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란 무엇인가?
부처님이 진리의 실천으로 [중도]를 이야기 하고, 일상생활에서 좋은 처신이랄까 해결책의 모습으로 중도를 이야기 하곤 합니다. [도]를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 [중도(中道)]이겠습니다.
양 극단을 배제하고 중간을 걸어간다. 석가모니가 설산에서 6년간 고행수도 이후, 이 방법은 아니다란 생각 끝에 고행생활을 그만두고, 마을로 내려와서 우유 죽을 먹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득도하게 됩니다. 일단 진리의 탐구에 있어 자신의 몸을 극도로 학대(자연적 욕망을 절제하는)하는 방법은 옳지 못하다.
편함을 추구하는 일반적 욕망과 진리를 알기 위한 자기 절제 이 양자의 사이를 걸어가는 것이 중도이다. 나름데로 중도를 이해해 봅니다. 동물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속 깊은 곳의 욕망추구와 하늘의 이치를 알고 그대로 살고자 하는 자기 부정의 수행정신 이 양쪽을 배제하고 가운데 길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도가 아닌가?
여튼 중도는 실천의 문제이고 실제 생활에서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일을 결정하는 하나의 미세한 정밀한 기준이라 하겠습니다. 중도는 실생활에서 추구되는 것이다. 그때 그때 사안마다, 중도는 추구 되어야 한다.
단주한지 11개월을 넘어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들 좋아합니다. 제가 봐도 얼굴이 육체적으로 또 느낌으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돈벌지 않고(복잡한 일에 신경쓰지 않고) 거의 매일 산에 가고, 그림 스케치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AA책자, 불교책, 톨스토이.. 성경, 등을 통해 명상, 자기반성하고.... 한마디로 걱정없이 노니까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좋아하고, 새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밝게 서로 인사하게 됩니다. 다정하다고 하나~ 물론 이런 내자신에 대한 좋은 감정도 망상의 하나로 오랜시간 동안 폭주로 인해 스스로 세상을 피해왔던 지난 시절에 대한 반작용 일수도 있습니다.
요즈음도 매일, 상당시간...... 스스로 마음속에 일어나는 망상을 바로보고, 처리하는 문제에 열심입니다. 나름데로 수행을 하는 것인데... 위빠사나(알아차림: 상좌부 불교의 수행방법)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고, 톨스토이를 통해 헨리조지 사상을 나의 문제, 내자신,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공자가 말했나요(정확하게는 중국고대의 이야기를 공자가 되풀이한 내용일겁니다.) 인간의 감정은 나쁜것도 지나치면 나쁘지만, 좋은 감정도 마찬가지로 지나치면 나쁘다. 석가모니의 이야기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지나치면 나쁘다. 중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중, 기분나쁜 일들이 머리속에 남아서 다시 떠오릅니다. 이게 한번이상일때 시간으로 길때, 망상이고, 실재하지 않는 것을 사고하는 허상입니다. 그런데 좋은 감정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요즈음 주변의 사람들을 피할때가 있습니다. 제가 밝은 얼굴로 화내지 않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까.... 저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튼~~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피할때가 있는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하나... 힘들어서 피합니다. 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매일 아침저녁으로 명상, 자기반성하니까 스스로의 자가발전 망상이 줄어들었을뿐 사람 자체가 좋아진것이 아니거든요. 한마디로 성불한 것이 아니거든요.....
내가 진리를 알고, 실천할려고 마음 먹고, 헨리조지 사상을 사회에 대해 외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어떤 사람이던지 나를 만나는 것이나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걸 피해서는 곤란하지 않는가? 진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또 함께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 가야산 자락에 내려와서 벌써 3년째입니다. 처음 일년은 헨리조지의 [진보와빈곤]에 대한 그동안의 공부를 [정치경제학 강좌안 1.2.3.4.5]로 정리해서 기하학 모형을 사용한 인터넷 문서로 만들었고, 그다음 일년은 등산하고,,,, 그러나 작년 가을 단주하게 되고 그러고 나서 일년이 다되어가는데...
강좌안 마감이후 공식적인 공부, 글쓰기는 중단상태인데.... 지난 2년을 구지 이름 붙이자면, 내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를 돌아보고, 문제를 바로보고, 헨리조지 사상을 내 개인생활에 적용해 보는 시기입니다.
위빠사나, 상좌부 불교, 석가모니를 인간으로서 새롭게 이해하고,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란 책 읽기와 스케치 그림그리기를 통해 명상하고, 나의 두뇌, 뇌의 작용 등을 이해하고, 성토모, 예수원...등을 통해 서양인인 헨리조지를 인간적으로 좀더 이해해 봅니다.
