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 다들 수고했수...
: 3월 31일 토요일
: 바람은 조금 불어 싸늘했지만 군서초등학교 53회 동창회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위원들은 바쁜 하루였다.
: 아침9시30분 옥천에서 대발이의 53회 전용차량을 앞세우고
: 우리는 충북 영동 학산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거기에는 우리가 보고싶어 25년을 그리던 이필수 선생님이 재직하고 계섰기 때문이다.
: 이필수 선생님은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섰으며 우리를 무척이나 반가이 맞이해 주셨다.
: 선생님이 직접 타 주시는 차를 마시며 우리는 25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 6학년 3반을 담임 하신 선생님은 우리의 초대에 흔쾌히 응하셨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으셨다.
: 6학년 3반 학생중 한 명이라 빠지면 안된다고....
: 그리고 모든 학생들을 보고 싶노라고.
: 우리는 이필수 선생님이 교문앞까지 배웅하시는 것을 뒤로 하고 안내 초등학교로 우리의 전용차량을 몰고 초 고속으로 내달았다.
: 안내초등학교에는 언제나 인자하시며 아직도 동안이신 신만호 선생님이 계셨다.
: 선생님이 켜시던 풍금 소리에 맞춰 노래부르던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것 같았다.
: 선생님은 우리를 금방 알아보시고 너무나 반가와 하셨고 우리의 초대에 응해주셨다.
: 신만호 선생님보다 대발이의 머리에 흰머리가 많음을 보며 나는 친구로서 동창회도 좋지만 빨리 장가부터 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괜시리 미얀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 이래 저래 토요일 오전의 일과는 성공적 이었으며 선생님들의 우리에 대한 경려로 더욱더 힘을 얻을수 있었다.
: 오후에는 군서 오동리 무중골로 사정리 계제가 합세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박종덕 선생님 댁으로 가고 있었다.
: 가는 도중 우리가 초등학교 5,6학년때 낫을 들고 보리를 베던 박종덕 선생님의 논이 있었다.
: 그때 그 노동의 품삯을 아직도 받지 못함을 우리는 깨닭고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선생님 댁에 도착했지만 우리의 품삯 요구 사실을 알고 계섰는지 선생님은 피신(?) 하고 계시지 않았다.
: 정말 만나 뵙고 싶었는데....
: 박종덕 선생님은 다음날 대발이와 병태가 정중히 찾아뵙고 초청및 청구하기로 하였고.
: 서울에 계신 우리의 영원한 공포맨 류동직 선생님은 서울에 있는 김상호, 전수옥 친구가 공포에 떨며 찾아뵙기로 하였다.
: 친구들은 찾아뵙기 전에 엉덩이에 두툼한 걸레를 넣고 가야 무사하지 않을까....
: 무사히 친구들이 돌아오길 우리 친구들이 빌어보자 꾸나.
: 토요일 저녁 우리 53회 아지트 동산리 태양식당에는 금년도 동창회를 위한 3차임시모임(1차:1월31일, 2차:3월18일)
: 이 있었는데 15명정도가 모여 조명옥 친구가 끊여준 해물탕과 김상호 친구가 무주에서 긴급공수한 설천 옥수수 동동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으며 동창회 준비사항을 점검 했다오.
: 200명의 친구들이 다올수는 없겠지만 친구들의 노력과 성원이 있기에 100여명의 친구들은 오지 않을까.
: 우리모두 합심하여 53회 동창회가 일과성이 아닌 우리친구중 한사람이라도 이세상에 존재하는 그날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우리 동창회가 잘되려면 가장 중요한것은 친구들 끼리 위화감이 없어야 할것 같다고 생각해 보며,
: 모든 친구들이 어릴적 보리밥 먹고 검정고무신 신고 서화들가에서 놀던 초심에서 항상 친구들을 대해 줬으면 하고
: 그럴때 우리 동창회는 동창회로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길을사랑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