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김밥은 가라~
얼마 전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만들어 먹어서 유명해진,
강남이나 ㅇㅇ리단길 중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주 힙~한~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접는 김밥을 가족들에게 선보입니다.
통상적으로 김밥이란 김에 밥을 골고루 펼쳐 놓고 그 위에 갖은 재료를 올린 다음 돌돌 말아 만드는데 접는 김밥은 한 장의 김을 네 부분으로 균등 분할 후 각 부분에 밥과 재료를 적당히 펼쳐 올린 다음 접어만 주면 완성됩니다.
돌돌이 김밥은 김의 크기에 맞춰 모든 재료를 일정한 두께와 길이로 만들어야 돼서 손이 많이 가는 반면
접는 김밥은 김밥의 특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간단하고 빠른 작업이 목적이라 재료의 두께나 크기를 통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모든 재료를 접었을 때의 크기에 맞춰준다면 더 보기 좋긴 하겠지만 김밥의 특징을 생각한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접는 김밥이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가족들과 만들어 본 결과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돌돌이는 적당한 찰기와 수분만 있으면 썰어 놓아도 재료들이 잘 풀어지지 않아 통으로 먹든 잘라먹든 문제가 없는데,
접는 김밥은 재료의 구성에 따라 한 덩어리로 뭉쳐지지 않기 때문에 햄버거처럼 통째로 손에 들고 드시는 방법이 권장되며, 잘라서 수저로 드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을 때 약간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통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난 색다른 김밥을 함께 만들면서 발상의 전환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어요!
맛은? 당연히 없을 수가 없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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