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파이란>이 nkino 회원들이 선정한 2001년 베스트 한국영화로 선정되었다. 올해 베스트 외국영화에는 이완 맥그리거, 니콜 키드만 주연의
화려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선정되었고 최악의 영화의 불명에는 <조폭마누라>와 <무서운 영화 2>에 돌아갔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극장 개봉작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는 먼저 5일부터 13일까지의 예선 투표를 거쳐 10편의 후보작을 뽑은 후, 14일부터 24일까지 결선
투표로 진행되었다. <파이란>에 이어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신세대 러브스토리 <엽기적인 그녀>가 2위에 올랐고, 참신한 각본으로 죽음을 뛰어넘은 사랑을 다룬 <번지
점프를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허진호 감독이 자신의 감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영화 <봄날은 간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 <친구>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베스트 한국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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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스트 외국영화 |
파이란 (23%) 233명 |
1 |
물랑루즈 (20%) 153명 |
엽기적인 그녀 (19%) 191명 |
2 |
빌리 엘리어트 (19%) 143명 |
번지점프를 하다 (12%) 119명 |
3 |
메멘토 (15%) 115명 |
봄날은 간다 (11%) 114명 |
4 |
슈렉 (12%) 89명 |
친구 (11%) 111명 |
5 |
천국의 아이들 (8%) 64명 |
킬러들의 수다 (9%) 92명 |
6 |
아멜리에 (8%) 58명 |
와이키키 브라더스 (9%) 90명 |
7 |
어둠속의 댄서 (6%) 44명 |
고양이를 부탁해 (4%) 41명 |
8 |
브리짓 존스의 일기 (5%) 40명 |
꽃섬 (2%) 21명 |
9 |
이웃집 토토로 (4%) 32명 |
라이방 (1%) 15명 |
10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3%) 23명 |
외국영화 베스트에서는 <물랑루즈>에 이어 탄광촌을 배경으로 소년이 발레리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빌리 엘리어트>가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고,
관객들과의 두뇌싸움을 펼쳤던 지적인 영화 <메멘토>,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로
디즈니와 차별화를 이룬 애니메이션 <슈렉>, 잃어버린 여동생의 구두 대신 운동화를
상품으로 타기 위해 마라톤에 참가한 오빠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천국의 아이들> 순으로 순위를 장식했다.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를 뽑는 최악의 영화에서는 <천사몽>, <광시곡>처럼 기대이하의 완성도를 보인 영화들과 <썸머타임>, <노랑머리 2>, <헤라 퍼플> 등의 선정적인
영화들이 목록을 채웠고 외국영화에서도 개봉전 소문에 비해 부실한 모습을 보인 <진주만>과 <툼레이더>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무서운 영화 2>, <나는 네가 지난
13일에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같은 패러디 영화들과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기대에 못미친 <오리지날 씬>, <멕시칸> 등이 실망작으로 뽑혔다.
최악의 한국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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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외국영화 |
조폭마누라 (29%) 221명 |
1 |
무서운 영화 2 (21%) 136명 |
썸머타임 (21%) 158명 |
2 |
툼 레이더 (18%) 117명 |
천사몽 (17%) 128명 |
3 |
진주만 (18%) 113명 |
노랑머리 2 (12%) 90명 |
4 |
나는 네가 지난 13일에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0%) 65명 |
헤라퍼플 (6%) 47명 |
5 |
던전 드래곤 (8%) 48명 |
광시곡 (5%) 36명 |
6 |
황혼에서 새벽까지 3 (6%) 38명 |
2001 용가리 (4%) 29명 |
7 |
오리지날 씬 (5%) 35명 |
아이 러브 유 (3%) 24명 |
8 |
멕시칸 (5%) 31명 |
그녀에게 잠들다 (2%) 16명 |
9 |
6번째 날 (5%) 30명 |
7인의 새벽 (1%) 9명 |
10 |
너 어느별에서 왔니? (4%) 24명 |
서울관객 기준으로 <친구>, <엽기적인 그녀>,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 순이었던 한국영화 흥행 순위, 그리고 <슈렉>, <진주만>, <미이라 2>, <버티컬 리미트>, <캐스트 어웨이> 순이었던 외국영화 흥행 순위와 이번 결과를 비교해보면 흥행 결과와
베스트 영화 순위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흥행순위 5위 안에 들었던
<조폭마누라>와 <진주만>이 각각 최악의 한국영화 1위와, 최악의 외국영화 3위에 올라 많은 관객을 동원한만큼 실망도 컸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11월까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집계한 올해 극장 점유율에서 한국영화가 1위부터 4위까지를 휩쓸며 46%를 차지한 것에서 드러나듯이 올해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절대 강세가 1년내내 이어졌고 이는 이번 투표에까지 그대로 반영되어 네티즌들은 외국영화 투표보다는 한국영화 투표에 훨씬 높은 참여를 보였다.
한국영화 흥행 순위
(11월 30일까지, 서울관객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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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 흥행 순위
(11월 30일까지, 서울관객 기준) |
친구 2,579,900명 |
1 |
슈렉 1,123,200명 |
엽기적인 그녀 1,761,100명 |
2 |
진주만 1,081,627명 |
신라의 달밤 1,605,200명 |
3 |
미이라 2 954,700명 |
조폭마누라 1,462,600명 |
4 |
버티컬 리미트 873,900명 |
달마야 놀자 1,034,600명 |
5 |
캐스트 어웨이 738,850명 |
킬러들의 수다 893,100명 |
6 |
A.I. 527,500명 |
무사 873,600명 |
7 |
쥬라기 공원 3 522,600명 |
번지점프를 하다 507,400명 |
8 |
툼 레이더 470,800명 |
선물 461,750명 |
9 |
왓 위민 원트 465,200명 |
인디안 썸머 394,032명 |
10 |
물랑루즈 451,00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