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어릴때 '타이거 마스크'란 에니메이션 기억나나?
그 만화영화의 주제가를 난 지금도 정확히 알고있지.
"거칠은 사각의 정글속에/ 오늘도 비바람이 몰아쳐 온다.
사납고 더러운 악당들에게/ 정의의 펀치를 힘껏 퍼부어라~
싸워라 싸워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마스크~~"
이 타이거 마스크 만화영화는 당시 <요괴인간><황금박쥐>와 함께 우리에게, (아니 적어도 나에겐) 인기 최고였는데~^^ 다들 일본 작품이지.
이 타이거 마스크의 주인공이 바로 '사야마 사토루'
프로레슬링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기를 얻은 '타이거 마스크'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쇼가 아닌 격투기다" 라고 선언하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지.
그때까지 자신이 해 왔던 시합을 "서커스 같은 짓"이라고 딱 잘라 말하고, 새로운 아마추어 격투기 단체인 [슈팅(현 슈토/SHOOTO)]을 만든다.
이 슈팅이라는 격투기는, 打(타격). 極(굳히기, 조르기). 投(메치기)라고 하는 컨셉으로 경기가 열렸어.
하지만, 이 경기가 관객 동원등의 대중성과는 연결되지 못했고,따라서 흥행으로서는 미래가 불투명한 경기로 되어 버리고 말지.
따라서 그는 이런 생각을 한다."어떤 격투기 선수라도 그 선수의 장점을 살려서 싸울 수 있는 룰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기술은 바로 '안면에의 펀치'였지.
물론 맨손으로 치고 받는게 가장 손쉽고 빠른 길이겠지만, 그건 너무나도 치명적이며, 선수 생명과 직관 된다는 점에서, 프로 경기로서 성립 불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지.
하여, 사야마씨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룰을 고안한다. 그것이 바로 지금은 거의 주류로 되어 있는 '오픈 핑거 글러브'의 착용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섯 손가락이 노출되는 글러브라면, 레슬러나 유도인은 상대를 잡을 수 있으며, 복서나 가라데인은 펀치를 안면에 가격할 수 있어, 훌륭한 조화를 이룬 도구라 생각했지.
그리하여 이 글로브 사용 이후로 프로 격투기 시대의 저변 확대에 한 획을 긋게 되고 그 후로 새로운 격투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한마디로 종합 격투기지. 한 가지만 잘 해선 승산이 없는...
"난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해."
과거에 뛰어났던 우리의 쌈꾼들- 김두환,시라소니...그리고 "아비요~~!"기합의 이소룡, 이런 사람들이 지금 이 격투기 무대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말야~
물론 이 사람들 자기들의 타격 기술에다 바닥에서 구르며 엉켜싸우는 그래플링(그라운드 파이팅)등의 새로운 기술만 가미하면 절대로 안 밀릴거란 생각이야.
세상엔 무술 종류도 무지하게 많지. 우리의 태권도,합기도,택견을 비롯하여 공수도,절권도,킥복싱,무에타이,권투,쿵푸,우슈,유도,스모,레슬링...브라질의 카포에라, 프랑스의 사바테, 러시아의 삼보 등등...
그런데 異種경기를 보니까 타격에 있어선 태국의 '무에타이',그래플링에선 브라질의 '주짓수'라는 무술이 엄청세더군.
'무에타이'는 대부분 알테고 '주짓수'(유술의 일본 발음)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브라질에 흘러들어간 유도를 유술(주짓수)이라 부르며 '마에다 미요츠'란 일본 사람이 일본식 유술을 '카를로스'에게 전했고 또 그것을 보고 배운 '엘리오 그레이시'가 보다 합리적이고 세련되게 다듬어 체계화 시킨 무술인데, 이 무술은 완전 실전용으로 유도의 꽃이라는 화려한 메치기를 버리고, 조르거나 누르기,관절기 혹은 현대 유도에서 사라진 타격까지 도입하여 오늘날 무술의 강자가 되었다. 이 무술의 유파를 그레이시 유술(GRACIE 柔術 또는 유파)로 부른다.
원래 무술이란 육체적으로 열세인 사람이 자신보다 힘센 사람을 기술적으로 제압하거나 자기 호신용으로 수련 해 오던 것이었는데 이젠 무술의 세계에도 돈과 연관된 프로가 생기다 보니 "정신"은 없어진것 같다. 다만 '깡다구'나 '악'은 남았겠지...
첫댓글남들은 수능 결과에 대해 얘기하는데 난 아침부터 쌈 얘기해서 미안쿠~~ (하지만 이럴땐 주제를 휙 바꾸는것도...^^)한가지 더! 왕년의 챔프 박종팔이 지난 7월에 격투기 대회에서, 4회에 기권했고 ,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도 곧 격투기 선수로 등장 한단다.(이러다 날 격투기 협회에서 홍보맨으로 부르는거 아녀?^^*)
첫댓글 남들은 수능 결과에 대해 얘기하는데 난 아침부터 쌈 얘기해서 미안쿠~~ (하지만 이럴땐 주제를 휙 바꾸는것도...^^)한가지 더! 왕년의 챔프 박종팔이 지난 7월에 격투기 대회에서, 4회에 기권했고 ,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도 곧 격투기 선수로 등장 한단다.(이러다 날 격투기 협회에서 홍보맨으로 부르는거 아녀?^^*)
엄청 재미있다...어제는 약국일이 바빠 카페에 저녁 늦게 들어오고, 오늘도 늦었구나... 3편이 기대된다.. ~~~~~~~~~~~~~~~~~~~~~~~~~~~~~~~~~~~~~~~~~~~~~~~~~~ 이만큼에 꼬리면 3편을 볼수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