최근엔 빵모형을 그려 놓고, 그 안에 점하나를 찍어 놓고,,, 빵모형이 세상이고, 그속의 점 하나가 나 인데....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 옳바른 나요. 나를 변화시키는 길만이 유일하고 가능한 전체를 변화시키는 길이다..... 이런 무아나 참나 또는 헨리조지가 말한 개인생활의 문제를 살펴보게 됩니다.
다시 중도 이야기로 돌아가서....
일상생활에서 나쁜것도 피해야하지만, 그만큼 좋은 것도 피해야 한다. 지나친 것은 나쁜것이다. 이건 기계적인 중도실천이고,,,,,, 내용이 있는 중도란 무엇일까?
채색-곡식먹기-고기안먹기가 옳바른 음식먹기라고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고기를 먹을때도 있다. 이게 중도가 아닐까.... 세상엔 고기먹는 사람들이 많고, 가축을 키우고, 도살하고, 판매하는 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되도록 고기 안먹는 것이지, 무조건 고기 안먹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고기먹기와 안먹기를 평균해서 편한데로만 먹는 것은 아니고,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진리의 길이라면, 이를 잘 실천하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고기먹는 것을 괴로워하고나 진리에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상대방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고,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곡식먹기가 더 좋은 음식먹기임을 알려줄려고 노력하자. 이게 길=도(道)라면 길을 가는 과정에서 고기를 먹을때도 있다. 이는 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합리화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도의 실천에서 비도인 사람을 포용할려면 마음에서 여야한다.....
사실은 그저 고기 안먹는것이 상책인데.... 고기 안먹기를 실천하면 일상생활에서 고기먹는 사람들과의 일상생활에서 너무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고기가 요즈음은 가난한 사람의 음식입니다. 높은 열량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고루 있는 음식중에서 고기가 제일 값싼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이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고기먹지 말자가 도=진리라고만 할수는 없습니다.
고기먹기 문제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떠해야할까? 고기안먹기가 고기먹는 사람들에게 강요가 되어선 안된다를 확대해서 실천한다면.....너무나 힘들고.... 성불한 사람이어야 가능하지..... 그래서 또한 중도가 실생활에서 필요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진리가 아니기때문에, 진리의 길로 갈려고 노력하는 기냥 중생, 평범한 사람의 하나이기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진리가 중도가 아니라 극단일수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도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기냥 타협하거나,,,, 다른 상대방의 욕망을 기냥 받아들여주는,,,,, 견딜수 있을때 까지 니맘데로 하세요 이런 냉소적인 태도가 중도의 탈을 쓸때가 많은데....... 무엇보다 진리의 실천이란 근본목적을 잊어버리면 곤란하겠습니다.
아래 개이야기가 무슨 중도하고 관련있는지,,,, 볼일보고 와서 다시 이어서 작성하겠슴
진주까지 AA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고시원에 살고 있는 개 이름이 백조인데 진도개 잡종이고 암컷이고, 새끼 배었다고 하는데 백조의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도 제가 봤으니 고시원에 오래있엇습니다. 이모인가, 엄마인가 작년에 새끼를 낳았는데 관리가 부실해서 젖부근이 다 헐어서 치료가 늦어져서.... 한 밤중에 개장사한테 팔려간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고시원 관리하는 분이 부지런하고 개를 좋아해서 백조란 여석은 이모나 엄마에 비해 사랑받기도 합니다.
작년에 젖부근이 섞어서 고름이 나오는 지경이 된 개를 보면서.....마음 고생이 있었고, 올해엔 개를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적당히 거리를 둔다고 하나요.... 그런데 백조를 보고 있노라니 여러 사람이 먹을 것도 주고.... 그런데 사람을 차별하지 않더군요.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아하고, 아니면 싫어하고, 무관심하고..... 헐~~ 저렇게 심플하게 대하는 것이 중도인가....
백조란 개도 어미닮아서 인지 피부가 약해서 헐고 그랬는데(이번엔 제때 약발라서 낫곤 했지요) 이 고양이 새끼가 나오지도 않는 젖을 자꾸 빨아서 헐기 직전이랍니다. 여튼 누군가 주간잡지에 알려서 사진도 찍히고 유명해 졌네요.
잘모르는 이야기 하니 말만 많아졌는데....
중도란 어느때 진리가 보이기 시작했을때.... 그곳으로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있어서 진리의 반대편, 그러니까 진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그런 상태를 똑같이 존중해서 실천해야한다. 말한마디, 글 한자라도 실제 속에서의 실천의 문제로..... 이게 중도가 아닌가....
2005.10.15
가야산 자락에서 빵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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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년째 임시로 살고 있는 고시원의 개 이야기가 실린 인터넷 기사
첫댓글 16일 오전, 고양이 새끼와 엄마백조 둘다 잘지내고 있군요. 춥다고 다시사이에 끼어넣고 있고, 서로 장난치고, 백조 울음 소르기 그르르르~ 고양이 처럼 변했어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