* <수상> 1970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음악상 (버트 바카락)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50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73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7위>
* London Times 선정, 베스트 무비 엔딩 20편 <2위>
[스팅]도 그렇지만 아웃사이더들의 세계를 경쾌하고 밝은 톤으로 그려내는게 조이 로이 힐의
주특기다. 은행강도이자 열차털이범들의 도피 행각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낸 이 작품
은 이제는 버디 무비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캐서린 로스의 연
기 하모니도 뛰어나지만 주제곡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도 무척이나 사랑
받는 영화 음악이다. 특히 볼리비아에서 부치와 선댄스가 마지막 총탄을 쏘는 장면은 모든 장
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엔딩씬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63. 진정한 용기 - True Grit (1969) ★★★★☆
감독: 헨리 해서웨이
배우: 존 웨인, 킴 다비, 로버트 듀발, 데니스 호퍼
* <수상> 1970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 (존 웨인)
* <수상> 1970년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주연상(드라마) (존 웨인)
솔직담백하고 강인하며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우직함, 이것이 영원한 서부의 사나이 존 웨
인이 그려낸 남성상이다. 그런데 여기에 괴팍하고 고집불통의 면모를 더한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다. 애꾸눈의 연방 보안관 루스터 칵번 역할은 존 웨인의 영화를 통틀어 어쩌면 가장
스타일리시한 배역일지 모른다. 이 작품을 통해 존 웨인은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보기 드물게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한가지 캐릭터로 일세를 풍미해 온 그에게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
우주연상이 주어진 것을 단순히 노장에 대한 예우로 치부하는건 그야말로 노장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64. 페인트 유어 웨건 - Paint Your Wagon (1969) ★★★☆
감독: 조슈아 로건
배우: 리 마빈, 클린트 이스트우드
65. 수녀와 무법자 - Two Mules For Sister Sara (1969) ★★★★
감독: 돈 시겔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셜리 맥클레인
세르지오 레오네와 더불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또다른 영화 스승으로 불리는 돈 시겔이 클린
트 이스트우드를 기용하여 만든 작품. 견고한 요새를 허무는 폭발적인 클라이막스도 볼만하지
만 수녀로 등장한 셜리 맥클레인의 막판 반전도 흥미롭다.
66. 맥켄나의 황금 - Mackenna's Gold (1969) ★★★
감독: 제이 리 톤슨
배우: 그레고리 펙, 오마 샤리프
67. 작은 거인 - Little Big Man (1970) ★★★★☆
감독: 아서 펜
배우: 더스틴 호프먼, 페이 더너웨이
* 프랑스 대중지 [L'Express] 선정 "영화 100년, 영화 1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68. 샤이엔족 - Cheyenne Social Club (1970) ★★★
감독: 진 켈리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 헨리 폰다
69. 내 이름은 튜니티 - Lo Chiamavano Trinita / They Call Me Trinity
(1970) ★★★
감독: 엔조 바르보니
배우: 테렌스 힐, 버드 스펜서
70. 석양의 갱들 - Giu la Testa / A Fistful of Dynamite (1971)
★★★★☆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제임스 코번, 로드 스타이거
71.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 - McCabe & Mrs. Miller (1971) ★★★★★
감독: 로버트 알트먼
배우: 워렌 비티, 줄리 크리스티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8위>
72. 엘 토포 - El Topo / The Gopher (1971) ★★★★
감독: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배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브론티스 조도로스키, 호세 르가레타
앤디 워홀, 데이빗 보위, 믹 재거를 열광키켰다는 영화. 신비롭고 충격적인 영상에 공포에서
웨스턴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다수의 매니아를 양산해낸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간판급 컬트 무비.
