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23. '예쁘다'인가 '이쁘다'인가
"너 참 이쁘구나" "이쁘디이쁜 사람이었죠"
생긴 모양이나 하는 짓이 아름다워서 보기에 귀여울 때,
사람들은 '이쁘다'는 말을 흔히 쓴다.
그러나 '이쁘다'는 표준말이 아니다.
과거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 중에는 이름이 '이쁜이'인 경우도 있었고
요즘 아이들도 '이쁜아'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서 생긴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이쁘다'의 표준어는 '예쁘다'이다.
국어사전에도 '이쁘다'는 '예쁘다'로 고쳐 쓰도록 표기하고 있다.
'예쁘다'가 표준어이므로 위 예문은
"너 참 예쁘구나" "예쁘디예쁜 사람이었죠"라고 고쳐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쁘니'는 '예쁘니'로, '이쁜'은 '예쁜'으로,
'이쁘장스럽다'는 '예쁘장스럽다'로,
'이쁘장하다'는 '예쁘장하다'로 써야 한다.
다만 '이쁘다'와 비슷한 형태의 단어가 하나 올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쁘둥이'가 그것으로 '예쁘게 생긴 아이'
'어린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로 쓰인다.
▲더욱이=많이 쓰이는 말 중 '더욱이'가 있다.
이 말은 '그 위에 더욱(또)'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금상첨화' 또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쓰인다.
'더욱이'는 부사 '더욱'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된 합성어(부사)다.
그러나 종종 '더욱이'는 '더우기'로 잘못 쓰여진다.
그 이유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 준말로 '더욱'이 나온 것처럼 가르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맞춤법(제25항)에서는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이라는 부사에 '-이'가 붙으면
원형을 밝히어 '더욱이'가 되는 것이다.
바른 용례는 '그는 못생겼다.
더욱이 성격도 나쁘다'
'더욱이나 좋은 것은 외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등이다.
<趙成哲 기자>
첫댓글 이쁘다...예쁘다 로 고치겠습니다.
쉬원하다도 시원하다로 고치세요.ㅎㅎㅎㅎㅎ
"시원하다 "...제가 올린 글에서는 꼬리글로 바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래야 바로 머리에 쏙 들어와 공부가 됩니다. "시원하다 "를 늘 "쉬원하다"로 적은 것 같습니다. "시원하다"로 쓰니까 "쉬원하다" 보다 시원한 느낌이 덜 드는데요...잘못된것 아닌가요? "쒸원하다"기 제일 시원한 느낌입니다.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