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상세보고] 캄보디아 훈센총리 초대형 가족모임 (크메리제이션 2009-12-30)

[울트라-노마드]

본 기사는 캄보디아 집권당에 대해 비판적 관점에 서서, 크메르어 정보를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크메리제이션>(Khmerization)이 2009년 12월 30일자로 공개한 것이다. 이 기사는 <크메르제이션>에서 자체 제작한 영어기사로,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했다.

 훈센 총리 일가 회합

 The family reunion of the Hun (Sen) clan

(사진: 꺼 상떼피업) 훈 센 총리 일가의 단체사진.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가 2009년 12월 27일 100명 이상의 방계혈족까지 모두 모인 최초의 친족모임을 가졌다고 <라디오 프리 아시아>(Radio Free Asia)가 보도했다.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따르면, 이 가족모임은 태국이 훈 센 총리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쿠테타를 모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직후의 일이다. 이 모임에서 훈 센 총리는 자신의 자녀들과 조카들에게, 만의 하나 자신이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행실에 유의할 것을 상기시켰다고 한다. 훈 센 총리는 친척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내가 제일 걱정되는 것이 훈씨 집안 사람들이 불법행동을 하는 것이다. 내 자식들뿐만 아니라 조카들 및 조카딸들, 그리고 손주들이 [내] 영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는 내 조카들과 조카딸들 뿐만 아니라, 조카사위들과 조카 며느리들까지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요한 점은, 만일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에 훈씨 집안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않는 것이다.

내 자식들과 조카들, 그리고 조카딸들이 내 충고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나쁜 행실을 보인다면, 만의 하나 내가 권좌에서 물러나면 바로 너희들이 공격목표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라.       

캄보디아 야당인 "삼랑시당"(SRP)의 유임 소완(Yim Sovan) 대변인은 훈 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칭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크메르)의 자녀들에게 최상의 조언이다. 하지만 이러한 충고가 집안에서만 이뤄질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만 한다. 나쁜 행실은 결국 부당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크메르 사회에 있어서 나쁜 행실이 국가적 차원에서 없어져야만 할 것이다.

(사진: 꺼 상떼피업) 훈 센 총리(우측에서 4번째)의 부친 훈 니엉 옹(중앙)과 자녀들인 훈 센 총리 6남매 및 그 배우자들. 훈 니엉 옹의 우측이 위로부터 3형제 및 그 배우자들이고, 우측이 훈 센 총리의 여동생 3인과 그 배우자들이다.

일간 <꺼 상떼피업>(Koh Santepheap: 평화의 섬)은 "인터콘티넨탈 호텔"(Intercontental Hotel)에서 열린 이 행사에 100명 이상의 친지들이 모였고, 이들은 총 4세대에 걸친 친족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훈 센 총리의 부친이자 이 집안의 최고 어른인 훈 니엉(Hun Neang: 87세) 옹이 주재를 했고, 훈 센 총리의 형제자매 6남매 및 그 존비속들이 참여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다.

1. 훈 센 총리의 장형 훈 산(Hun San) 씨와 그 부인 쪼엥 낌 산(Choeng Kim San) 여사. 그리고 그 자녀들 5인 및 손자손녀 10인.

2. 훈 센 총리의 둘째형 훈 넹(Hun Neng) 껌뽕 짜암 도지사 및 부인 리엉 우옷 쩽(Leang Vuoch Cheng) 여사. 자녀들 6인 및 손자손녀 8인.

3. 훈 센 총리 및 부인 분 라니(Bun Rany) 여사. 자녀들 5인 및 손자손녀 9인.

4. 훈 센 총리의 여동생 훈 셍 니(Hun Seng Ny) 여사와 자녀들 4인 및 손자손녀 8인.

5. 훈 센 총리의 둘째 여동생 훈 시낫(Hun Sinath) 여사와 그 남편 님 짠따(Nim Chandara) 씨. 그리고 자녀들 4인과 손자손녀 3인.

6. 막내 여동생 훈 분토은(Hun Bunthoeun) 여사와 그 남편 시엉 분리엉(Seang Bunleang) 씨. 그리고 자녀들 7인 및 손자손녀 8인.

이날 모임에서 둘째형 훈 넹 껌뽕짜암 도지사의 딸인 훈 낌렝(Hun Kimleng) 씨와 그 남편인 넷 사워은(Neth Savoeun) 경찰청장은 훈 센 총리에 대한 헌사를 했다. 이들은 훈 센 총리가 가문을 국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집안으로 이끌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훈 낌렝 씨는 훈씨 가문에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바로가기 : "라디오 프리 아시아의 크메르어 기사 원문 보기"

 ○ 바로가기 : "꺼 쌍떼피업의 크메르어 기사 원문보기"

(2010-6-23 추가 동영상) 이 동영상은 2010년 4월 12일 훈센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크메르 전통신년(쪼울츠남 트머이) 행사의 모습이다. 훈센 총리 가족들이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크메르 전통 굿예술인 사슴사냥춤 예술단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훈센 총리의 부친인 훈 니엉 옹도 모습을 보였고, 여러 가족들이 등장한다. 분 라니 여사가 예술단 단원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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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캄보디아 총리 집권 25주년 : 훈센의 공과 과 (아시아타임즈 2010-1-22)"

[울트라-노마드]

둘째 여동생 남편이 님 씨 성을 가진 것으로 보아, 주로 이들 부부의 자녀들이 제일 문제를 많이 일으킨 것 같군요~

[허의철학]

그 말썽 많은 조카들이 "님"의 성을 갖인 사람인가보죠.

[울트라-노마드]

아닙니다.. 젤 큰 사고를 친 훈 찌어는 큰 형 아들인 장조카인데.. 님씨성 조카들 몇명이 거론되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