73. 11인의 카우보이 - The Cowboys (1972) ★★★☆
감독: 마크 라이들
배우: 존 웨인
74. 평원의 무법자 - High Plains Drifter (1972)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75. 폴 뉴먼의 법과 질서 - The Life and Times of Judge Roy Bean
(1972) ★★★★
감독: 존 휴스턴
배우: 폴 뉴먼, 에바 가드너, 재클린 비세트
76. 울자나의 습격 - Ulzana's Raid (1972) ★★★☆
감독: 로버트 앨드리치
배우: 버트 랭카스터, 브루스 데이비슨
77. 관계의 종말 -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 (1973) ★★★★★
감독: 샘 페킨파
배우: 제임스 코번,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밥 딜런
* 영국 영화 잡지 Total Film's 1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31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세월이 흐르면서 <와일드 번치>는 수정주의 서부극을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 영화에 대해선 아직도 논란이 많다. 졸작이라는 혹평에서 진정한 걸작이라는 찬사까지 전혀
상반되는 두 가지 평가가 상존하고 있다. 영화에서 빌리 더 키드와 그 일당은 냉혹한 무법자집
단이 아니라 흡사 무슨 자유주의자 처럼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을 뒤쫓는 보안관 팻 개럿은 단
순한 집행자라기 보다는 자유를 억압하는 차갑고 비정한 공권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존 서
부극에 등장하는 롤 모델들의 도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이런 설정 때문에 개봉 당시 이 영화
는 '형편없는 웨스턴'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영화에서 빌리 더 키드 무리들은
무법자라기 보다는 흡사 히피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당대의 포크 싱어 밥 딜런이 쌩뚱
맞게 이 작품에 출연한 것은 그 때문인 듯. 하지만 그러한 부조화 때문인지, 영화는 밥 딜런의
젊은 날의 명곡 "Knockin' On Heaven's Door"와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78. 무숙자 - Il Mio Nome e Nessuno / My Name is Nobody
(1973) ★★★★☆
감독: 토니노 발레리, 세르지오 레오네
배우: 헨리 폰다, 테렌스 힐
스파게티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의 지휘 아래 그의 수제자인 토니노 발레리가 연출
을 담당한 영화. 정통 서부극의 주인공의 하나인 헨리 폰다와 당시 이탈리안 웨스턴의 떠오
르는 별로 각광받았던 테렌스 힐을 기용하여 노쇠했지만 전설적인 총잡이와 장난끼 어린 떠
돌이 청년의 우정과 대립을 그리고 있다. 70년대 코믹 웨스턴인 튜니티 시리즈로 유명한 테
렌스 힐은 영화 속에서 노련한 총잡이 헨리 폰다를 졸졸 쫓아다니며 서부의 전설이 되어달라
고 조른다. 그래서 고안해낸게 기상천외한 1대 100의 대결이다. 100명의 총잡이를 쓰러뜨리
고 전설이 된 후에 자신과의 대결을 통해 명예롭게 은퇴하라는 얘기이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헨리 폰다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테렌스 힐의 모습에서 흡사 존 포드에게 떼를 쓰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모습이 떠올려질 정도다. 이 작품은 분명 스파게티 웨스턴의 하나이지만 왠지 전통
적인 서부 신화에 대한 경외감을 표하며 그것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영화
에 담긴 그 깊은 메타포를 음미해볼 때, [무숙자]는 단순한 코믹 웨스턴을 넘어 스파게티 웨
스턴의 대미를 장식하는 수작이라는 생각이다.
79. 허망한 경주 (총알을 물어라) - Bite The Bullet (1975) ★★★★☆
감독: 라차드 브룩스
배우: 진 해크먼, 제임스 코번, 캔디스 버겐, 벤 존슨
이 영화는 70년대에 국내에 '총알을 물어라'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영문 제목이나 영
화의 내용을 살펴볼 때, 이것이 제대로 된 영화의 제목임에 틀림없다. 작품의 소재는 웨스턴
으로는 독특하게도 사막을 횡단하는 경마 대회다. 경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천
태만상을 카메라에 담은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강인하고 자기희생적인 진 해크먼의 면모가 너
무 멋진데다 사나이의 우정이 뭔지 보여주는 제임스 코번의 그 쿨한 매력도 인상 깊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멕시코인의 치통을 치료하기 위해 총알에서 탄두를 떼어내 의치로 활용하는 장
면은 가히 백만불짜리 장면이다. 살인의 용도로만 쓰이던 총알이 인간을 구하기 위해 쓰여지
는 것은 처음 봤다.
80. 집행자 루스터 - Rooster Cogburn (1975) ★★★☆
감독: 스튜어트 밀러
배우: 존 웨인, 캐서린 헵번
81. 총잡이 - The Shootist (1976) ★★★
감독: 돈 시겔
배우: 존 웨인, 제임스 스튜어트, 로렌 바콜
82. 미주리 브레이크 - The Missouri Breaks (1976) ★★★☆
감독: 아서 펜
배우: 말론 브랜도, 잭 니콜슨
83. 무법자 조시 웨일즈 - The Outlaw Josey Wales (1976)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산드라 록크
84. 최후의 총잡이 - The Last Hard Men (1976) ★★★☆
감독: 앤드류 V. 맥라글렌
배우: 찰튼 헤스턴, 제임스 코번
85. 롱 라이더스 - The Long Riders (1980) ★★★★
감독: 월터 힐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 제임스 키치
86. 페일 라이더 - Pale Rider (1985)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이클 모라이어티
- <후보> 198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클린트 이스트우드)
일반적으로 조지 스티븐스의 셰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에 묘사된
그 화려한 액션씬들은 그가 연출했던 그 어떤 서부극보다 스타일리시하다.
