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성(广西省) 계단식 논 롱지티티엔(龙脊梯田)
칭다오 출발 해서 은시대협곡(恩施大峡谷),봉황고성(凤凰古城),계림(桂林),양삭(阳朔)을 거치는 여행일정을 잡았는데 굵직한 여행지들 사이
사이에 끼워 넣는 여행으로 여러가지 장소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계단식 논 “롱지티티엔”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계단식 논은 일반적인 농촌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의 논이 아름다운 곳 이었다.
막상 현장에서 보니 아름답기만 한 논 이 아니고 치열한 생활 같아 보였다.
물론 지금은 열악한 땅 에서 악착같이 논을 일구고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심지어 마을 입구에 매표소가 있고 1인당 95元인 고가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마을 진입할 수 있고,
지금 논 농사 하는 행위는 관광 자원 관리 하는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을 주민들도 알고 있겠지만 관광객이 몰려와서 마을 수입이 늘어나도 논을 잘~ 가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마을 진입 입장권 95元, 전망대 입구 주차장 주차료 10元, 1박 주차료 + 10元
롱지티티엔
숙소 선택
이번 여행에서 여행지마다 그랬지만 사전에 숙소예약한적이 15일중
1~2회 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선택했다.
경치를 즐기는 여행지들은 대부분 그렇지만 숙소 선택이 여행의 절반 정도 비중이 있다고 생각한다.
롱지티티엔은 접근성이 나빠서 가이드와 함께 단체로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경우 가 많아 보이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밤과 새벽을 모두 즐기기 적합한 곳 이라고 생각한다.
밤에 지우빠(酒吧)에서 현지 맥주 한잔하고 밖에 나오면 반딧불이가 사방천지에 날아 다닌다.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는 처음 본다.
다른점은 몰라도 반딧불이 때문에라도 롱지티티엔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롱지티티엔 에서는 지금도 계속 공사중 이다.
예전에 전망 좋았던 숙소 바로 앞에 좀더 높은 층으로 건물을 새로 짓는다.
과거에 있었던 다른 여행자들의 평가를 보고 선택해도 지금까지 계속 전망이 좋고 내 방 발코니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인터넷상으로 평가 좋고 가격도 적당한 숙소를 점 찍고 일단 찾아가 봤는데 건물에 가로막혀 방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은 없었다.
그래서 발코니에서 전망이 있는 곳을 즉흥적으로 들어가서 흥정하고 투숙했다.
이곳 숙소가격은 큰 폭으로 차이 난다.
발코니가 있고 가려진 상황이 아니라면 200元 ~ 300元 정도 금액에 흥정 하면 될 거 같고 전망이 별로 없다면 150元 정도에 투숙하면 적당한 가격일거 같다.
또 하나 숙소 선택기준은 주차장 과의 거리다.
아주 좁은 골목길에 식당과 숙소가 줄지어 있어서 자동차는 진입을 할 수 없어서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가파른 길을 각자 짐 들고 등반 하듯 올라야 한다.
긴~ 등반(?) 할수록
높은 위치 숙소 이기 때문에 전망도 점점 좋아진다.
짐을 한 바구니당 40元 받고 옮겨주는
마을 주민이 있기 때문에 자신 없으면 주민에게 부탁하면 되겠다.
난 짐이 등산 배낭 이었고 스틱도 있었기 때문에 배낭 메고 스틱 사용하며 산행하듯 올라갔다.
난 높이 올라가서 전망 좋은 방에 투숙하고 휴식 같은 여행을 즐겼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숙소 정하기 위해 짐은 주차장에 두고 몸만 먼저 올라가서 숙소선택 했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골목이 워낙 좁아서 걸어서 다닐 수 밖에 다른 교통 수단은 이용할 수 없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마을 높은 곳 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마을 높은 곳 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비가와서 구름에 가렸다 나왔다 반복한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구름 때문에 신비스런 풍경이 연출 됐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전망대 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계단식
논 즐기기
밤에 반딧불이 보며 즐겼다면 새벽엔 당연히 전망대에서 계단식 논 을 내려다 보며 즐겨야겠다.
롱지티티엔 은 두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지금(2018년6월)은 두 곳 모두 공사중이라 갈 수 없다.
전망대 바로 밑에 객잔 앞 마당을 전망대로 오픈 해 놔서 볼 수 있는 건 모두 볼 수 있으니 문제는 없다.
앞 마당을 열어놓은 객잔에 묵는 다면 더 없이 좋겠다… 그 객잔의
이름이나 전화 번호를 알고 나올걸~ 후회가 된다.
농사중인 논두렁에서 사진 찍으려 들어갔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미끄러워서 중심 잡고 서 있는 것도 어려웠다.
이런 환경에서 논 농사를 한다는 건 대단한 일 이라고 생각 했다.
