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누가 주의 장막에 머무를 수 있습니까?(시 15:1-5)
시편 24:3-6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그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시편 15편은 24편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시들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것과 관련하여 지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야 하느냐?”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다윗은 처음 시도에서, 적합하지 않은 사람에게 언약궤 옮기는 일을 맡겼다가, 오벧에돔의 타작마당에서 예루살렘으로 언약궤를 제대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두 번째 시도에서, 다윗은 아주 조심스럽게 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여호와여, 거룩하고 높으신 자여, 당신과 함께 교제할 자가 누구입니까? 하늘도 당신의 눈에 순결치 못하고, 당신은 천사들이라도 잘못된 것을 책망하시나이다. 그러할진대, 죽을 인생이 어찌 소멸하는 불과 같으신 당신과 함께 거하리이까?”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영광스럽고, 순결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에게 합당해야 합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여섯 날개를 가진 스랍들이 주님을 모시고 서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찬송하는데,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가득하였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이사야 선지자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 6:5)라고 말했습니다.
천사들도 얼굴을 가리고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면, 어떻게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이 어찌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경배할 수 있단 말입니까?
진실로 겸손한 자들은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생각에 움츠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에 나아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러할진데, 누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단 말입니까?
누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그 지붕 아래 거닐며, 그분과 교제를 나눌 수 있단 말입니까?
누가 시온의 시민이 되며, 하늘의 예루살렘에 거하겠습니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을 때, 주님의 얼굴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날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사람이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까? 우리가 만든 조건이 아무리 그럴 듯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2-5절 말씀입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날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실천하였는가?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였는가?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였는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는가?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였는가? 수군수군거리지 않았는가?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였는가?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였는가?
매순간마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늘의 보좌 앞에 나아가기를 소망한다면,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자 애써야 함은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애쓴다고, 우리의 잘못과 허물이 사라질까요?
무엇을 얼마만큼 해야, 우리가 쌓아 올린 죄악의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단 말입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오늘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집에 거함으로, 복된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