87. 실버라도 - Silverado (1985) ★★★☆
감독: 로렌스 캐스단
배우: 케빈 클라인, 스캇 글렌, 케빈 코스트너
88. 영 건스 - Young Guns (1988) ★★★
감독: 크리스토퍼 케인
배우: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키퍼 서덜랜드, 더모트 멀로니, 찰리 쉰
89. 늑대와 춤을 - Dances With Wolves (1990) ★★★★★
감독: 케빈 코스트너
배우: 케빈 코스트너, 메리 맥도넬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케빈 코스트너)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케빈 코스트너)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각색상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촬영상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음향상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존 배리)
* <수상> 1991년 아카데미영화제 편집상
* <수상> 1991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작품상 (드라마)
* <수상> 1991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케빈 코스트너)
* <수상> 1991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각본상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75위>
* AFI's 100 Years...100 Cheers: America's Most Inspiring Movies <59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이 작품은 제목부터 상당히 자연친화적이다. 문명 세계로부터 떨어져나와 자연에 동화되는
순간부터 인디언 세계는 자연의 일부처럼 그려지고 백인들은 그것을 침범하는 파괴자로 묘
사된다. 그간 많은 웨스턴들은 인디언들을 문명과 백인 세계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간주하여
몰아내야 할 대상으로 파악했으나 케빈 코스트너는 인디언 세계를 야만이 아닌 자연의 일부
로 묘사했다. 백인들 만큼이나 인디언들도 광활한 대지의 주인이자 그 일부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90. 용서받지 못한 자 - Unforgiven (1992)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진 해크먼, 모건 프리먼, 라차드 해리스
* <수상> 1993년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클린트 이스트우드)
* <수상> 1993년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클린트 이스트우드)
* <수상> 1993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조연상 (진 해크먼)
* <수상> 1993년 아카데미영화제 편집상
* <수상> 1993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 (클린트 이스트우드)
* <수상> 1993년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조연상 (진 해크먼)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98위>
* 한겨레신문 선정 영화 베스트 100
* 타임지 선정 타임 선정 영원한 베스트 영화 100선 (알파벳순)
* 영화 100년, 영화 1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AFI 선정, 위대한 미국영화 베스트 100 (New Version) <68위>
*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4위>
* 1992년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텐 베스트 10 부문 <1위>
[용서받지 못한 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서부극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담은 영화이다.
윌리엄 머니가 얘기하는 과거 자신의 모습은 바로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구축했던 무법자의 모
습에 다름아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과거 여러 형태의 웨스턴에서 다루어지던 서부의 모습
들을 환갑이 넘은 노인의 눈으로 차분히 성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가치지향적이
고 서정적인 정통 웨스턴의 양식에서 벗어나 있으며 스타일을 제거한 탓에 상당한 리얼리즘까
지 확보하고 있다. 정의로운 영웅이나 폼생폼사의 스타일리시한 주인공 대신에 늙고 초라한
무법자 출신의 인물이 등장하여 사례금을 노리고 카우보이들을 제거하지만 왠지 개운치 않은
건 살인과 총격에 대한 지루할 정도의 대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세르지오 레오네나 샘
페킨파가 기존의 웨스턴 신화를 해체하고 재해석을 시도했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러한
서부를 조용히 회고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91. 툼스톤 - Tombstone (1993) ★★★★
감독: 조지 판 코스마토스
배우: 커트 러셀, 발 킬머, 샘 엘리어트, 빌 팩스턴
[람보]와 [코브라]를 연출한 경력에서도 드러나듯 조지 판 코스마토스는 액션 연출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감독이다. 그의 장기인 활극적인 요소들을 웨스턴으로 구현한 작품이 바로
[툼스톤]이다. 와이어트 어프(커트 러셀) 형제들과 닥 할리데이(발 킬머)를 중심으로 하는
등장 인물들 간의 연대감도 좋고, 액션 씨퀀스들도 시종 박력이 넘친다.
92. 와이어트 어프 - Wyatt Earp (1994) ★★★☆
감독: 로렌스 캐스단
배우: 케빈 코스트너, 데니스 퀘이드, 진 해크먼
93. 매버릭 - Maverick (1994) ★★★☆
감독: 리차드 도너
배우: 멜 깁슨, 조디 포스터, 제임스 가너, 제임스 코번
- <후보> 1995년 아카데미영화제 의상상
94. 데드 맨 - Dead Man (1995) ★★★★★
감독: 짐 자무시
배우: 조니 뎁, 존 허트, 로버트 미첨
- <후보> 199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짐 자무쉬)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001 Mov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 1996년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텐 베스트 10 부문 <6위>
* 1998년도 월간 [KINO] 베스트 10 외국영화 베스트 10 부문 <10위>
미국 독립영화의 기수 짐 자무시는 영화계의 영원한 방랑객이다. 짐 자무시 영화의 주인공들은
거의 대부분 유랑자이거나 방랑자들이다. [데드맨]에서는 조니 뎁이 서부를 유랑하는 방랑자로
등장한다. 애초의 목적을 잃어버린 그는 서부를 떠돌며 인디언들보다 훨씬 더 야만스러운 백인
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잡이로 변해간다. 회계사로 취직하기 위해 발을 들여놓은
희망의 땅 서부에서 졸지에 현상 수배범이 되어 쫓기다가 그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총잡이가 되
어가는 과정이 왠지 의미심장하다. 문명과 야만이 뒤얽힌 그곳에서 블레이크(조니 뎁)는 괴짜
인디언 노바디를 만나 그로부터 죽은 인물 취급을 받는데, 유령처럼 서부를 떠돌다 서서히 숨을
멈춰가는 블레이크의 모습은 삶의 아이러니와 유한성을 느끼게 한다.
