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발음법 제4항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 는 단모음으로 발음한다.
[붙임] ㅚ, ㅟ 는 이중모음으로 발음 할 수 있다.
여기에서 ㅚ/ㅟ의 발음이 단모음으로 표기된 것이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이 ㅚ/ㅟ의 발음을 ‘왜’ 혹은 ‘이’로 발음하고 있다. 아나운서조차도 제대로 된 발음을 하기 어려워하는 이 두 개의 단모음을 정확하게 알아보자.
이계진 前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되기’ 발췌
1. [위]의 바른 발음
[위]가 [이]로 발음되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위]는 단모음처럼 발음되는 중모음이다. 예를 들어 [쉬]는 연속 발음 하여도 거의 입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인’이나 ‘귀한, 취객’등에서는 [우]+[이]가 어느 정도 느껴져야 바른 발음이 된다. 물론 [위]의 올바른 발음은 [우]+[이]가 순간에 연속되어야지 [우이인, 구이한, 추이객]으로 발음하여서는 안 된다. 새로운 표준어 규정을 보면 [위]는 ‘원칙적으로 단모음(표준발음법 4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위]는 순간 이중모음[wi]로 발음되거나 단모음 [y]로 나는데, 표준어 규정에는 ‘단모음 취급에 중모음 발음으로 허용’으로 되어 있다. [위]를 발음하여 입모양이 한가지로 유지되면 ‘단모음’이고, 입모양이 처음과 달라지면 ‘중모음’이 된다.
[쉬]→입모양이 유지된다. (단모음)
[귀]→입모양이 바뀐다. (중모음)
그러나 [위]발음이 [이]로 되는 것만은 피하자. [쉽게]보다는 [십게]가 쉽지만 발음해서는 안 된다.
2. [외]의 바른 발음
[외]발음은 현역 아나운서들도 힘들어 하는 발음이다. 일반적으로 [외]의 발음은 [외, 왜, 웨] 세 가지로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왜]만 버리면 [외]와 [웨]는 맞는 발음이다. 그러나 [웨]는 근래에 와서 ‘허용’의 관용을 받은 발음이고 가장 올바른 발음은 역시 [외] 발음이다. 즉, ‘외부무’를 [왜무부]라고 하면 틀린 것이고, [웨무부]또는 [외무부]라고 해야 맞는데 가장 좋은 발음은 [외무부]이다.
얼른 이해가 안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외’를 [외]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눈에 쉽게 들어오는 [외]를 정확하게 발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외’는 단모음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입모양이 변해서는 안된다. 발음 요령은 휘파람 불듯이 입술을 작은 동그라미 형태로 만들어 처음 모양을 변형시키지 말고 [외]하고 발음을 하는 것이다. ‘외’ 발음을 제대로 하면 마치 덜된 발음을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한편 ‘외’의 허용 발음인 [웨]는 1989년 3월부터 인정된 새 표준어규정에서 ‘허용’이라고 했다.
그러나 간혹 ‘외’를 [에]로 해 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는 치명타다. ‘왼쪽, 회사, 쇠고기’가 ‘엔쪽, 헤사, 세고기’로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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