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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항공전단 이오현 상사가 자신이 취득한 국가공인 자격증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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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이 바쁜 군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자기계발에 주력해 무려 25개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해군 6항공전단 609전대에서 교무행정담당으로 근무하는 이오현 상사(42)가 주인공.
항공기 비파괴검사 기사를 비롯해 항공 산업기사, 정보처리 기능사, 금속 실기교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으로 이어지는 이 상사의 '자격취득 릴레이'는 고교시절부터 시작됐다.
공고 재학시절 배관과 판금, 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 상사는 자신의 노력과 공부의 양이 자격증의 개수와 비례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해군에 입대해서도 '자격증 취득'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6항공전단에서 해상초계기(P-3C) 등 항공기 비파괴검사를 담당하면서 최고의 비파괴검사 기술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후 방사선, 초음파 등 6개 분야에 달하는 비파괴검사전 종목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다. 항공전술을 교육하는 교무행정담당이 된 이후 보다 전문적인 강의를 위해 금속 실기교사 등 교원자격증도 취득했다.
열정적인 이 상사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주변에도 영향을 미쳐 초등학교 5학년 딸은 늘 공부하는 아버지 옆에 앉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다.
부대에서도 자격증 취득 비법을 알려 달라고 떼쓰는 동료들에게 이 상사는 "일단 원서부터 접수하면 알려주겠다"며 자기계발을 독려하는 전도사가 됐다.
현재 위덕대 경영대학원에서 인사조직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총 30개의 자격증 취득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상사는 "동료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고 점심시간 등 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부했다"며 "사회로 진출할 장병들이 비록 자격증 취득은 아니어도 하루하루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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