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두마리 정자나무(10:23)- 무덤안부(10:58~11:20)- 무덤4기(11:35)- 주릉(11:44)- 베틀봉(11:58~12:40)- 곰내재(13:10)- 소나무+케인(13:25)- 헬기장(13:36)- 또헬기장(14:09)- 면봉산(14:17~15:10)- 계곡(15:50)- 보현산 차도능선- 좌측 갈림길(16:23)- 고추밭(16:50)- 두마분교(17:00)- 정자나무(17:07)
*GUIDE 죽장을 지나 도평방향으로 얼마 되지 않아 왼쪽으로 두마리와 무학사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다. 두마리쪽으로 계류를 따라 오르게 되면 갈림길이 한 군데 나오고 우측은 봉계리로 들어가는 길이고 좌측은 두마리행이다. 이후 무학사 앞을 지나 계류를 따라 계속 오르게 된다. 무학사를 바로 지나면서 우측으로는 건물을 지으려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무학대를 지나 두마리로 접어들어 두마교를 지나자마자 커다란 정자나무 두 그루가 멋지게 서 있는 지점에 이른다.
산행은 여기서 우측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정자나무 옆에는 작은 구멍가게도 하나 있다. 정자나무를 기점으로 북쪽으로 갈라지는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서면 농가 몇 채를 지나면서 길이 끊어진다. 이미 잡초가 무성하여 폐허가 된 밭을 지나면서 길은 끊어지고 빤한 곳이 없다. 방향만 북쪽으로 잡고 수풀을 헤치고 나가면 계류를 끼고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이후 계속 북쪽으로 계류를 타고 올라서게 되면 길은 점점 선명하고 확실해 진다. 정자나무를 출발한 지 약 30여분 만에 계류를 한번 건너게 된다.
이후 제법 숨이 턱에 닿을 즈음 하늘이 열리고 벌초가 깨끗하게 되어있는 무덤2기를 만나게 된다(경주김씨지묘). 이 지점은 지릉에서 갈라져 동쪽의 베틀고개를 거쳐 893봉으로 이어지는 안부이다 잘 정돈된 무덤터에서 포도주 한 잔에 힘이 난다. 약 20분정도 지체 후 출발. 여기서 왼쪽으로 꺽여 희미한 능선으로 올라설 수 있지만 길은 북쪽으로 이어져 나간다. 자칫 방심하여 똑바로 나가게 되면 봉계리 서문마을로 내려 설수도 있다. 유심히 길을 살피면 왼쪽으로 갈라지는 희미한 길이 하나 보이고 이 길을 따라 산 사면으로 트레바스 된 길을 따르면 다시 지릉과 만날수 있다
지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곰내재로 이어지는 소로가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으나 숲이 우거진 탓에 찾을 수가 없었다. 지능선에 다시 붙게 되면 무덤2기를 만날 수 있고 10여m 뒤쪽에 또 무덤 2기가 있다. 여기서 10여분 정도 더 치고 오르게 되면 면봉산과 베틀봉을 잇는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이 지릉에서 주능선으로 합류되는 지점은 희미하여 주능선만 따를 경우는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특별히 눈에 띄는 지형지물이 없다. 여기서 우측 북동쪽으로 약 15分 정도 올라가면 베틀봉 정상이다(930m).
베틀봉정상은 작은 바위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망이 좋은 곳이다. 면봉산을 거쳐 보현산으로 이어지는 주릉이 서쪽으로 한 눈에 보이고 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가 완연하게 보인다. 북동쪽 너머로는 862봉을 지나 저 멀리 꼭두방재 휴게소의 절개지와 포장도로가 어림된다. 아쉽게도 죽장일대는 남동쪽 893봉에 가로막혀 보이지가 않는다. 베틀봉 조금 못 미쳐에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다시 내려와 한 잔 술을 들이키니 신선경이 따로 없구나. 이 바위는 장정 4名 정도가 앉아서 점심식사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바위 아랫부분은 작은 홈통으로서 이곳을 통과하려면 납짝 엎드려 통과해야 한다.
