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김천초등 54회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재즈에 취하다-the concert
조영희 추천 0 조회 12 15.07.10 01:5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시간은 공간을 멀리하려한다.

공간은 갇혀진 시간을 천천히 음미할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바쁘고 분주한 일상이 그저 의미없는 쳇바퀴라면,

문화공간은 그나마 오아시스가 아닐까!

 

칠월 열흩날 늦은 일곱시부터 kbs별관은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재즈 애호가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본격 재즈가 유행한건 그리 역사가 오래되지 않는다.

커피의 폭발적 수요만큼이나 클럽을 중심으로 하드락에서 언더뮤직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며칠전 산우로 부터 나운선, 말로, 웅산의 cd를 선물 받았다.

오늘 말로와 웅산이 출연한다.

 

보칼 말로, 세 곡을 연창하였다.

`벚꽃 지다'를 열창.

절창은 수없는 연습에서 나옴을 온 몸으로 보여줬다.

 

흰색 수트를 걸친 조윤성,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란한 손놀림으로 피아노를 공깃돌 가지고 놀듯 한다.

재즈 피아노의 진수를 맛본다.

 

요즘 활동이 뜸하지만 여전히 재즈 색스폰 일인자로 군림하는 이정식의 콰르텟,

드럼, 베이스, 피아노-이발차(여성 이름이 특이하다)-의 사중주가 마냥 여유롭다.

아쉬운건 어쩔수 없는 세월의 간극이 보인다는 점.

한때 `너희가 재즈를 아느냐'라는 책 제목이 생각나는 대목.

 

마지막으로 보컬 웅산이 등장,

서머타임을 열창.

지로 요시다라는 일본인 기타리스트를 주목.

전에 `봄비'를 부른 박인수가 치매초기로 소리없이 은퇴한 적이 있었다.

웅산이 도중에 가사를 잊어먹는 일이 발생!

아끼는 팬으로서 가벼운 실수였기를 바란다.

 

여름밤,

재즈의 상큼함으로

온 몸이 살짝 달아올랐다.

지나간 어두운 한 시절, `더 콘서트-여름밤의 재즈'로 갈음한다.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5.07.10 01:52

    첫댓글 날도 덥고, 메르스도 좀 뜸하고해서 여의도 휘 돌고 왔습니다.

  • 15.07.16 14:51

    무쟈 덥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