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食)과 색은(色)은 천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하늘로부터 받은 본능이라는 말입니다.
오래전부터 금욕(禁慾)이라는 단어가 수행제자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도가도 청정계율을 지키는 전진도(全眞道) 도사, 결혼해서 그 후손에게 도맥을 전하는 천사도(天師道)가 있습니다.
육욕(六慾)의 전개과정을 보면 성욕은 제3욕에 해당됩니다.
수식성재명오(垂食性財名娛)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욕망의 순위입니다.
수욕(垂慾:수면욕)이 충족되면 식욕이 생기고,
식욕(食慾)이 충족되면 성욕이 생기고,
성욕(性慾)을 충족되면 재욕이 생기고,
재욕(財欲:재물욕)이 충족되면 명예욕이 생기고,
명예욕(名譽慾)이 충족되면 오락욕(娛樂慾)이 생기는 것입니다.
지금 나라는 존재가 어떤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고 있으며 그것이 죄악인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불경전을 보면 수마(垂魔)과 금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금욕을 논하면서 자위 역시 사음한 행동으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식욕에 대해서는 기(忌:꺼림)라는 용어로 오훈채를 금하라는 정도입니다.
원초적 본능 3욕인 성욕에 대해서 석가불은 수행자를 상대로 쇼킹할 정도의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2천5백년 전의 말씀이니 생략하고...
2욕인 식욕도 억제하지 못하면서 3욕인 성욕을 부정할 필요가 있는지.
밥을 안 먹으면 죽어서 그건 뺀다고?
잠을 못자도 죽는답니다.갖가지 고문중 제일 무서운 것이 잠을 안 재우는 고문이라 합니다.
잠이 마장이라면 식탐도 마장입니다.
열심히 돈 벌려는 행동이나 헛된 이름을 얻으려는 욕망은 죄악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가?
이런 면에서 술먹고 육식하고 첩까지 두어 참다운 공(空)을 깨달으라는 티벳 밀교의 성인 연화상생사의 말씀이 현대에는 필요한 듯싶습니다.
똥싸고 오줌싸는 것이 죄악이 아닌 것처럼 인간의 육욕은 생리적인 본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육욕이 충족되면 남는 것은 우주 본연의 이치인 허무입니다.
략하고...
금욕.... 말은 쉽지만 어려운 숙제임에는 분명합니다. 무업(巫業)은 수업(修業)이 아닙니다.출가 수행자가 아니라 재가 수행자라 보면 됩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빌리자면,부처님은 독사의 아가리에 넣을지언정 여자의 몸을 탐하지 마라 일렀습니다. 수행에 있어서의 커다란 적이 음욕이라 하신 것입니다.이는 어찌보면 자연의 법칙에 위배된 말이지만,수행자는 금욕을 통해서 대각(大覺:큰 깨달음)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불보살이 되려는 수행자도 아니며 아라한과를 얻으려는 구도자도 아닙니다.삶을 영위하는 가운데에서 진리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진리를 깨우치려고 노력하는 제자라면 금욕(禁慾)생활을 해야겠지만 신제자는 부처님이 설한 계율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금욕은 각종교마다 추구하는 성(聖)입니다.기독교(천주교)의 수도사들이나 신부,수녀들도 금욕을 생활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폐단은 중세 때부터 있었습니다. 성욕은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이기 때문입니다.정신의학에서는 인간에게 3가지 욕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음식에 대한 욕망,이성에 대한 욕망,죽음에 대한 욕망(회귀)를 말하며 이중 성에 대한 욕망이 여러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얘기합니다. 티벹 밀교의 창시자 연화상생사(파드마 삼바하)는 낙공불별(樂空不別:쾌락과 공은 하나다.)라고 하여 여러 명의 처첩을 두고 술먹고 고기 먹는 것을 장려했습니다. 님이 외우는 관세음보살육자대명왕진언 <옴 마니 반 메 훔>의 참뜻은 남녀성기가 결합된 상태를 말하며 이를 통해서 우주와 합일되는 것을 뜻합니다. <연꽃 속의 보석이여,이 완전한 성취여!>가 육자진언의 정확한 의미입니다. 도가에서는 인단술(人丹術)이라 하여 채음보양,채양보음의 방술을 수련하기도 했습니다. 섹스를 통해서 장생을 찾겠다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수련법으로,한국에서도 고려조나 조선조에 일부에서 이를 수련했습니다. 신제자는 부처가 되기 위한 공부나,신선이 되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신령을 모시고 그 뜻을 따르는 제자일 뿐입니다. 도불도 금욕에 대한 기준이 다양한데,통일된 교리경전이 없는 무속은 오죽할까요. 님이 출가를 해서 진리만을 찾는 수도자가 된다면 몰라도,그렇지 않고 모시는 신령을 의지하고 산다면 금욕이란 단어가 필요치 않습니다. 나는 문란한 신제자도 많이 봐왔고,말 그대로 독신에 가까운 몸으로 사는 제자도 봤습니다. 이는 본인의 가치관입니다.성욕이 죄악이라면 후손을 낳는 것은 무엇이며,식욕도 죄악인가요? 조선 초기의 여인들은 요즘 여성보다 훨씬 문란했습니다.사육신의 아내들은 하나같이 절개를 지키지 않고 개가했으며 일부는 창녀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사육신은 죽쒀서 개좋은 일 시킨 사람들입니다.그 아낙들은 몸을 던져 반대파의 계집이 됐습니다.) 조선 중기부터 이조의 여인들이 생겨난 것입니다.불교가 국교인 고려조에는 이보다 더 문란했습니다. 밀교 영향도 있었겠지만 남녀의 애정에 대해서 사회가 관대했던 것입니다.최충헌의 아들 우는 아비가 죽자,상여가 나가기도 전에 아비의 첩방에 들어갔습니다. 금욕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물론 혼인의 순결은 소중한 것입니다.부부간의 신의를 저바리는 것은 상대를 아프게 하는 업이 됩니다. 하지만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욕망을 죄악시하는 것은 옳바른 시각이 아닙니다.삿된 욕망인 사음(邪淫)과는 다릅니다. 결론은 님이 선택할 문제입니다.금욕(모든 욕망을 억제)을 통해서 대각을 깨우치는 수행자의 길로 나갈 것이냐 아니면,신령에 의지하여 가내평안하고 남을 구제하는 신제자로 살것이냐를.... 개중에 부부관계를 체질적으로 피하게 되는 제자도 있습니다.이런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성행위 자체는 죄악이 아닌 본능입니다. |
출처: 작명&사주&기도(청담 역학원) 원문보기 글쓴이: 청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