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출애굽 경로를 따라 수에즈운하, 홍해,마라, 시내산 까지)
나일강에서 한국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있게 멋있게 먹고 곧 바로 모세의 출애굽 경로를 따라
마라에 도착했다.
마라의 쓴물에 도착했을 때 사막의 열풍이 후끈후끈하게 불어왔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곳에서 물이 쓰다고 하였다.
물이 쓴 까닭은 지척지간에 홍해가 있고 염분농도가 높은 물이 샘으로 나오기 때문이였을 것 같다.
모세는 이 쓴물에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나뭇가지를 던졌다. 그러자 쓴물이 단물로 바뀌었다.
모래위로 쏟아지는 햇볕에 살갖이 따깝게 느껴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것 같다.
그늘도 없고 물도 없이 폭염이 쏟아지는 끝없는 사막에서 ...
마라 샘
마라는 홍해 (수에즈 해저 터널에서 30KM 지점에 소재하는데 오늘날 성경학자들은 옛날의 마라 지역이 오늘의
(오윤 무사)라고 추측하고 있다 . 오윤무사는 이집트 말로 모세의 우물이다.
마라의 샘
이스라엘 백성이 사흘만에 물을 찿았으나 써서 마실 수 없었던 "마라의 샘"
샘 주변에는 대추야자(성경에 종려나무)와
한 두 그루씩 보이는 싯딤나무가 이 광야에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
목사님 뒤에 느티나무 비슷하게 보이는 나무는 싯딤나무(법궤를 만들때 사용된 나무)이다.
마라 샘 옆에 서 있는 나무 저 너머로는 아름다운 홍해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그 반대쪽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돌산이다.
수에즈 홍해
바다빛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아름다운 홍해 그 반대편은 끝없이 이어지는 수르광야, 신광야, 시나이 광야가 광활하게
펼쳐있으며 이 길을 따라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이르게 된다.
광야를 바라보고 있으니 찬양 한 소절이 떠올랐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어제 이곳 가이드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동남풍과 서북풍의 의미를 알았다.
동남풍은 건기에 아라비아 사막으로 불어오는 메마른 바람이란다
동남풍이 불어오며 모든 식물들을 말려버린다고 하고,
서북풍은 지중해로부터 불어오는 매서운 찬 비바람이라고 한다.
마라의 샘에서 잠시 머물러 그곳을 둘러보고 밟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을 이해 할 것 같다고 하기가 죄송스러워졌다.
나는 더 하지 않았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