전망대바위를 내려서 다시 면봉산으로 이어지는 주릉을 따른다. 아까 올라왔던 지능선으로 갈라지는 지점을 통과하여 계속 주릉을 따른다. 능선이 급경사로 떨어지는 즈음에서 길이 끊어지고 나무사이로 허리를 굽혀 곰내재까지 내려서야 한다. 곰내재로 내려서는 길은 거의 없고 방향감각으로 찾아 내려와야 한다. 곰내재 가까이에는 작은 지릉과 골이 이곳 저곳 흩어져 있어 길찾기가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다. 길이 끊어지는 지점부터 오른쪽으로 치우치는가 싶을 정도로 휘어 돌며 내려가면 큰 무리는 없을 것같다. 드디어 곰내재 도착. 곰내재로 이르면 좌우로 내려서는 우마차로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이 길은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에서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를 잇는 임도이다.
곰내재에서 민병산 오르는 길 초입에는 송이버섯채취를 위해 입산금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올라간다. 오름길 우측으로는 잣나무군락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등산로는 옛날의 방화선 이었는지 제법 넓게 이어지지만 잡풀이 많이 들어서 있다. 곰내재를 출발한 지 약 15분이 지나게 되면 다시 평지같은 능선이 이어지게 되고 길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서 있고 그 옆에는 작은 케인이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10여분 정도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응 따르게 되면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이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고 등산로는 온통 잡풀이 덮여 있어 계속 헤집고 올라서야 한다. 도중에 왼쪽으로 올라서는 길 하나를 지나치게 되는데 두마리 상촌마을 쪽에서 올라오는 길로 추측된다. 숨은 턱에 차고 다리쉼을 할겸 잠시 서서 뒤를 돌아보니 저 아래 곰내재가 어림되고 그 뒤로는 베틀봉이 암봉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면봉산 못 미쳐에 있는 봉우리 가까이에 오르게 되니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봉산이 건너다 보이는 이 봉우리에도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고 면봉산 너머의 보현산과 천문대까지 오르는 차도가 선명하다. 곰내재를 출발하여 이 헬기장까지는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된 셈이다. 건너편이 바로 면봉산 정상.
면봉산 정상에는 "섬안 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정상표지가 있다. 건너편으로는 보현산이 빤하고 보현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차량의 모습도 보인다. 면봉산정상에서 점심식사를 겸해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부터는 하산. 면봉산과 보현산 사이의 안부를 향해 경사가 급한 내리막을 내려선다. 정상에서 안부까지 약 3/4 정도 내려온 지점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나 있어 그 길로 접어든다. 안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주계곡에 이르니 머루, 다래넝쿨이 빽빽하다. 여기서 다시 길은 끊어지고 계류 아래로 잠시 내려오니 다시 확연한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계속 따르다 보니 산허리를 몇 번 돌아 건너편 보현산으로 오르는 차도에 이르게 되었다. 실제 계획은 계류를 따라 상촌마을로 내려서려 하였지만 계류지점에서 길을 놓친 것같다.
내친 김에 계속 전진. 차도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계속 남동쪽으로 나간다. 이 능선은 지형도상의 작은 보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능선을 잠시 따르면 왼쪽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이 하나 있지만 이내 끊어지고 만다. 능선을 따라 얼마 더 나가면 왼쪽 두마리로 내려서는 확실한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은 경운기길 정도로 추측되지만 실제 통행은 불가능하다. 길은 계속 넓게 이어지고 주능선 왼쪽아래 동쪽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얼마 안 가서 다시 두마리 마을쪽으로 꺽여 내려온다. 주능선에서 갈라져 내려온 길에서 약 25분 정도 후에 두마리 고추밭을 만나게 된다. 잠시후 두마분교에서 상촌마을로 이어지는 차도에 이른다. 길 옆 고추밭에는 마을 주민들이 고추따기에 여념이 없다. 이후 폐교가 된 두마분교를 지나 얼마 되지않아 차를 세워 놓았던 정자나무에 이르게 된다. 내려오는 길 무학사 앞 계류에서 땀에 찌든 몸을 씻으니 오늘 산행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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