비 때문에 구름에 가려 나왔다 사라지는 계단식 논 을 전망대에서 한참을 보고 있다 내려왔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논두렁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논두렁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논두렁에서 중심 못 잡고 발이 빠졌다 가까스로 발과 신발을 꺼냈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논두렁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우체국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전망 좋은 내가 묵은 숙소 방
롱지티티엔
필수 먹거리
롱지티티엔의 행정구역은 꾸이린시(桂林市)에 속하는 곳 이라서 꾸이린미펀(桂林米粉)도 필수 먹거리 이기도 하다.
양숴(阳朔)에서 워낙
맛 있게 먹어서 이곳에서도 다시 한번 먹었는데 양숴에서 먹은 것 보다 맛은 별로 없었다.
도착한 저녁에 계란볶음밥과 꾸이린미펀 그리고 현지맥주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하산길에 먹은 대나무통닭고기(좡샹주통지 壮乡竹筒鸡) 와 대나무통찰밥(壮乡竹筒饭)은 양숴에서 먹은 피지우위(啤酒鱼) 다음으로 2등 맛 있는 음식 이고 다른 여행객들도 필수로 먹고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침을 좀 늦게 먹어서 식사 시간대가 조금 안 맞아 식욕이 별로 없었지만 대나무로 굽고 있는 죽통닭과 죽통밥을
보고 조리하고 있는 아주머니와 대화하다 보니 먹어보고 싶어서 점심 시간 기다리지 말고 그냥 먹자고 생각해서 먹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게눈
감추듯 후딱 해치웠다.
죽통닭 반마리 70元,한마리 138元 이며 죽통찰밥 1통에
20元이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숙소 발코니 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 마신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꾸이린 미펀(桂林米粉)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계란볶음밥(蛋炒饭)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죽통닭 만들고 있는 주민에게 어떤 음식인지 물어 본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맛 있다며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는 주민 , 안먹고 왔으면 후회 많이 했을 음식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사용한 죽통은 뗄감으로 사용해서 다른 죽통을 굽는다
대나무통을 비우고 그 안에 찰밥 또는 닭고기 넣고 옥수수 로 구멍막고 대나무 숯 으로 익히는데 식재료에 대나무 향 이 있고 적절한 음식재료 배합으로 아주 맛 있는 음식이 나온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죽통닭 과 죽통찰밥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죽통닭 과 죽통찰밥 - 표고버섯이 함께 들어 있는데 향기도 좋고 닭고기 맛을 좋게 한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죽통닭 과 죽통찰밥 을 ※순삭 시켰다
※순삭
‘순간 삭제(瞬間削除)’ 또는 ‘순식간(瞬息間)에 삭제됨’을 줄여 이르는 말로, 어떤 것이 매우 빠르게 사라짐 또는 순식간에 없애버림을 뜻함. 처음에는 게임상에서 상대방의 캐릭터를 순식간에 죽였을 때 또는 자신의 캐릭터가 순식간에 죽었을 때 쓰다가, 이제는 맛있는 음식을 급히 먹어버렸다는 의미, 또는 무언가를 하느라 돈이나 시간 따위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음을 아쉬워하는 의미로도 쓰임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골목 기념품 판매점들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행운의 팔찌 수공예 기념품
▲롱지티티엔(龙脊梯田) - 핑안좡주티티엔꽌징취(平安壮族梯田观景区)
▲칭다오로 되돌아가는 일정 중 들러간 창샤(长沙) 캠핑장
▲창샤(长沙) 캠핑장 - 김치찌게 + 코펠밥
▲창샤(长沙) 캠핑장
비교적 긴 여정을 마치고 칭다오로 돌아가는 길은 2박3일에 나눠서 운전해야 다다를 수 있는 먼 거리다.
되돌아가는 길은 창샤(长沙)에서 캠핑장에서
캠핑 1박 하고 푸양(阜阳)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1박하며 칭다오로 되돌아갔다.
거쳐가는 도시는 중국지도 보며 이동 동선에 맞춰서 결정 했다.
처음 출발할 때 꾸이양(贵阳) 지역도 포함 하고 광동성(广东省) 지역도 포함할 예정이었지만 칭다오에서 처리할 일이 생겨서 일정을 당겨서 복귀 했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간
중국의
성(省)은 다양하고 이동거리
는
약
5,000Km 가까이 된다.
일정
마치고
지금
글
쓰고
있지만
중국에서
구입한
2010년형 중국 브랜드 비야디(比亚迪) 자동차
가
제일
고생
많았다.
지금
8만 킬로 정도 운행한 차량이라 아직
몇
만
킬로는
잘
달려줄
거
같다.
자동차는 [늘산]의
중국여행 에서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다.
렌터카 나 대중교통으로는 만들 수 없는 여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약간의 휴식,재충전 하고 긴~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간 성(省)목록.
산동성(山东省) 출발 – 쨩쑤성(江苏省) – 안후이성(安徽省) – 허난성(河南省)– 후베이성(湖北省) – 후난성(湖南省) – 광시성(广西壮族自治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