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은 2010년 4월 22일 0시30분 입니다.
이 시간에 오랜만에 글을 쓰는 저의 심정은 사실 참담함과 일말의 기대감이 혼재된 그런 상태입니다.
오늘중으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충남도지사 후보로 우리들의 이완구 지사님을 공천하느냐 아니면 박해춘 전우리은행장을 공천하느냐 결정될것 같습니다. 허나 지사님으로 공천을 결정하거나 아니면 그 결정을 미룰수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희망에 불과 하겠죠, 어쩌면이 아니고 99.9%는 박해춘 전우리은행장으로 결정이 날것 같습니다.
이 마당에 사실 잠이 오질 않아 마누라와 함께 집앞의 통닭집에서 소주한잔 하는데 마누라에게 할 말이 없더군요 눈치를 챈는지 마누라도 한다디 하지 않고 묵묵히 빈잔에 술을 따라주어 홀짝홀짝 아무 말없이 마시고 집에 들어와 이 글을 씁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해 12월 어느날 이완구 지사님 공관에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왜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지 물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완구 지사님은 차분하게 이렇게 제게 말씀 하셨죠.
"정치인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많이들 욕을 하는데 나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나 한사람이라도 내가 한말에 책임을 질줄아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내가 우리 충남도민들에게 세종시는 원안대로 될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했는데 .... 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우리 도민들은 나를 똑같은 정치인으로 보지 않겠느냐 나는 도지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도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말의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것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얼마있지 않아 이완구 지사님은 국회에서 도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시고 충남도청에 내려와 다시 도민들에게 성명서를 발표하려는데 우리들의 완사모 회원들이 눈물로 그 앞길을 막았죠, 그때 우리의 지사님과 완사모 회원들은 모두 다 같이 굵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완구 지사님은 유배를 떠나는 심정으로 해외로 나가셨고 우리 완사모 회원님들은 도청앞에서 목이 터져라 사퇴 철회를 일주일이나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목이 터지도록요.
이렇게 한후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어서 오는 6.2 지방선거가 다가왔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이 공천신청을 받았습니다. 언론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누가 누가 거명된다는 기사들이 한동안 떠들석 했죠, 그리고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이완구 지사님이 조사때마다 늘 압승하는것으로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신청 마감결과 이완구 지사님을 비롯한 그 누구도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한나라당 후보로 나가서는 당선될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신청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 왜 이완구 지사님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가지고 밀어 붙이고 있는 마당에 공천 신청을 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완구 지사님이 도지사 출마에 전혀 뜻이 없었던 것은 사실 아니었습니다. 지사님은 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도 한나라당을 탈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당원의 한사람으로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길 바라셨고 또 승리 하는데 자신의 역할이 주어지면 응당 이에 부응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한나라당 뿐만이 아니라 각 정당이 시.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그리고 도의원과 군의원 시의원 공천을 마무리할 이때에 유독 충남만 오늘까지 공천을 못하고 얼마전 박해춘 전우리은행장을 영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충남도당을 비롯한 당협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시장,군수 도의원, 군의원 시의원 후보들 모두 이완구 지사님을 전략공천하지 않으면 충남에서 한나라당은 전멸하니 꼭 이완구 지사님을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건의가 봇물을 이루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4월21일까지 추가공모를 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게도 열망하던 이완구 지사님은 끝내 추가로도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추가 공천신청 마감일까지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은 "세정시 수정안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사퇴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을 줄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이완구 지사님은 '한나라당이 도지사 출마를 할수 있도록 명분을 줘야 하지 않나"라는 입장이 팽팽이 맞섰던 것입니다.
이는 곧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해야 공천을 주겠다는 것이고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해 도지시직까지 사퇴했는데 도지사를 또다시 하겠다고 수정안에 찬성할수는 없다는 이완구 지사님의 생각과의 간극이 끝내 좁혀지지 않아 추가 공천신청을 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나라당 입장이나 이완구지사님의 입장 즉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번더 깊이 생각해 보면 세종시 수정안은 한나라당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을 내도록 했는데도 불구하고 4월 20일까지 그 결론을 못내고 종료 됐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천안함 문제, 지방선거등으로 사실상 6.2지방선거전에는 그 결론을 현실적으로 낼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것이 현실입니다, 6.2 지방선거 후에도 세종시 수정안이 재논의 될지도 사실 아무도 모르는 솔직히 말해 세종시 수정안은 정치적 미아가 된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박해춘 전우리은행장을 공천하여 당선이 가능하다면야 구차하게 논할 필요도 없지만 이미 한나라당은 여의도 연구소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바 또 각종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도 이완구 지사외에는 그 누구도 승리할수 없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지사님을 공천할수 없다는 것은 괘씸죄를 적용하겠다는것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완구 지사님을 끝내 공천하지 않겠다는것은 한나라당이 충청권을 포기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는 곧 대전은 물론 충북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충남은 한나라당이 전멸할 가능성이 농후해 2012년 총선과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이를 안타갑게 생각하는 이완구 지사님을 사실 몇일전에 찾아뵙고 심경을 들은바가 있습니다, 이때도 지사님은 앞서 말한 그 걱정을 하시면서 내가 공천을 받고 안받는것은 모두가 하나님뜻 아니겠는가 ? 기다려 보자 하시더군요.
