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중부재해예방관리원㈜,
QR 기반 산업재해 예방 안전교육 협력 ‘맞손’ 지역에서 전국으로…
산업현장 안전문화 확산 본격 시동
산업재해 예방과 현장 중심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과 중부재해예방관리원㈜이 QR 기반 산업재해 예방 안전교육 솔루션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과 전국 확산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원주시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산업재해예방솔루션 QR 안전교육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 문현 이사장(사회복지학 박사)과 중부재해예방관리원㈜ 전원혁 회장(공학박사)을 비롯해 (사)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 이미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방향과 실천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집합교육·형식적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근로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QR 기반 안전교육 솔루션을 산업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중소·영세 사업장과 고위험 작업 환경에 놓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안전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QR 기반 산업재해 예방 안전교육 솔루션 공동 추진 ▲지역 내 사업장 및 근로자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 확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교육·인적 자원 교류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과 성과 창출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현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산업재해 예방은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며 “지역사회, 기업, 근로자,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QR 안전교육 솔루션은 근로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재단은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원혁 회장 또한 “산업재해 예방의 핵심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교육과 관리 시스템”이라며 “공학적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형식에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특히 “QR 기반 교육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이고, 작업 전·중·후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 지역을 시작으로 강원도 전반,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역별 산업 특성과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Q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감소는 물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산업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문현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추진 기구를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장재호 강원본부장과 함께 조기종 인천지회장, 김남철 강원지회장, 박용구 서울북부 본부장, 최도환 경기남부 지회장을 주축으로 ‘산업재해 예방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책·교육·현장 지원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 특별위원회는 QR 안전교육 확산을 위한 전략 수립은 물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 수렴, 제도 개선 건의, 민관 협력 사업 발굴 등 실천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단위의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전국 확산이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와 사람 중심의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재해 예방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작업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근로자가 쉽게 이해하고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행복한지역발전재단과 중부재해예방관리원㈜은 향후 공동 세미나, 현장 설명회, 시범 사업장 운영 등을 통해 QR 기반 안전교육의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두 기관의 이번 협력이 산업재해 예방을 넘어 지역 발전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전국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번 협약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