95. 와일드 빌 - Wild Bill (1995) ★★★
감독: 월터 힐
배우: 제프 브리지스, 앨런 바킨, 다이앤 레인
96. 퀵 앤 데드 - The Quick and the Dead (1995) ★★★
감독: 샘 레이미
배우: 진 해크먼, 샤론 스톤, 러셀 크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97. 오픈 레인지 - Open Range (2003) ★★★★☆
감독: 케빈 코스트너
배우: 케빈 코스트너, 로버트 듀발, 아네트 베닝
[오픈 레인지]는 90년대 이후 제작된 서부 영화들 중 [용서받지 못한 자], [툼스톤] 등과 함께
가장 완성도 높은 웨스턴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가 옛 서부와 그 시절에 대한 성찰의 의미를
담고 있고, [툼스톤]은 액션 활극으로써의 모양새가 뛰어나지만, [오픈 레인지]는 전통적인 웨
스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짜임새가 뛰어난데다 한 편의 액션 활극으로도 손색없다.
[오픈 레인지]에서 최후의 총격전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어떤 곳에서는 [와일드 번치]를 연상케
하는 환상의 총격 씨퀀스라고 추켜세우기도 하지만, 사실 여기에서의 총격전은 [와일드 번치]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다. [와일드 번치]에서의 총격전은 오늘날 미학으로 평가될 정도로 무차별
하게 전개되는 폭력의 향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폭력의 환타지를 구현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픈 레인지]에서의 총격전은 폭력 미학이라기 보다는 리얼 액션에 가깝다. [와일드 번
치]에서의 총격씬이 아름답기까지 하다면, [오픈 레인지]에서의 총격씬은 사실감과 현장감이 뛰
어나다. 무려 30여분 가까이 진행되는 총격전은 오픈 세트의 오밀조밀함과 맞물려 실제 총격전
을 방불케 한다.
98. 실종 - The Missing (2003) ★★★
감독: 론 하워드
배우: 토미 리 존스, 케이트 블란쳇, 에반 레이첼 우드
99. 3:10 투 유마 - 3:10 to Yuma (2007) ★★★★☆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러셀 크로, 크리스찬 베일, 벤 포스터
- <후보> 2008년 아카데미영화제 음향상
- <후보> 2008년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 (마르코 벨트라미)
* 2007년도 About.com 선정 - The 10 Best Films 베스트 10 부문 <4위>
100.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
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2007) ★★★★☆
감독: 앤드류 도미닉
배우: 브래드 피트, 케이시 애플렉, 샘 록웰
이제껏 제시 제임스를 다룬 영화는 많이 제작되었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서 제시 제임스는 제대
로된 갱단의 두목이자 리더는 아니다. 그냥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돌격대장일 뿐이다. 그는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해나갈 능력도 그럴만한 지혜도 없다. 아예 조직 자체에 대해 관심이 없다
는 편이 이해가 빠를지도. 다만 그는 직감에 따라 행동하고 움직일 뿐이다. 의심이 가는 조직원
은 스스로 등 뒤에서 가차없이 제거해버린다. 조직과 우두머리에 대한 존중없이 그때 그때 필요
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애초에 충성심 같은건 기대하기 힘든 상황. 약간 모자라 보이는 로버트
포드가 딜레마에 빠진건 당연한 일일지도. 그러나 서구에서 하극상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인간관계 이전에 질서의 붕괴이자 신뢰의 상실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측면도 함께 작
용했지만, 이런 점 때문에라도 그는 비겁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는 것.
AFI 선정 서부 영화 Top 10
<1위> 수색자 (The Searchers) 1956년 DVD
<2위> 하이 눈 (High Noon) 1952년 DVD
<3위> 셰인 (Shane) 1953년 DVD
<4위> 용서받지 못한 자 (Unforgiven) 1992년 DVD
<5위> 붉은 강 (Red River) 1948년 DVD
<6위>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 1969년 DVD
<7위>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년 DVD
<8위>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 (McCabe & Mrs. Miller) 1971년 DVD
<9위> 역마차 (Stagecoach) 1939년 DVD
<10위> 캣 벌루 (Cat Ballou) 1965년 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