당시 모든것을 초월한것 같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되돌아오는 발걸음이야 무거웠지만 설사 공천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한나라당 시장,군수,도의원,군의원 시의원들 당선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해야지 하는 말씀에 울컥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밤이 다가도록 아직도 이해를 할수 없는 것은 전쟁터에 내보내는 장수에게 총과 칼을 주어 나가 싸우라고 해야지 무장해제를 시켜 나가라고 하는 한나라당의 심사를 도저히 이해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과연 한나라당은 이완구 지사님에게 총과 칼을 쥐어 줄까요 ? 아니면 무장해제를 시킬까요 ?
저는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키신 그리고 지킬려고 부단히 노력하신 이완구 지사님을 끝까지 지킬려고 하는데 완사모 회원님들도 저랑 같이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
첫댓글 충남도민 모두가 잠을 이루지 못했을겁니다. 한순간도 이완구라는 이름을 지우지 못하고 머리에 맴돌고 있는사람들을 위해서도 용기를 내야 할것입니다.,.
저도 어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완사모회원님들은 한나라당이 아닌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일원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시던지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한나라당에서 총 칼을 안쥐어 준다면 여기 완사모가
총과 칼과 방패가 되어 드리면 될 것입니다~!!
하늘이 특정한 사람에게 거룩한 임무를 부여할 때는 난관에 부딪히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인내심이 강해지고
종전에 하지 못했던 일까지 능히 해 낸다고 합니다. 지금의 시련은 우리 지사님을 더 강하고 더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기 위한
시련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군자는 역경에 처하더라도 몸을 낮추거나 욕되게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멀리 그리고 길게 보면 지사님이 승리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지사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생각에 100% 저도 동의를 합니다. 신의를 버리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서의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 정부.여당에서 국민을 위하고, 충청도민을 생각한다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처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지사님이 반드시 되실 것입니다. 힘내십시요.
공천 공천 이건 국민의 뜻과 민심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일입니다.
코끝이 찡합니다. 극단의 결과가 아닌 충청도를 살리는 묘안이 나오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아마도 시골촌놈님께서는 요즘 하루하루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조울증 환자같은 하루 하루이셨을 겁니다. 그 마음을 다는 아니더라도 반에 반은 알성싶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장해제인지, 다시금 총칼을 쥐어주는지...기다리고 또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희망쪽에 무게중심을 두고자 합니다. 모두가 숨죽여 기다리며 기도한다면 분명 우리모두가 바라는 결론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완사모 모든회원들이 두드리는데 문은 분명 열릴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희망을 보고있습니다.
한나라당 당원이든 아니든 지사님의 뜻에 어긋남이 없는 완사모 회원이기를 바랍니다. 원칙과 소신이 결여된 사람은 큰일을 할수 없기 때문 입니다. 힘내세요.
무슨 말이 필요 합니까! 우리 회원들은 모든일에 끝까지 함께 합니다....
조급하게 생각지말고 인내력을 갖고 참으면 더좋은 회소식이 올겁니다,,,,,,,,,파이팅 하세요,,
항상 마음을 함께하는 우리 완사모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저희는 하나입니다 완사모는 대한민국 최강이고 가족입니다 소신있는 o,k 님 우리에 주군은 우리가 지킴니다.
지사님 힘내세요! 언제든 지사님의 곁에는 완사모가 있고,
더 많이 지사님을 알고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는걸 기억하세요~
항상 함께 합니다. 오늘도 결정된것은 없네요.....
조금더 힘내세요.지사님 곁에는 완사모가 항상 있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말씀이지만 맘이 너무 답답하네요.. 저도 맘이 이렇게 아픈데 우리지사님은 더하시겠죠.
모두모두 우리 지사님께 힘내시라고 많은 응원 합시다
자 힘을 냅시다 이분은 다음 다음에는 대통령이 될 분입니다 우리들이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회로 보내기 위해서 그런것이라 생각하시고 우선 국회회원 만들고 그 다음 충청도에서 대통령 한분내야지 않겠읍니다 바로 이완구 이분입니다
내가 만들겟읍니다
항상 함께 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