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통증이 발생되면 그 원인이 허리디스크 염증발생으로 인한 신경압박으로 인한거라 병원에 가면 흔히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자기면역력으로 극복해 보려고 병원치료를 안하고 있었어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혈당을 급상승시키는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한테는 부작용이 크거든요.
그래서 이 금빛걷기를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될거라는 판단 하에 걸음수를 6000보로 줄이고 걷는 중이예요.
근데 어깨걷기 방식이 그나마 6000보라도 걷게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돼요.
체중분산이 되는 네발걷기의 가치를 절감하는 중이죠.
오늘도 율동공원을 찾아 평지길만 걸으려고 맘을 먹었는데, 4000보쯤 걷다가 공원내 노점할머니 세분이 있는 근처 벤치에 잠시 앉아 쉬다가 돼지감자가 보이길래 배낭에 넣을 수 있는 만큼 가득 샀어요. ^^ 돼지감자가 당뇨에는 좋은 간식거리죠.
묵직한 배낭을 매고 다시 걸으려고 하는데 희안하게 엉치, 허리통증이 느껴지질 않아요.
마침 위치가 평소 걷던 등산로의 역방향 샛길이 보이길래 2km 등산로를 선택했어요.
그 길은 200m 정도만 30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나머지는 능선길인데 숨이 차오르게 걸어 올라가도 엉치통증이 나타나질 않더군요. 묵직한 배낭이 허리를 받쳐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평소에는 1km만 걸으면 통증 때문에 앉아 쉬어야만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통증이 나타나질 않으니까 2km 산길을
가뿐하게 걸었어요. ^^
어쨌든 극심한 엉치통증이 현저하게 감소된 상태로 걸으니까 정말 기분조차 가벼워 지더군요.
6000보라도 자주 금빛걷기를 한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10kg쯤 되는 배낭무게가 허리를 받쳐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난하게 2km 산길을 걸어 내려 왔어요.
그렇게 7000보를 걸었는데 마칠 무렵에 이번에는 저혈당 느낌이 오는거에요. ㅠㅠ
얼른 배낭을 뒤져 당뇨환자용 캔이랑 양갱 하나를 먹고 집에 와서 혈당을 체크했더니 69.
금빛걷기가 혈당을 낮추는데는 정말 효과만점이에요.
다만 저혈당으로 가기 전에 걷는 중간에 뭔가 좀 먹어줘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주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를 하려고 하는데 아마 당화혈색소가 많이 떨어졌을 것 같아요.
금빛걷기를 꾸준하게 하면서 몇달 동안 고혈당으로 간 적이 없었거든요.
여하튼 허리통증과 당뇨증상을 금빛걷기로 개선하는 방향을 잡은 것 같아 기분은 좋아요.
둘 다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단박에 개선될 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지난 8개월여 금빛걷기를 하면서 분명하게 뭔가 좀 좋아지고 있다는 걸 분명히 체감 중이예요.
매일 걷자고 맘을 먹으면서도 이것이 가장 어렵네요. 이런 저런 사정이나 핑계가 생겨서 건너 뛰곤 하거든요.
하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매일 걷기를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