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는 겨울에 가지치기나 철사감기를 실시하면 가지가 말라들기 쉽다.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던 나무이므로 겨울 추의에 약하며 특히 분에 심어진 것은 뿌리가 냉(冷)하여 쇠약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가지치기는 눈이 움직이기 직전에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따뜻한 지방에서 밖에다가 월동시킨 것은 봄에 눈이 움직이는 것이 불량하므로 5~6월에 가지치기를 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이 시기는 철사감기의 적기이기도 하다. 나무에 따라서는 겨울의 추의를 받아 눈이 움직이는 것이 크게 늦어져 초여름에야 비로소 눈이 터져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 미리 단념하지 말고 눈트기가 늦어지더라도 좀더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추위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얼어 붙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가온(加溫)하지 않은 온실 속에 넣어 보호해 주어야 한다.
492. 비틀린 줄기는 꺾꽂이 묘(苗)로 쓸 것
석류나무분재의 한 가지 매력으로서 줄기의 비틀어짐이 있다. 내버려 두어도 오랜 세월 자라는 동안에 저절로 줄기가 비틀어지는 법인데, 빨리 비틀어지는 계통도 있으며 이것을 렬간류(捩幹榴)라고 부른다. 또한 일반 묘목을 여러 그루 합쳐서 인공적으로 줄기를 비틀어 만드는 일도 있다. 이 경우에는 같은 어미나무의 가지를 꺾꽂이하여 키운 묘목을 사용하는 것이 요결이다. 이렇게 하면 묘목의 성질이 다같으므로 부자연스런 느낌이 생겨나지 않는다. 또한 비트는 방법은 꺾꽂이를 해서 2년 정도 가꾼 묘목을 3~5그루 합쳐서 밑동을 묶어 놓고 왼쪽 방향으로 꼬아 준다. 군데군데에 알맞은 가지를 나오게 하면서 묶어 고정시키면 한 그루의 줄기가 비틀어져 꼬인 상태로 멋있는 나무가 이뤄진다.
493. 꽃망울이 보이면 거름을 주지 말 것
석류나무의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무렵의 나무는 대단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급격한 충격을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물과 거름이 문제인데,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하여 열매가 확실히 맺힐 때까지는 거름을 주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 시기에 거름을 주면 가지와 잎이 쑥쑥 자라나기 시작하여 그 흐름의 변화로 인해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마는 일이 생겨난다. 물줄기는 다만 나무가 시드는 것을 막아줄 정도로 주어서 흙 속의 거름을 녹여 뿌리가 쉽게 빨아들일 수 있게 하면 되는 것이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마치 거름을 지나치게 준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94. 꽃이 필 때에 비를 맞히지 말 것
꽃이 피고 있을 때 비를 맞히면 열매 맺는 것이 불량해진다. 꽃이 비에 젖으면 꽃가루가 쓸모없는 상태로 되어버려 정상적인 수저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는 비에 젖지 않도록 추녀 밑으로 옮겨 주는 등의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꽃이 아름다워서 실내로 옮겨 즐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행위는 삼가야 한다. 실내의 환경은 생육 중에 있는 석류나무에 대하여 햇볕 부족이라는 결점과 아울러 습도와 바람 등 어느 것에 있어서나 좋지 못한 조건이 겹쳐져 있다. 실내에서는 바람이 차단되고 벌레가 찾아 들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의 호흡과 동화작용에 이롭지 못하여 뿐만 아니라 교배도 방해되는 결과가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꽃이 피고 있을 때에는 환경조건을 크게 바꾸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해주기 바란다.
첫댓글 석류나무를 누가 캐어 가라고 하는데 언제캐면 적기일까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