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경위 승진 축하한다 경찰의 계급 알아 보기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 이렇게 계급이 나눠지구요, 군대와 비교해 세부적인 설명을 하자면   경찰계급의 최하위 계급으로 '순경'이 있습니다. 대부분 경찰 공채 시험을 보게 되면 순경으로 임관 하게 되지요. 군대로 따지면 하사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직업군인의 가장 말단처럼 직업경찰의 가장 말단이자 9급 공무원...   그 다음은 '경장'이 있습니다. 경장은 순경생활 3년만 해도 달수 있구요, 아무리 무능해도 5년 이내엔 단다고 하더군요. 군대로 따지면 중사와 동급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경사'입니다. 지구대나 경찰서 가보면 아시겠지만, 경사 계급 달고 있는 분들은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습니다. 순경으로 출발해서 경사까지 달고 있는거지요. 즉, 눈치 채셨겠지만, 군대로 따지면 상사나 원사 급입니다.   순경부터 경사까지는 사법경찰관리(司法警察官吏)라 불리우고, 군대로 따지면 부사관 계층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 위부터는 사법경찰관(司法警察官)이라 불리우는 계층이구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법경찰관리의 경우는 수사권이 없습니다. 리(吏)라는 명칭은 조선시대에도 중앙 정부에서 파견된 사또 같은 정직과 반대로 공무원의 하위층을 이루던 아전, 즉 이방, 호방 같은 계층을 리(吏)라고 불렀던 데에서 유래합니다. 즉 하위 계층을 이루고 있는 부사관 계층인거죠.   경사의 바로 위인 '경위' 부터는 사법 경찰관 계층입니다. 군대로 따지면 장교 이죠. 그래서 경찰계의 사관학교나 다름없는 경찰대를 졸업할 경우, 사관학교에서 졸업해 소위로 임관 하듯이, 경위로 임관하는것입니다. 경위는 군대로 따지면 소위, 중위 정도의 계급입니다. 단 군대와 다른게 있다면, 군대의 경우는 간부사관으로 새로 임관하지 않는 한, 부사관이 장교계급이 될수 없지만 경찰의 경우는 경사에서 경위 이상으로 승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선 지구대에 가보면, 같은 경위 계급장을 달고 있는데도, 나이 지긋한 분도 있고, 새파란 청년도 있지요 ^^;;   그 다음은 '경감'입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은 경위도 아니고, 경감으로 특채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아도 경감이 되느니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검사가 되고 싶네요ㅡㅡ 경찰 조직에 있어서 검사란 존재는 상상 초월의 권력자입니다. 이건 나중에 설명. 경감은 군대로 따지면 대위,소령 정도의 위치입니다.   그 다음은 '경정'입니다. 사실 경정 정도만 되도, 경찰내에선 꽤 성공한거라 할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경찰서의 경우는 경찰 서장까지 맡을수 있고, 경찰 조직 내에서도 꽤 영향력 있는 계급이거든요. 물론 아직은 부족하지만요 ㅋㅋ 경찰들이 느끼는 경정의 영향력은 군대에서 느끼던 대대장의 영향력 정도라 보면 됩니다. 군대로 따지면 중령 정도가 되지요.   그 다음은 경찰의 꽃이라고도 불리우는 '총경' 계급입니다. 총경은 각 지역의 경찰서장을 맡습니다. 그 지역의 경찰서장이라 하면 시장과 더불어 지역의 왕노릇 하는 좋은 자리지요. 경찰서 하나가 군대의 연대 와 같은 위치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렇다면? 군대로 따진다면 대령 계급이 되는거죠. 하지만 총경은 대령과 달리 일반 시민들과 직접적인 끈이 닿아있는 공직이므로, 사회적인 영향력이 더 크지요. 총경만 달아도 경찰계급 내에선 성공한거라 봐도 됩니다. 왜냐하면 총경부터 대통령이 임명하고, 총경의 TO가 군대에 비해 상당히 적거든요. 진급이 어렵죠. 그 어려운 총경 진급도, 예전에 서울 도봉경찰서장이 순경에서부터 임관해서 총경까지 진급했다 해서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 마치 하사로 군생활을 시작해 대령까지 단 것과 비슷한 영광이죠 ㅋㅋ 물론 부사관 계층이 장교 계층으로 진급이 불가능한 군대랑 직접비교는 못하지만...   그 이상부터는 군대의 장군과 같은 위치입니다.   일단 총경 위의 계급인 '경무관'이 있습니다. 준장이랑 동급이죠. 아시다시피,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진급하기는 진짜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ㅋㅋ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것보다도 어렵다고 하죠. 워낙 경찰의 TO가 적어서... 그리고 이 경무관 까지가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는 사법경찰관 입니다. 생각해보면 검사라는 직업이 놀랍기만 하죠. 경찰조직에서 수십년 몸담은 하늘의 별을 딴 경무관 마저도, 아들뻘인 갓 사시 패스한 20대 새파란 평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니... 하지만 조직상으로 어쩔수가 없습니다. 검사의 수사권은 분명히 경무관 까지도 밑에 두고 있거든요. 실무에선 경무관 정도면 그래도 검사가 이래라 저래라까지는 하진 않지만, 아버지뻘인 총경이 새파란 평검사한테 '검사 영감님' 하고 호칭하면서 굽신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수 있습니다.  군대로 생각해보면, 새파란 검사가 준장을 지휘하는 사단장과 동급인 권력자라.... 이래서 사람들이 사시 패스하면 환호하는겁니다 ㅋㅋ   그 위로는 '치안감'이 있구요, 치안감 부터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습니다. 각 도나 광역시의 경찰청은 군대의 사단과 동급이며, 그곳의 장인 지방경찰청장은 바로 치안감이 맡습니다. 하지만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의 경우는 더 높고, 제주지방경찰청의 경우는 경무관이 맡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위로는 '치안정감'이 있구요, 서울, 경기지방 경찰청장을 맡고, 경찰청 차장, 해양경찰청 차장, 경찰대 총장 이렇게 5명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3스타랑 동급이죠.   그리고 경찰내의 지고무상의 계급이자,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치안총감과 동급인 대장 계급이 8명이나 있지만(육군 1,2,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해군참모총장,공군참모총장,합참의장,한미연합사부사령관) 경찰의 치안총감은 딱 2명뿐입니다. 바로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 이렇게요. 원래 치안총감도 1명밖에 없었고, 해경청장은 치안정감 계급이었으나 요즘에 와서 치안총감으로 격상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때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때 알던 지식이라, 틀린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거의 맞을겁니다^^     PS. 아 계급장은 순경~경사까지는 일명 밥풀이라 부르는 다이아몬드 혹은 꽃봉오리 이구요, (순경은 2개, 경사는 4개 이런식) 경위~총경까지는 말똥이라 부르는 무궁화 이구요(경위 1개, 총경 4개 이런식) 경무관~치안총감까지는 말똥보다 훨씬 큰 왕무궁화 입니다. 아마 이건 볼일이 거의 없을거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