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경영학과 염지혜
저는 편입을 대학3학년 때부터(3년제 전문대 졸업) 알아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을 준비하고 교수님들께도 취업 자리를 많이 알아봐 주시고 추천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럴 때 마다 "교수님! 저는 공부 계속 할 건데요..."
이렇게 한마디로 그 취업 자리를 거절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미친것 아니냐고 모든 취업 자리를 거절하니까요. 그렇게 근 일 년 가까이 어떻게 학사를 취득해야 하고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사실 이땐 학사취득이 더 큰 관건이었기 때문에 학사 취득에 더 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3년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학점인정이 120학점이나 되어서 한 학기 동안만 사이버 강의만 들으면 됐고 여름학기에 학위를 쉽게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다른 친구들보다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시작해서 일 년을 다 영어공부 하는 곳에만 소비했습니다.(다른 친구들보다 운이 좋았던...) 하지만 기초가 너무 없었던 터라서.... 기초반부터 차곡차곡 들었습니다. 처음수업을 들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냥 문법과 독해시간이 있는 날 이였습니다. 아침엔 단어시험이 있었고요..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멍하고.. 무슨 소린지도 모른 체 그렇게 수업을 들어도 들은 게 아닌 것처럼 지났습니다. 도저히 자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집에 가는 버스에서 그만 두고 싶단 생각만을 하면서 갔는데...
그래서 포기할까라는 나약한 생각도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은 한 만 번쯤은 속으로 되뇐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후 동영상 강의를 정말 처음부분을 각 과목마다 5번씩은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1월 달 동안.. 그래야 다음 부분을 알아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자꾸 들으니까 자꾸 이해가 되어 가는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학교 졸업식이 있었어요. 하지만 전 참석하지 않았어요. 갔다 오면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릴 것 같고 그날 수업을 빼먹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친구들 사진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어요."내가 지금은 못 갔지만 일 년 후엔 더 좋은 학교에서 학사모를 던지겠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자습을 하고 그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바로 복습을 해야만 했기에 자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선생님께 달려가서 여쭤볼 수 있어서 주로 저는 학원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특강과 수업을 절대 지각이나 결석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기초 없이 시작한 저를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mc반이 있었습니다. 아침반 수업인데.. 솔직하게 정말 아침반 가장 많이 출석한 사람 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문법을 좋아해서 단어를 많이 소홀히 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mc반을 들으면서 단어정리도 많이 되었고, 라직 문제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단어 암기가 정말 취약해서 정말 싫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단어의 취약부분이 절실하게 느껴져서 단어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어 외우기가 힘들어서 동영상 강의를 매일 오고가는 전철에서 듣고 쉴 때도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 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졸리고 놀고 싶고.. 이런 본능이 인내심과 절제심을 앞설 때고 있었지만 저의 미래는 제가 만들어 가는 거라고 제 스스로 경제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기초 없이 시작해서 한 공부라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괜히 했나라는 후회도 있었지만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건 미련이 남아서 자꾸 뒤만 보게 되고 해보고 후회 하는걸 경험이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준다고 믿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인천대 경영학과에 합격했고 당당하게 경영학도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